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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청년단 듀오] 4편.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 장원국 & 서민규

제철청년단 듀오

[제철청년단 듀오] 4편.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 장원국 & 서민규

2025/01/10

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지속가능성 있는 글로벌 톱 티어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세대를 이어 내려오는 기술과 인적 역량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활약하는 열정적인 선배와 그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은 참신한 후배들의 멋진 콤비 플레이는 포스코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포스코를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하게 해줄 영혼의 짝꿍, 세대를 넘어서는 찐친 듀오, 제철청년단 듀오를 소개합니다. 4편에서 소개할 제철청년단 듀오는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 장원국 님과 서민규 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4년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 압연파트에 입사해 20년간 3선재공장 압연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원국 주임입니다. 군대 전역을 앞두고 병장 말년 휴가를 나온 날 포스코에서 포항 지역 인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 없이 지원했는데요. 감사하게도 전역과 동시에 포스코 합격 통지를 받아 그로부터 2주 뒤인 6월 7일부 근무를 시작해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두루 쓰이는 선재와 20년째 인생의 대소사를 함께해 오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가 어릴 때부터 선망하던 기업에 합격해 지금껏 포항을 떠나본 적 없으니 저와 포항 그리고 포스코는 참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지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동료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비 점검에 힘써 150일간 설비 무장애를 달성하고,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일입니다. 2021년 소재를 급속 냉각하는 수냉 설비 자동화 장치 도입 프로젝트를 맡은 적이 있는데요. 해당 설비는 교체 과정에서 30kg에 달하는 덮개 여러 개를 작업자가 직접 여닫고, 수십여 개의 클램프(Clamp)를 수작업으로 해체·조립해야 하는 설비라 교체를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들의 부담이 컸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냉 설비의 덮개 개폐 작업은 물론, 클램프를 해체·조립하는 작업을 자동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자동화에 성공해 작업자들의 작업 편의를 크게 높였죠. 장장 8개월 동안 오직 ‘안전 향상’ 하나만을 가슴에 새기고 프로젝트에 임했던 그때의 저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때처럼 변함없이 가슴 뜨겁게 일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선재 압연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두 개의 롤(Roll) 사이에 연주 공정에서 주조된 반제품 빌릿(Billet)을 압연해 코일 형태의 가늘고 긴 선재로 만드는 공정인데요. 최소 파이(Ø) 5.5에서 최대 16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선재는 자동차 핵심 부품, 건축 자재 등 각종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소재로 쓰입니다. 저는 압연파트에서 압연 공정의 첫 시작인 조압연부터 최종 제품이 집적되는 집적 설비까지, 메인 설비와 기타 유틸리티 설비를 관리하고 압연 주임을 맡고 있는데요.

주임을 맡으면서 설비 관리만큼이나 신경 쓰는 건, 반원들의 업무 능력이 열심히 하는 만큼 향상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지해 주고, 언제나 안전이 밑바탕이 되도록 서로 협업하는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겁니다. 제가 복이 많은지, 후배들이 늘 잘 따라와 주니 그저 고맙고 든든하지요. 그 외에도 협의회 3선재공장 대표를 역임하면서 조직의 화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요즘엔 우리 부서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의 직무 간 훈련(OJT)을 전담하며 후배들이 현장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갓 입사한 후배들이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바라볼 때면, 기특해서 제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런 후배들을 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한 서민규 사원의 입사 초기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서민규 사원은 제가 회사에서 쌓아온 모든 업무 노하우를 전수받은 최고의 후배입니다. 항상 알려준 업무를 완벽하게 습득하고 응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민규 사원을 볼 때마다 ‘자기 일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죠. 그런 민규 사원에게 최근 조카가 태어났는데요. 하나뿐인 조카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고요. 저도 아들이 셋이나 돼 지금보다 더 체력을 기르려고 한창 운동에 빠져 있는데, 가족을 위해 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도 같고, 좋아하는 취미도 겹쳐서 그런지 더 애정이 간달까요? 민규 사원과 좋아하는 걸 함께 즐기면서 취미도 일도 두루두루 재미있게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 압연파트에 입사해 올해로 5년 차 사원이 된 서민규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선재부에서는 전세계 경쟁 업체 중 최고 품질의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데요. 이런 고품질의 선재는 세계적인 품질 보증으로 잘 알려진 자동차부품사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쓰입니다.

특히 제가 속한 3선재공장에서는 타이어 코드, 스프링강, 베어링강, CHQ, 합금강 등의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요. 두 개의 라인으로 직경 5.5mm 완제품을 1초에 110m 이동하는 속도로 생산해 내 최대 스피드와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공장이죠. 배울 점이 많고 자부심도 큰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늘 감사히 여기고 있으며 그만큼 책임감과 사명감도 무겁습니다.

저는 포항에서 나고 자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철강업계 글로벌 톱티어인 포스코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꿔 온 포스코 바라기였습니다. 고등학교를 기계과로 진학하면서부터 설비나 유틸리티를 관찰하고 다루는 일에 관심이 갔고, 완제품을 생산해 제품 경쟁력을 책임지고 수익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압연 공정에서 일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죠.

사실 포스코 입사에 도전하면서 여러 번 떨어진 경험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은 건, 어릴 적부터 항상 겸손과 감사함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부모님 덕분에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각종 설비 자격증 취득, 체험형 인턴 수료, 대외 활동 참여 등에 소홀히 하지 않았고, 마침내 포스코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어요.

제가 일하는 선재부 압연파트는 완제품 공정으로, 선재부의 능력은 곧 포스코의 수익성으로 이어지는데요. 그만큼 사명감이 크기에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설비를 강건화하고자 지금보다 더 나은 개선방안을 마련하려고 노력합니다. 더 넓게 현장을 바라보고 업무에 호기심을 가지려고 하죠. 나름대로 설비와 공정 개선방안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왔더니, 감사하게도 설비 안정화의 공을 인정받아 선재부장님과 3선재공장장님의 표창을 받을 수 있었어요.

부서 배치 후 초기에는 3선재공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압연 운전실에서 일했는데요. 지금은 최종 제품 품질에 가장 긴밀하게 관여하는 핵심 작업자인 키잡(Key-job) 요원이 되고자 팀원들과 주기적으로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또 선배님들께 정밀 압연기(RSM) 운용 방법부터 제품 이상 시 대처 방법 등과 관련한 심화 OJT 교육을 받으며 팀에 꼭 필요한 능력을 향상해 나가고 있습니다.

키잡 요원이 하는 일은 제품 품질과 직결되는 일이라 잠깐 잘못된 판단을 하면 대랑 불량 및 장시간 공정 휴지로 이어질 수 있어 고도의 기술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데요. 장원국 주임님은 어떠한 돌발 상황에서도 뛰어난 대처 능력을 보여 주셔서 제가 늘 본받고 싶은 롤모델이십니다. 주임님의 빠른 판단과 과감한 조정 능력은 신기하게도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때마다 몇십 년간 쌓아오신 노하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주임님을 현장에서 늘 존경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주임님도 알고 계시겠죠?^^

 

노력과 실무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고 열정과 패기로 동기를 부여하며 함께 발전해 가는 세대를 넘어선 제철청년단 듀오~ 포항 선재부 3선재공장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20년 압연 베테랑’ 장원국 주임과 ‘선재부에 없어선 안 될 인재’를 꿈꾸는 서민규 사원이 일과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힌남노 태풍 피해 복구 작업 때 민규 사원과 불철주야 함께 동고동락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에 있는 제품 생산라인의 지하 컬버트(Culvert)가 전부 침수돼 현장에 있는 팀원들이 복구 작업에 나서야 했는데요. 역사상 전례 없는 수해였기에 지하 컬버트를 자주 접할 일이 없던 후배들에겐 꽤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낯설거나 걱정될 법도 한데 민규 사원은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나서려고 했고, 그 열정이 기특해 시간을 내서 컬버트의 배선도와 구조를 설명하며 함께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지요. 피곤한 내색 하나 없이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공장 내외부 복구 작업을 이어가며 서로에게 의지를 참 많이 했는데요. 평생 잊지 못할 인생의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간 그때의 소중한 경험은 민규 사원과 저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아마 민규 사원도 같은 마음이겠죠?

선재 압연은 다른 열간 압연에 비해 다루는 소재가 작다 보니 정밀 압연인 FM(Finishing Mill), RSM에 사용되는 워크롤(Work Roll)과 가이드(Guide)의 크기도 작은데요. 이 장치들을 교체하려면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해서 아직은 롤 간의 갭(Gap) 조정 등은 작업자가 현장에서 직접 수동으로 조정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동시에 안전사고 우려도 있죠. 당시 멘토였던 장원국 주임님께서는 제게 작업자 안전을 지키는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이드 손잡이를 설치해 작업자와 설비의 거리를 이격하는 방안을 도출했고, 그 결과 작업 현장을 안전하게 개선했습니다.

해당 아이디어는 작년에 열린 E 직군 신입사원 심화 OJT 전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압연 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돼 포항제철소장님의 표창을 받았는데요. 얼떨떨해하고 있던 제게 큰 박수를 보내 주시던 주임님의 다정한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설비 이상 발생 시 설비의 전류, 토크, 스피드 등을 확인해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ODG 프로그램 활용법을 꾸준히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각 설비의 인터록(Interlock)을 이해하고 다루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이는 곧 빠른 상황 대처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민규 사원은 몇 권째 쓰고 있는 업무 노트를 교육 때마다 꼭 챙겨와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해 두는데요. 믿음직스러운 성격만큼이나 글씨도 또박또박 예쁘게 써서 열심히 적는 모습을 보면 제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집니다.

사실 일이라는 게 매번 잘할 수 없는 거라 난관에 부딪힌 후배들이 있다면 매번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격려하는데요. 민규 사원은 생각한 대로 업무 진행이 잘되지 않더라도 항상 차분한 마음을 유지하며 어떠한 문제든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여줘 신기합니다. 그런 자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겠지요. 한번은 심화 OJT 전수사례 발표대회 때 민규 사원이 제 멘티였던 적이 있는데 제가 가르쳐 준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더군요. 결국 압연부문 최우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 냈죠. 그때 후배가 정말 자랑스러웠답니다.

압연기 롤 사이에 소재가 걸려 라인 밖으로 튀어나오는 코블(Cobble) 현상이 종종 일어난 탓에 설비에 부하가 걸리는 일이 잦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작업 방법을 개선하려 했으나 현장에서는 한계가 있었고 유관부서와의 협업과 많은 선배님들의 노하우 전수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때 주임님께서 구세주처럼 나타나 유관부서인 EIC기술부 그리고 선재정비섹션과 협업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는데요. 이후 돌발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설비에 부하가 생기지 않도록 조업 일부분을 프로그램화하는 협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었어요. 그때 선배님의 존재가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돌이켜 보면 제가 항상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옆엔 늘 장원국 주임님이 계셨던 것 같은데요. 언제나 그늘처럼 기댈 수 있는 자리를 내어 주시는 주임님 덕분에 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임님, 감사합니다!

선재공장은 롤 교체 작업을 비롯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아 작업자의 업무 부하가 큰데요. 때문에 번거로운 작업은 자동화해 안전하고 효율성 있는 현장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의 일관된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유관부서와의 활발한 소통이 중요하지요. 물론 선배가 후배에게 먼저 다가가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필요한 선배의 역할은 후배 스스로 자기 업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주도적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제게는 근무하면서 쌓아온 인적 인프라가 있으니 이를 활용해 후배들에게 유관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서포트할 생각입니다.

끙끙 고민도 해 보고, 그러다가 해결되지 않는 일은 저나 다른 선배들에게 찾아와 질문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싶습니다. ‘질문이 풍성한 현장’을 만들고 싶죠. 자기 가치를 믿고 도전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았으면 해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며 후배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앞으로 저의 목표입니다.

제 목표는 어떠한 분야에도 능통한 기술 인력이 되어 ‘선재부에 없어서는 안 될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선배님들께 심화 OJT 교육을 받으며 어디 가서도 배울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배님들께 물려받은 노하우를 체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 자기계발을 꾸준히 해서 철강 분야 기능장을 취득하고, 선재 분야 초격차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부서가 세계 최고의 선재공장으로 발돋움하고, 제철소 현장의 롤모델인 포스코명장이 되는 그날까지, 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며 달려가겠습니다!

 

현장에서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주었던 제철청년단 듀오가 유쾌한 소통 미션에 나섰습니다. 제철소 인근 해안둘레길을 뛰며 명소마다 요즘 유행하는 MZ 샷을 찍어 보기로 한 건데요~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두 사람의 소통 미션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함께 만나 보시죠!

최근 귀여운 조카가 태어나면서 조카에게 멋진 삼촌이 되고 싶어 운동에 열심이라는 서민규 사원. 퇴근 후나 주말에는 거의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하루를 보낸다는데요. 막내의 넘치는 애교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들 셋 슈퍼맨 아빠 장원국 주임의 최대 관심사 또한 운동입니다. 이런 두 사람은 만났다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운동 이야기를 나눈다는데요. 때로는 함께 운동하며 식단이나 운동법 등 꿀팁을 공유하기도 하는 사이라고요.

서민규 사원의 주 종목은 근력 운동, 장원국 주임의 주 종목은 유산소 운동인데요. 두 사람은 평소 제철소 내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만 함께했지 유산소 운동은 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뛰는 데엔 자신 있는 장원국 주임은 서민규 사원과 러닝할 날을 학수고대해 오며 언젠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생각이었다고요. 이런 두 사람이 해병상륙공원에서 출발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찍고 돌아오는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1코스 완주에 도전했습니다.

운동 전 몸풀기는 필수! 두 사람은 본격적인 러닝 시작 전, 푸른 하늘과 바다를 끼고 달리며 가볍게 몸을 풀었는데요. 몸을 푼 뒤엔 결의를 다지며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코스의 첫 시작점인 해병상륙훈련장을 지나 도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뛰기도 했다가 속도를 낮추고 함께 발을 맞춰 걷기도 하며 회사에서는 하지 못했던 그간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도구해수욕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순간 타이밍과 점프력을 필요로 하는 장풍샷 촬영에 도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완벽한 장풍샷을 연출하기까지 수차례 시도한 끝에 이렇게 완벽한 사진들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첫 코스를 지나 청룡회관으로 가는 길에는 뷰가 예쁜 카페에 이끌리듯 들어가 커피 타임을 가졌는데요. 예정에 없던 루트였지만 이것 또한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하며 도란도란 더욱 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도착한 청룡회관에서는 날씨가 좋아진 걸 기념하며 높은 가을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기도 했죠.

어느새 마지막 코스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도착한 두 사람. 공원 필수 포토존에서 손하트 기념사진을 남기고 서민규 사원의 리드로 요즘 유행하는 항공샷도 찍어 봤습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포즈로는 서민규 사원이 장원국 주임을 업고 공주님 안기에 도전했죠. 러닝을 마치고는 출출해진 배를 달래줄 포항 로컬 맛집에 들러 든든한 식사까지 마쳤는데요. 땀 흘리고 먹는 밥은 역시 꿀맛이죠~ 두 사람 다 평상시 자주 먹는 짜장 볶음밥이었지만 그날따라 특히 더 맛있었다고 합니다.

서민규 사원은 평소 근력 운동만 하고 유산소 운동에는 무관심했는데, 선배님과 함께 야외 유산소 운동에 도전해 보니 유산소 운동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는데요. 평소 말하지 못한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주임님께 소중한 조언을 받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걷기 운동을 취미로 하고 있지만,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코스는 걸어본 적이 없어 애정하는 후배와 함께하는 러닝 미션이 무척 기대됐다는 장원국 주임. 장원국 주임은 “원래 러닝을 하기로 했지만 진솔한 고민을 털어놓는 민규 사원에게 인생 선배로서 하나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뛰기보다 천천히 걸은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C조 반원들과 호미곶 관광지까지 뛰는 4코스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요.

‘일상이 즐거워야 일도 잘 된다’를 인생의 모토로 삼고 매사에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회사에서나 일상에서나 서로에게 활력을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찐 우정을 키워 나갈 두 사람을 응원합니다!

 

‘망년지교(忘年之交)’라는 말이 있죠. ‘나이를 뛰어넘어 깊이 맺는 우정’을 뜻하는데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혜안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선배와
그런 선배를 따라 멋지게 성장해 나가는 후배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은
일과 일상을 즐겁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앞으로도 바래지 않을 제철청년단 듀오의 끈끈한 우정을 응원하겠습니다.

 

[제철청년단 듀오 다시보기]
제철청년단 듀오 1편 : 광양 제강부 1제강공장 최준길&박영광
제철청년단 듀오 2편 : 포항 제강설비부 제강정비섹션 김성진&김대철
제철청년단 듀오 3편 : 광양 후판부 3연주공장 송성종&장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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