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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포스코가 실현할 탄소중립의 미래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포스코가 실현할 탄소중립의 미래

2023/05/31

포스코가 실현할 탄소중립의 미래,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포스코가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후 관련 5개 행사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산업 전시회로 산업부 등 7개 중앙 부처, 부산시, 대한상의 등이 주최하고 국무총리, 부산시장, 대한상의 회장, 에너지·환경 분야의 국내외 석학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학동 부회장이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김학동 부회장이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를 보며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 제철을 넘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포스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수소환원제철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친환경 저탄소 원료 ▲친환경 제품 등 5개의 섹션으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2050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후 위기와 미래 에너지에 관심 있는 국내외 관계자들이 포스코 부스를 방문했으며, 포스코의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HyREX)과 그린철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Greenate)’

관람객이 포스코 탄소중립 로드맵을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이 포스코 탄소중립 로드맵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가 준비한 첫 번째 섹션은 ‘그리닛(Greenate)’이다. 녹색 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은 ‘그린(Green)이 되게 하다(-ate)’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저탄소 철강 제품과 관련 기술·공정을 모두 포괄하는 포스코의 신규 브랜드다. 포스코는 향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새로운 브랜드인 그리닛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유동환원로 형상화한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

부스 전면에 놓인 유동환원로를 형상화한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이다

▲부스 전면에 놓인 유동환원로를 형상화한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

부스 전면에는 유동환원로를 형상화한 수소환원제철(HyREX) 오브제를 설치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오브제는 기존 고로(용광로)에서 생산하던 쇳물이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되는 탄소중립의 여정을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석탄이 아니라 수소를 활용해 철광석을 환원하는 수소환원제철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기반으로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며 쇳물을 제조한다. 수소환원제철은 현재 기본설계 중에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기술 개발을 완성한 후 기존 공정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소환원제철(HyREX) 기반 친환경 제철소로 전환된 모습을 보여주는 오브제이다.

▲수소환원제철(HyREX) 기반 친환경 제철소로 전환된 모습을 보여주는 오브제.

 

○물은 미래의 석탄,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관람객들이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을 담은 오브제를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을 담은 오브제를 살펴보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섹션에서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함으로써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이 시작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포스코는 수소 밸류체인의 경쟁력이 곧 미래 철강업의 경쟁력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포스코 그룹사의 역량을 모아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2050년까지 700만 톤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85% 저감, 친환경 저탄소 원료

철스크랩과 HBI(Hot Briquetted Iron)가 설명되어 있는 친환경 저탄소 원료 섹션이다

▲철스크랩과 HBI(Hot Briquetted Iron)가 설명되어 있는 친환경 저탄소 원료 섹션.

친환경 저탄소 원료 섹션에서는 전기로의 주원료인 철스크랩과 HBI(Hot Briquetted Iron, 직접환원철)에 대한 설명이 방문객의 흥미를 끌었다. 흔히 고철이라 부르는 철스크랩을 원료로 사용하면 기존 철강 제조 과정(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5% 가량 줄일 수 있다. 문제는 철스크랩의 양을 충분히 확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철스크랩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철광석으로 만든 HBI가 필요한데, 포스코는 원활한 HBI 수급을 위해 호주 등 글로벌 원료공급사와 적극적으로 합작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포스코 친환경 제품

관람객이 INNOVILT(이노빌트)가 선보인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를 살펴보고 있다.

▲관람객이 INNOVILT(이노빌트)가 선보인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를 살펴보고 있다.

친환경제품 섹션에서는 친환경 차 브랜드 e Autopos(이오토포스), 친환경 에너지용 강재 브랜드 Greenable(그린어블), 친환경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INNOVILT(이노빌트)와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포스코는 향후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흐름에 발맞추고 시장을 선도하고자 친환경 강재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탄소 감축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고망간강(High Mn Steel)을 사용한 Greenable(그린어블)의 LNG 저장탱크와 액체 이산화탄소를 이송하는 선박 모형이다

▲고망간강(High Mn Steel)을 사용한 Greenable(그린어블)의 LNG 저장탱크와 액체 이산화탄소를 이송하는 선박 모형.

포스코 전시장은 단체 견학 온 학생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발걸음 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포스코 측은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텀블러 제공 이벤트를 실시했는데, 텀블러를 받은 한 관람객은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포스코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500여 개 기업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제품 전시 및 프로그램은 물론,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기술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됐다. 콘퍼런스는 국내외 기업대표 등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 탄소중립을 표방한 세계 주요 도시 단체장이 참여하는 도시 서밋, 국제기구 정상과 외교사절이 참여하는 리더스 서밋 등으로 진행됐으며, 뉴욕타임스(NYT)도 25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기후변화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한덕수 총리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한덕수 총리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첫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 테이블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 약 50명이 초청되어 국무총리 축사와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비전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비전’에 대해 발표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과감하게 기술 개발에 도전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담한 정책 지원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있을 때 탄소중립이 비로소 빠르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담당 상무의 현장 인터뷰이다

포스코가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포스코는 국내 대표 철강기업으로서 글로벌 위기 대응에 앞장서면서 저탄소 산업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 설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강재 생산,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도 앞장서며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 감축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당사의 노력을 대외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친환경 소재인 철강의 중요한 역할에 대한 대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본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부스를 구성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친환경 제철소로 가는 포스코의 탄소중립 비전을 나타내고자 중앙 오브제와 영상 연출에 가장 중점을 두었습니다. 포스코 고유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의 유동환원로와 전기로 설비를 형상화하였고, 기존 고로 제철을 나타내는 붉은색 쇳물이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파란 물로 전환되어 푸른 친환경 제철소가 완성되는 모습을 영상을 통해 많은 분에게 알릴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인 HyREX의 현재 추진 상황이 궁금합니다.HyREX 기술은 시험 설비에 대한 기초 설계를 완료하고 주요 설비에 대한 상세 검토를 진행 중이며, 전담 조직을 발족하여 설비 투자와 시험설비 조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26년 시험 설비를 도입하고, 2030년 실증 플랜트 가동을 통해 상용 기술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포스코의 목표와 시사점은 무엇인가요?포스코는 고유 수소환원제철 HyREX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기술 개발 완성 전까지 기존 설비 기반의 Bridge 기술 개발을 병행하여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2030년에 HyREX 기술을 완성하고 기존 고로를 수소환원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여 2050 탄소중립 체제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다만 탄소중립을 실현하기까지는 많은 장벽이 있습니다. 기술개발 비용 외에 설비 전환을 위해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될 뿐 아니라 대량의 수소를 얼마나 경제적인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미국은 IRA*, 유럽은 그린딜**, 일본은 GX*** 등 정부 주도의 파격적인 정책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과감하게 기술 개발에 도전해야 하고 정부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담한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탄소중립 사회로 빠르게 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당사는 적극적인 대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제철소 구현을 통한 철강 제품 공급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 정부와 고객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50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친환경 철강 시대를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에 투자를 대폭 지원하는 미국의 법안.
**그린딜: 유럽연합 기업에 친환경 보조금 지급을 강화하고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계획.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저탄소 기술 개발과 상용설비 투자를 대폭 지원하는 일본의 법안.

인터뷰 마침.

포스코는 이번 2023 기후산업국제 박람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의지와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HyREX)로 만들어가는 친환경 제철소 비전을 공유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대외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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