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7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DAY’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윌리엄 바넷(William P. Barnett)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그룹 임직원 및 학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사내 IPTV와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시청했다. 2023 포스코 기업시민 DAY 현장을 소개한다.
기조 강연은 기업진화 이론의 대가이자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 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바넷 교수가 ‘Sustainability Revolution’이라는 주제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윌리엄 바넷 교수는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의 리더십 아래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었다”며 “지속가능이라는 대변혁을 목전에 앞둔 지금,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사회적으로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Change Our Mind With 기업시민’ 특별포럼에서는 비즈니스(Business), 소사이어티(Society), 피플(People) 등 분과별로 지난 5년간 성과와 발전을 위해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 좌장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5년간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 소재 등 친환경 미래 소재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그룹 가치를 증대시켜 지속가능한 기업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곽수근 교수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은 ESG를 뛰어넘는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경영이념”이라며 “지난해 태풍으로 인한 냉천 범람 당시 지역 사회,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나서서 복구사업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은 포스코그룹이 그동안 기업시민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뜻”이라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반추했다.
송호근 교수 역시 “21세기에는 성장만을 위한 기업이 아닌 성장을 위한 여러 조건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지난 5년간 포스코그룹이 그것을 탐색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사회적 관점에서 기업시민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형구 교수는 내부 구성원들의 평가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제 포스코그룹 직원들은 환경, 고객, 이해관계자들을 동시에 생각하는 시스템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포스코그룹이 왜 기업시민을 지속해야 하는지 계속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1부 행사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임직원들은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활동 내용을 전시한 홍보부스를 참관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홍보부스를 마련했으며, 임직원들은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는 특별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실시한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 3>에 참가한 장애 예술인 이남현 성악가가 무대에 올라 <우정의 노래>를 불렀으며, 이어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와 함께 <Amazing Grace>를 열창했다.
메이트리가 마지막으로 준비한 신나는 리듬의 <비행기> 곡이 시작되자 임직원들은 모두 흥겹게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겼다.
방송인 서경석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한 2부 행사에는 그룹 직원들이 지난 5년간 일상 업무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GEM 잇는 스토리’ 발표대회를 열고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총 54건의 사례 중 최종 본선에 오른 6건의 사례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심사에는 한양대학교 신현상 교수와 고려대학교 김광현 교수가 참여했다.
*GEM 잇는 스토리 : 이해관계자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Go the Extra Mile)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임직원 실천사례(Story)를 잇는다(Connect)의 의미를 담고 있다.
GEM 잇는 스토리 ① 포스코DX의 ‘Smart 통합 안전 솔루션’
산업현장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포스코DX와 중소기술업체가 협력해 22개 최신기술을 통합 · 개발한 통합안전솔루션으로 이미 130개 산업 현장에 적용해 현장 안전소통과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GEM 잇는 스토리 ② 포스코차이나의 ‘슬기로운 저탄소 생활 App’
포스코차이나는 14억 명의 중국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슬탄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만 보 걷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등 일상에서 저탄소를 실천하며 탄소배출 저감은 물론 임직원 건강 증진과 기업 이미지 개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M 잇는 스토리 ③ 엔투비의 ‘폐어망 자원순환 Value Chain 구축’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폐어망을 수매해 순환자원을 생산하고 제품화하는 폐어망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한 엔투비는 폐어망 수거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 탄소저감 및 순환경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GEM 잇는 스토리 ④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복합기능 소화보조기구 개발’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은 기후변화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들이 뒷불 정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포스코 WTP강 복합기능 소화보조기구를 개발해 보급하는 데 앞장섰다. 내구성이 높고 다양한 기능을 한가지 기구에 담아 휴대가 편리하여 산악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GEM 잇는 스토리 ⑤ 포스코이앤씨 ‘레미콘 운송정보 시스템 개발’
레미콘 품질이 건물 구조물 안정성을 좌우하는 만큼 불량 레미콘으로 인한 건물붕괴 참사를 예방하고자 실시간 품질관리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포스코이앤씨는 기술나눔을 통해 건설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EM 잇는 스토리 ⑥ 포스코멕시코 ‘산업용수 재활용 기술 개발’
갈수록 심각해지는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멕시코는 방류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정부 및 기업체에 노하우를 공유하고 물 부족 해결을 위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연간 35만 리터의 방류수를 재활용해 원가를 절감했다.
사례 발표에 대한 평가는 사전에 선발한 투표참가단 150명과 현장 임직원 100명이 실시간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의 영예를 안은 팀은 산업용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 포스코멕시코였다. 최우수상에는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 엔투비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은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포스코차이나가 수상했다. 대상 팀에는 600만 원, 최우수상 팀에는 500만 원, 우수상 팀에는 400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이외 포스코 마케팅전략실(B2C 및 지자체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STS 다회용기 생태계 확장), 포항제철소/포스코퓨처엠(폐내화물 자원순환 증대를 통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계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해양폐기물 활용한 친환경 퇴비 생산으로 토양오염 방지 및 자원 재순환체계 구축), SNNC(내화물 품질개선을 통한 공급사와의 동반성장 및 안전한 일터 구현), 포스코와이드(사무용 물품 나눔 온라인 플랫폼 ‘자원 多 있다’ 구축 및 운영), 크라카타우포스코(고객 성공을 위한 TF 구성) 이상 6건의 사례에 대해서도 장려상을 수상하고 상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기업시민을 다섯 글자로 하면 ‘가치플러스’라고 말하고 싶다”며 “포스코그룹은 경제적 가치에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더해 리얼밸류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며, 앞으로도 지난 5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기념식에 참석한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과 광양에서도 환한 표정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며 기업시민 5주년의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