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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준 포스코아메리카의 감동적인 여정

GPS: Global POSCO Story -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준 포스코아메리카의 감동적인 여정

2022/05/19

Global Posco Story, 미국편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해준 포스코아메리카의 감동적인 여정이란 타이틀의 썸네일이다. 오른쪽에 한국전참전용사분들이 선물받은 액자를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포스코인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이야기 중 미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임을 알리고 있다

GPS: Global POSCO Story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포스코인들이 들려주는 다양한 국가와 문화이야기를 다룬다.
포스코인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전 세계 속 포스코 이야기를 지금 함께 살펴보자.

오늘 포스코 뉴스룸은 포스코아메리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생전 모습을 담은 아주 특별한 액자를 가족들에게 선물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한다.


크리스 트루러브(Chris Truelove) 씨는 지난 2019년 12월 별세하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유품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한국전 참전용사 관련 소식을 전하는 그레이비어즈(Graybeards) 잡지를 발견했다.

잡지에는 한국의 포스코라는 기업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하고 유가족에게 참전 감사패를 제작해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있었다. 이 기사를 접한 트루러브 씨는 포스코란 기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미국 조지아주(Georgia)에 위치한 포스코아메리카(POSCO-America)가 2019년부터 꾸준히 한국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트루러브 씨는 그 즉시 포스코 측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통해 먼저 감사인사를 전한 트루러브 씨는 아버지가 한국전 참전용사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그 사실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 트루러브 씨는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 포스코의 감사패를 받아보셨다면 무척 좋아하셨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의 가슴 먹먹한 사연을 접한 포스코아메리카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생전 모습을 담아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액자를 제작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포스코아메리카는 트루러브 씨로부터 아버지의 사진을 받아 액자를 제작한 후 그에게 전달했다. 액자를 전달받은 트루러브 씨는 “이런 영광스러운 선물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윽고 트루러브 씨는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다른 참전용사분들에게도 이 뜻깊은 선물을 전해드리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살아 생전 아버지가 느끼지 못하셨던 기쁨을 다른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트루러브 씨의 마음씨에 감동한 포스코아메리카는 그가 사는 지역에 계신 참전용사분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를 기증하였다.

트루러브 씨의 거주지 인근에 있는 한국전참전용사협회는 몇 년 전 협회장이 별세한 이후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들은 포스코아메리카가 마련한 액자 기증식 덕분에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즐겁게 근황을 나눴다. 사별한 남편을 그리워하던 협회장의 부인에게도 회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액자를 선물했는데, 부인은 액자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더니 남편이 그 사진을 찍었던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포스코아메리카는 사무실이 위치한 조지아(Georgia), 앨라배마(Alabama), 워싱턴D.C.(Washington D.C.)와 뉴욕주를 중심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100명을 선정하여 액자를 추가로 제작했다. 대부분 아흔 살이 넘은 고령의 참전용사들이라 액자를 전달하는 데 많은 우여곡절이 따랐지만, 포스코아메리카는 참전용사 한 명 한 명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촬영하며 감동적인 만남을 이어나갔다.

뉴욕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인 살라토르 스칼라토(Salvatore Scarlato) 씨는 한국전이 72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인 포스코가 본인들을 노고를 기리기 위해 이런 특별한 만남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고, 그는 “미국은 총 12개의 전쟁을 치렀고 그중 8개는 다른 나라를 위해 참전했는데, 한국만이 유일하게 여전히 감사를 표하는 나라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지역인 앨라배마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지난해 101세를 맞은 예비역 대령 칼 쿠퍼(Carl Cooper) 씨가 액자 제작을 진행하던 중 기증식을 2주 앞두고 별세하셨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은 칼 쿠퍼 씨의 조카인 대니 쿠퍼(Danny Cooper) 씨를 통해 전해 듣게 되었는데 그는 “삼촌은 자신을 기억하기 위해 액자를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니폼을 다시 차려입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기증식에 큰 기대를 가지셨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삼촌을 대신해 액자를 전달받은 대니 쿠퍼 씨는 삼촌의 자서전에 기증식 관련 사진과 내용을 싣고 싶다고 말하며 포스코아메리카에 감사함을 전했다.

포스코아메리카와 인연이 깊은 피셔하우스(Fisher House, Augusta, Georgia 소재)에서도 참전용사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포스코아메리카는 보훈처병원에서 기증식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면회가 금지되는 바람에 난관에 부딪혔다. 포스코아메리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 면회 시스템을 마련해 비대면 기증식을 진행했고, 이 영상 면회 시스템은 현재까지도 보훈처병원에서는 면회 금지로 인해 곁에서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 가족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아메리카는 흥남 철수 작전 ‘메러디스 빅토리호(SS Meredith Victory)’의 유일한 생존 선원 중 두 명인 벌리 스미스(Burley Smith) 씨, 멀 스미스(Merl Smith) 씨와 연락이 닿은 후 벌리 스미스씨와 그의 부인 바바라 해커(Barbara Hacke) 씨를 만나 당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피난민을 위해 펼쳤던 기적 같은 작전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되었다.

스미스 씨는 “비극적인 한국전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질서를 지켜준 한국인들 덕분에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번 포스코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 참전용사의 유족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포스코아메리카가 한국전 참전용사들, 그리고 그들의 유가족과 감동적인 인연을 맺게 해주었다. 포스코는 참전용사의 모습을 담은 액자가 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평생 기억되길 바란다.

맨 오른쪽에 크리스 트루러브(Chris Truelove) 씨와 게인즈빌 조지아(Gainesville, Georgia) 한국전참전용사들이 액자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은 피셔하우스(Fisher house)에서 영상 기증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른쪽은 흥남 철수 작전에 참전하였던 벌리 스미스(Burley Smith) 씨와 부인 바바라 해커(Barbara Hacker) 씨가 액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왼쪽은 고 칼 쿠퍼(Carl Cooper) 예비역 대령님의 살아생전 모습과 오른쪽은 그의 조카 대니 쿠퍼(Danny Cooper) 씨가 대신 액자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아메리카 인사총무부의 배사라(Sara Bae)씨가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에 대해 소감을 정리한 것으로 '저는 2016년 입사한 이후 인사총무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그 중 교육과 기업시민 실천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18년 포스코그룹에서 진행한 강사 양성 아카데미를 통해 전 세계에서 모인 포스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각국의 사람들과 다시 만나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날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시민 실천활동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분들을 만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맺을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습니다. 다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간 헤어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포스코아메리카에서 더 많이 배우고 좋은 인연들을 맺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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