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9개 핵심요소 담은 포스코 고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l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주최 철강업계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포스코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지난 6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국내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참석한 철강산업 ‘안전보건리더회의’에서 포스코의 안전보건활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발표 및 공유되었다. 포스코는 이미 글로벌 선진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던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철강업 특성을 고려한 고유의 안전보건관리체계로 재정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는 “창립 이래 반세기 이상의 뿌리 깊은 생산 중심의 문화에서 안전 중심의 문화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며, 관계사 직원을 포함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안전보건관리체계’는 글로벌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및 국내 법규에서 규정하는 안전보건관리체계 핵심요소를 기반으로 하되, 철강업과 포스코에 특화해 9개의 핵심 요소로 정립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과 보건에 대한 경영방침을 명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두 가지 핵심 사항으로 개편했다.
첫 번째, 안전은 생산, 품질, 공기 등 모든 가치보다 최우선 하며, 포스코에 출입하는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 두 번째, 모든 관계사 직원의 재해와 질병 예방을 위해 유해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강조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방침’을 모든 안전회의 및 안전교육 시 낭독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행동·실행 중심의 새로운 안전성과 평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안전·보건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환경본부를 신설했으며, 올해는 보건기획실과 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를 신설하여 보건 관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또한 제철 공정별 안전관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기획실과 안전방재그룹에 공정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포스코는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위해 독립적인 안전보건 예산 운영 체계를 구축해, 예산을 △설비 및 시설물 안전개선 △관계사 안전관리 △검사 및 진단 △교육 훈련 △안전보호구 구입 및 근로자 건강관리 등으로 세분화하여 관리하고 있다. 포스코가 2021년 집행한 안전보건 예산은 8천억 원 수준으로, 2020년 5000억 원 규모 대비 3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2022년부터는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히 안전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先 실행, 後 정산’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또 안전 예산이 늘어난 만큼, 안전 예산의 심사분석회의 및 심의위원회를 통해 예산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직원뿐 아니라 제철소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한 양방향 소통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전신문고’를 신설해 제철소에 출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불안전 현장 및 작업을 제보할 수 있게 하였으며, ‘21년부터 매 반기별로 협력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하는 ‘유해 위험 드러내기 공유의 장’을 개최해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 직원들의 안전 VOC를 청취하고 안전 문제 개선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소통 노력도 활발하다. 포스코는 공장장, 안전파트장, 직원 대의기구, 관계사 관리감독자 등 다양한 안전 관련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노사합동 커미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커미티는 매주 공장 내 안전활동을 점검하고, 매월 직원 대의기구와 사내 안전이슈 VOC를 모아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산업안전보건위원회와 부회장이 함께 주재하는 노사 참여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안전활동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작업 현장은 포스코와 많은 관계사들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곳인 만큼, 포스코는 관계사들이 자체적으로 포스코와 유사한 수준의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전환경이사제도’를 신규로 도입했는데, 이 제도는 포스코 또는 관계사 직원을 관계사의 안전환경 이사로 보임시켜, 안전 및 환경관리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또 관계사들이 직접 제철소 내 업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철소 내 모든 작업과 작업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업현황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관계사에 공유했다.
이외에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포스코 퇴직 직원이 재입사 후 안전관리를 맡는 ‘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안전지킴이는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관계사를 포함한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작업수행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규칙과 표준 준수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의 출발점일 터. 포스코의 모든 임직원은 ‘4대 핵심 안전활동’으로 △표준 100% 준수, △현장 TBM 제대로 하기, △전원참여 잠재위험 개선활동, △지적확인 습관화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영층을 포함한 전 직원이 참여해, 매일 안전과 관련된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를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코칭하는 ‘Check&Feedback’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유해·위험요소 개선의 첫 단추인 ‘위험성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위험성평가는 작업 요소별 위험을 파악하고, 설비·장비 개선 및 표준 제개정을 통해 위험 수준을 낮추는 활동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안전 담당자 및 직책자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수행 역량 제고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사내 모든 위험성평가 대상을 재검토하고, 작업표준을 제·개정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마련했다. 올해는 위험성평가 역량향상을 위한 TF 조직을 구성하여, 작업특성별 위험관리 리뷰 및 코칭,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스코는 과거 사고가 발생했던 모든 장소에 위험 알림 표지판을 설치하여 해당 개소에 출입하는 근로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과거 10년간 사고 사례를 데이터화한 ‘안전사고정보 App’을 개발해 포스코 직원뿐 아니라 관계사 직원들에게도 제공하여, 유사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에는 사외 전문기관(RS PLUS, 대한산업안전협회)과 합동으로 중대재해 원인 재조사 및 개선 실시해 사고조사 역량을 향상하고 및 반복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협업해 모든 근로자에게 안전 집합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안전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또 관계사의 경영층에게도 별도 안전교육을 제공해 모든 직급이 안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시간과 기회의 한계로 안전교육이 부족했던 관계사 근로자에게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체 제작한 안전UCC 등의 교육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년 직원 및 배우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 직원 대상 5년 주기로 서울시 내 상급종합병원 특화검진을 신설하여 암과 같은 중증질환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진료 협력을 체결해 직원 및 직계 가족 대상으로 신속한 진료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매달 자체적으로 안전 지표와 감사 결과를 상세 분석해, 안전보건활동 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하고 있다. 또한 반기 1회 이상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서도 진단을 실시해, 안전관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코의 안전보건관리를 향한 다양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포스코는 안전관리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안전 모델플랜트’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FINEX 3공장에 ‘스마트 안전 모델플랜트’를 시범 도입해 실시간 위치 측위, 가스누출 종합 모니터링 등 8개의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포항 2열연 공장, 광양 2제강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3D 가상환경 구축, 지능형 CCTV 도입 등 스마트 안전 모델플랜트 고도화를 통해 한층 진화할 포스코의 안전 관리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