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초대형 태풍이 덮친 제철소. 조여오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펼쳐지는 생존과 진실, 그리고 뜨거웠던 사투의 현장을 담은 현실 재난 휴먼 드라마! |
영화 <데드라인>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한 2022년 9월, 천재지변에 맞서 포항제철소를 지켜낸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영화 제작은 기적적인 스토리를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는데요. 제작진이 내세운 최우선 목표는 ‘일반인도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스토리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지만 재난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재난을 극복한 감동적인 스토리로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도 진실의 무게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실화를 다루고 있는 만큼 방대한 분량의 영상, 사료, 백서, 인터뷰 자료들도 적극 활용했습니다. |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처참했던 재난 현장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보통은 세트장을 만들어서 촬영하는데 제철소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현실감을 구현하기가 무척 힘들었죠. 제작진도 이에 대해 공감했고 결국 현장 로케이션 촬영*을 하기로 협의했습니다.
*로케이션 촬영(Location shooting): 스테이지가 아닌 실제 환경에서 영화나 드라마 작품을 촬영하는 기법. 긴 탐색 끝에 20여 개 공장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1후판공장에서는 진흙 50여 톤, 전복된 자동차와 지게차를 가져와 영화적 미술 기법을 적용하는 등 당시 침수 피해 상황을 관객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재현했는데요. 현실감 넘치는 로케이션 촬영 덕분에 배우들은 더욱 리얼한 감정을 끌어내 멋진 연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냉천범람 당시 재난대책본부는 체계적인 복구 계획을 세우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했는데요. 영화 속에서도 재난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관객들에게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드라마상 필요한 필수 장소였습니다. 제작진이 희망한 장소는 3고로 운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고로 운전실을 계속 촬영장으로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제선부의 협조로 제작팀에게는 딱 하루의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매우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배우들의 예상 동선과 카메라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치밀하게 스토리보드를 완성한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포항제철소 곳곳에 물이 들이닥치는 긴박한 상황! 속수무책으로 밀려드는 강물과 제철소 곳곳이 침수되는 가슴 아픈 순간은 당시의 충격과 압도감을 전달할 수 있는 최첨단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영화 속 주요 장면으로 직원들이 높은 산소플랜트 굴뚝에 올라 수동으로 밸브를 여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배우들이 현장에서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이라 세트장을 활용했습니다. 촬영에 참여한 제작진은 “세트장에서도 상당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한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참고로 주요 캐릭터들은 실제 임직원들을 토대로 만들었는데요. 당시 일촉즉발의 재난 상황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고, 더욱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
영화 <데드라인>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영화의 전당 앞에실제 재난 사진과 영화 촬영에 사용된 소품들을 전시한 팝업 부스도 오픈이 됐다고 하는데요. 10일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7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와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데드라인>은 11월 6일 극장 개봉을 시작으로 지역별 순회 상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상영을 마친 이후에는 티빙(TIVING)을 통해 공개될 <데드라인> 확장판에서 러닝타임상 다루지 못한 숨은 영웅 20명의 인터뷰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포스코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데드라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