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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멈추지 않는 에너지 파수꾼! 광양 LNG 터미널은 어떻게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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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멈추지 않는 에너지 파수꾼! 광양 LNG 터미널은 어떻게 돌아갈까?

2026/09/08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 운송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호주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생산하는 한편, 장기구매계약(SPA)를 통해 해외 LNG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먼 나라에서 수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들어온 LNG는 어디로 모일까요? 바로 ‘광양 LNG 터미널’입니다! 오늘은 광양 LNG 터미널에 적용된 기술력을 알아보고, 천연가스 탐사부터 LNG 조달·운송, 최종 수요처 공급까지 이어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풀 밸류체인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타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목적지와 거리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운송됩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생산지에서 천연가스를 고압으로 압축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하면 되죠. 그런데, 바다를 건너 장거리로 운송해야 할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이럴 때는 선박을 이용하는 방법이 활용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는 부피가 커서 그대로 선박에 싣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영하 162℃까지 냉각해 액체로 만드는데요. 이때 부피가 기체 상태의 약 600분의 1로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액화한 천연가스를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액화한 천연가스, 즉 LNG가 국내로 들어올 때 바다를 건너 도착하는 곳이 바로 전라남도 광양에 있는 LNG 터미널입니다.

이곳은 해외에서 액체 상태로 들어온 LNG를 하역해 대형 저장 탱크에 안전하게 보관한 뒤, 필요한 시점에 다시 기체 천연가스로 바꿔 발전소와 산업체 등 수요처에 공급하는 에너지 공급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데요. 약 26만㎡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이는 축구장 약 36개를 합친 어마어마한 크기라고 해요. 터미널에는 총 6기의 저장 탱크가 있으며, 가장 큰 탱크의 저장용량은 20만kL에 달합니다. 비유하자면 500ml 생수병 약 4억 개에 해당하는 규모이죠.

광양 LNG 터미널에는 부지 크기, 탱크 저장 용량만큼이나 놀라운 기술력이 적용됐다는 사실! 바로 세계 최초로 저장 탱크에 ‘고망간강’을 적용한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고망간강은 철에 망간을 다량 첨가한 신철강 소재로, 영하 162℃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높은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외부의 힘으로 변형이 시작되는 지점인 항복강도가 우수해 저장 탱크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죠. 광양 LNG 터미널 5, 6호기 저장 탱크에 이 고망간강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저장 탱크의 기술력은 고망간강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LNG를 별도의 냉각 장치로 계속 냉각하지 않아도 영하 162℃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이러한 비결은 탱크 내부와 외부 사이에 특수 보온재를 씌워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때문이죠. 탱크 하나가 마치 거대한 아이스 박스라고 할 수 있어요. 텀블러가 내부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물론 단열을 잘해도 외부에서 열이 유입되면서 소량의 LNG가 자연적으로 증발할 수 있습니다. LNG 화물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증발·기화하는 천연가스를 BOG(Boil Off Gas, 증발가스)라고 부르는데요. 만약 이 가스가 밀폐된 보온병 안에 갇혀 있다면 내부 압력이 높아질 수 있겠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BOG를 통상 그대로 방출하지 않고, 증발가스 압축기로 회수한 뒤, BOG 발생량과 터미널 운영 상황에 따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거나 재액화해 저장 탱크로 회수합니다. 이를 통해 LNG 손실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장 탱크 내부 압력을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광양 LNG 터미널은 단순히 LNG를 저장하는 창고를 넘어,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LNG 수입 터미널입니다. 해외에서 LNG를 대형 운반선으로 들여와 하역·저장한 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로 기화해 포스코 공장과 발전소 등 수요처에 공급합니다.

두 번째는 LNG 트레이딩 사업입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LNG를 사고팔고, 수요와 공급에 맞춰 운송·저장 일정을 조정하며 최적의 거래를 추진합니다. 세 번째는 LNG 벙커링 사업입니다. LNG 추진선에 선박 연료인 LNG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광양 LNG 터미널과 벙커링 선박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조선소 등에서 갓 건조된 LNG선의 시운전에 필요한 LNG를 공급하며, 선박의 원활한 성능 점검과 조선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광양 LNG 터미널은 밤낮없이 운영됩니다. 과연 이곳에서는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질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업은 거대한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일이겠죠. 선박이 안전하게 도착하면 터미널의 핵심 업무인 LNG 하역이 시작되는데요. 이때는 하역 암(Arm)이라는 설비를 활용해 선박과 저장 탱크를 연결한 뒤, LNG를 탱크로 안전하게 이송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업무인 일정·재고·열량 관리도 이루어지는데요. LNG는 생산지에 따라 성분과 열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터미널로 들어온 천연가스를 가스공사 배관에 태우기 위해서는 가스 공사가 매달 다르게 제시하는 기준 열량을 정확하게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저장 탱크별 LNG 특성을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열량이 높은 LNG와 낮은 LNG를 적절히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천연가스를 송출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밤낮없이 가동되는 설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는 정비 작업이겠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 송출이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노 제로 샌드아웃(No Zero Send-out)’을 목표로, 사전에 설비를 점검하고 조치하는 예방정비에 힘쓰고 있습니다. 영하 162℃의 LNG를 전국가스 배관망으로 송출하는 극저온 펌프부터 압축기와 기화기 같은 핵심 설비, 그리고 질소·스팀·해수 등을 공급하는 유틸리티 설비까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또한 전력을 공급하는 변압기, 터미널 전체를 제어하는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유지보수까지 모두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2005년 터미널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중대 재해 건수 없이 안전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LNG 수요에 대응해 광양 LNG 터미널도 더욱 커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1터미널 인근에 제2터미널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는데요.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제2터미널에는 20만kL 규모의 저장 탱크 2기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입니다. 하역 부두도 2선석이 추가 되어, 광양 LNG 터미널의 전체 저장용량은 133만kL로 확대돼 운영될 예정입니다. 저장·공급 역량이 커지는 만큼 LNG 트레이딩과 벙커링 등 연계 사업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천연가스 탐사와 생산부터 LNG 조달·운송, 저장·공급까지! LNG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하며 에너지 안보와 사업 경쟁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앞으로를 기대해 주세요!


▼ 에너지가 모이는 심장부! [광양 LNG 터미널] 현장 영상으로 만나기

[광양 LNG 터미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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