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13일, 소둔산세공장 화재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상황 가정해 합동 훈련 실시
I 포항제철소, 대구지방환경청, 포항남부소방서, 포항시, 해군 등 17개 관계기관 331명 참여… 유기적 협력 체계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13일 제철소 내 화재·폭발 및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관·군 합동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 2열연제품창고 앞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 설비 화재 발생 및 건물 붕괴로, 질산 저장탱크에서 질산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포항제철소,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시, 포항남부소방서, 해군 등을 포함한 17개 관계기관 331명이 참여했고 소방차 등 장비 55대가 투입됐다. 포항제철소는 훈련을 통해 긴급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한 단계별 대응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훈련은 △비상상황 발생, △공장자위소방대 동원, △포스코 방재섹션 출동, △유관기관 지원 출동, △수습 및 긴급 복구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조업 중 지진 발생을 가정해 소둔산세공장에서 화재, 폭발, 질산 유출 등 훈련상황이 시작되자 공장자위소방대가 즉시 출동하여 방재섹션에 재난 발생을 알리고 초기 화재진압 시도 등 초동 대응을 펼친다.
이어 포항제철소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현장 상황 파악과 현장 지휘를 하며 화재 진압 및 확산 방지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방재섹션은 유관기관에 지원을 요청하고, 남부소방서와 ㈜OCI, 해군6전단이 출동해 통합 상황본부를 설치하며 소방차 장비 투입, 구조구급 등의 작업을 지휘한다. 비상 상황 대응이 완료된 후 유관기관의 공동 인명 수색과 합동 복구 작업을 끝으로 이날 훈련은 공식 종료됐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강평을 통해 “이번 훈련은 제철소 내 비상상황 발생 시 민관군의 체계적인 대응에 대해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만약의 사태를 지역사회와 함께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제철소 긴급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포항남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