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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갓생일기] 3편. #불굴의신입사원 #행복한여행자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생산기술그룹 강예원

신입사원 갓생일기

[신입사원 갓생일기] 3편. #불굴의신입사원 #행복한여행자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생산기술그룹 강예원

2024/10/15

일이면 일, 취미면 취미!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마치 신(God)처럼 사는 삶을 ‘갓(God)생’이라고 하는데요. 여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감 있게 해 내고 퇴근 후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며 성실하게 갓생을 사는 포스코그룹 신입사원들이 있습니다. 꿈을 향해 오늘도 꿋꿋하게 일보 전진하는 신입사원들의 갓생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신입사원 강예원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포스코퓨처엠 광양양극재생산기술그룹에서 근무한 지 이제 막 1년 차가 된 신입사원 강예원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양산하고 있는데요. 제가 속한 광양 양극재생산기술그룹은 이차전지 4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최고의 품질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공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양양극재공장에서는 다양한 품종의 양극재를 생산하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N86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의 생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요. N86이란, 양극재의 니켈 함량을 86mol%로 늘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인 회사의 주력 제품이죠!

기술그룹의 업무는 정말 다양한데요. 제품 생산공정 조건을 관제하는 품질 안정화 업무뿐만 아니라 생산 비용을 줄이고 영업이익을 높이는 가공비 저감 업무, 설비를 안정화해 작업 실수를 줄이는 공정 안정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단결정 양극재를 다수의 이차전지 업체에 공급하고자 원재료부터 설비 공정 조건, 까다로운 품질 규격까지 고객사로부터 여러 심사 기준을 통과 받아야 하는 업무도 수행해 오고 있죠.

레시피대로 요리했는데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는 경험, 다들 한 번쯤은 해 보셨을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랍니다. 정해진 생산 프로세스와 공정 조건을 벗어나 품질 스펙이 일정하지 않은 일이 종종 발생하거든요. 음식이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넣듯, 저희 생산기술그룹에서는 공정 조건을 조절해 제품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마치 양극재 요리사 같다고나 할까요? 🙂

저는 법학과 화학공학을 복수로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2022년 하반기에 포스코퓨처엠에서 통섭형 전형을 최초로 시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죠. 문과 출신 엔지니어를 뽑는다는 내용이었는데 공고를 보자마자 “아,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는 곧바로 온라인 면접 스터디에 참여했는데요.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스터디원들과 각자 주제를 정해 자료를 만들고 발표하며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자기소개서를 공유하며 서로의 면접관이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룹 면접을 대비한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고요. 모두가 시간을 쪼개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팀원 8명 중 무려 5명이 최종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는데요. 지금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끈끈한 동기 사이가 되었답니다!

OJT 기간에는 6개월 동안 제조, 품질, 기술부서 등 여러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엔지니어 교육을 받았는데요. 양극재 기초 이론과 제조 프로세스, 설비 가동 원리 등 업무에 관한 지식을 마치 어린아이에게 설명하듯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만난 기술그룹 분들 모두 첫인상이 정말 좋았기에 저분들과 꼭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OJT 교육을 받으면서 꼭 배치받고 싶었던 생산기술그룹에 들어와 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 게 꿈만 같답니다.

통섭형 전형으로 입사한 저였기에 다른 동기들보다 OJT 기간이 길었는데요. 현장에 투입되기 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기회였어요. 특히 제조 작업자분들께 3일간 현장 교육을 받았던 때가 가장 인상 깊은데요. 당시 작업자분들이 현장에서 정말 빠른 속도로 작업하시더라고요. 작업자분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비정형 작업을 최소화하는 작업표준을 작성하는 게 제가 맡은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경험이 작업표준을 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부서 배치를 받고 처음 출근한 날도 잊지 못하는데요. 어색한 분위기 속에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동성 동기가 없어 힘들어하던 찰나, 감사하게도 먼저 다가와 주신 멘토님과 부서 선배님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입사 전이나 입사 후나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요. 앞으로 더 성장하는 예원이가 되어 그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근하면 품종별 일일 생산량과 품질 수준을 확인하고자 생산관리시스템인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에 접속해 업무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요. 제조 공정이 대부분 자동화라 MES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기록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작업자별로 작성해 놓은 제조일지를 살펴보는 것도 정말 중요합니다. 제조 일지는 어떤 공정에 어떤 설비 이슈가 있었는지, 어떤 작업자가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상세히 작성된 아주 중요한 기록물이거든요. 제조 일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품질 관리의 기본이랍니다.

품질 이슈가 발생했다면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팀원들 간 문제 상황을 공유하고 있어요. 만약 생산공정의 조건을 조정해야 하면 현장에 작업을 지시하고, 제품 특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양질의 양극재를 생산하고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브레인스토밍하는 시간이랄까요?ㅎㅎ 사실 이차전지 양극재 품질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서 기술그룹의 업무 범위는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를 모두 포괄해야 하는데요. 그만큼 저희 팀원분들 모두 만능이어서 매번 감탄하며 열심히 배우고 있답니다!

오후에는 제조팀, 품질팀과 함께 현장에 나가 이슈가 된 공정을 샘플링해 품질 분석을 의뢰하고, 공장 운전실에서 분산제어시스템인 DCS(Distributed Control System)를 확인하며 공정상의 문제를 파악하는데요. 현장에서의 샘플링 작업은 정말 어렵고 힘든 작업이에요. (땀도 송골송골 맺히고 ㅠㅠ!)

문제상황을 해결하고 나면 주로 부서 간 미팅에 참여하고 있어요. 항상 있는 미팅은 아니지만, 라인 증설과 관련한 팀 회의, 제조·정비 부서와의 설비 개선 회의, 품질 부서와의 품질 부적합률을 체크하는 회의, 신규 소재 승인 조건을 논의하는 연구소 회의 등 다양한 부서와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아직 1년 차 사원이라 회의 때 주고받는 내용들이 어렵지만 배우려는 열정으로 열심히 적고, 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언젠가 모든 내용을 알아듣게 되는 날이 오겠죠?

양극재를 생산할 때는 잔류 리튬이 양극재 표면에 남아 제품 품질에 악영향을 주는데요. 보통 잔류 리튬을 제거하고자 수세 공정을 사용합니다. 쉽게 말하면 물에 씻어 잔류 리튬을 제거하는 공정이에요. 제가 담당하는 N86 단결정 제품은 표면 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비수세 공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표면 리튬 제어가 어려워 각 공정과 품질의 핵심관리지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하므로 고도의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출근 전 동기들과 일찍 모여 30분 동안 아침 독서 모임을 하고 있어요. 마음 맞는 동기 5명과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자 올해 초부터 시작했는데 그중 2명이 캐나다 파견을 가게 되는 바람에 현재는 3명이 해 오고 있죠. 독서 후에는 구내식당으로 향해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사무실로 출근하는데요. 책 읽고 아침밥을 먹으면 밥맛이 더 꿀맛이 된답니다~

저는 여행을 갈 때마다 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놓는 걸 좋아하는데요.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는 친구를 보고 저도 여행지 풍경이나 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보고 싶어 드로잉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평일에는 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긴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잖아요. 잠들기 전 30분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하루 할 일을 다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누워 그림을 그리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잠시 나만의 세상에 빠지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데요. 그 시간이 모여 어느덧 완성된 작품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답니다!

혼자 자취를 하다 보니 요리하면 재료가 남아서 아깝게 버려야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최근에는 더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워보고자 쿠킹 클래스를 신청해 전세계 요리를 배워보고 있습니다. 쿠킹 클래스는 제가 먹을 양만큼만 요리할 수 있어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요리를 현지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았고요. 마살라 커리부터 똠얌꿍, 팟타이까지! 제가 만들었지만 정말 현지 맛 그대로더라고요~ 다음 쿠킹 클래스는 터키 현지인 분께 카이막과 피데빵 만드는 방법을 배워 볼 예정인데요. 또 얼마나 맛있을까요! 하하. 저처럼 혼자 자취하시는 분들께 쿠킹 클래스를 추천합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맛있는 음식 많이 먹으면서 힘내자고요!

제 좌우명은 ‘서두르지 않되 멈추지는 말자’인데요. 일할 땐 열정을 쏟지만 일상에서만큼은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기별로 한 번씩은 꼭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여행 가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데요. 머나먼 땅에서 수영도 하고, 하루 일정을 다 마치고 호텔에 들어와 그날 찍은 여행지 풍경도 드로잉하고, 평소엔 잘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도 먹고요! 그렇게 여유를 즐기다가 다시 업무로 돌아오면 더 열심히 할 에너지를 얻는답니다. 여행지에서 먹은 맛있는 음식이 생각날 때면 현지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아쉬움을 달래기도 하고요.

지친 일상 속 휴식이 필요하다면 여유를 찾아 떠나보는 것 어떨까요?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고요. 선을 따고 색칠해 나가다 보면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해소될 거예요. 오늘도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고자 열심히 배우고 있는 저와 같은 1년 차 새내기 사원분들! 바쁜 삶 속에서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여유를 찾아갑시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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