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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명장(名匠), 뜨거운 현장을 이끄는 등대이자 등불

포스코명장(名匠), 뜨거운 현장을 이끄는 등대이자 등불

2019/07/26

7월 24일, ‘포스코명장(名匠)’ 3인이 새로 탄생했다. 포항 제강부 오창석 명장, STS제강부 김공영 명장, 광양 압연설비부 김종익 명장이 그 주인공이다.

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 1만 3000명 중 단 3명. 이들은 각 현장의 최고 장인, 마이스터(Meister)다. 명장은 단순히 주어진 일을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현장의 개선점을 찾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해결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성과에 기여함으로써 모두에게 모범과 귀감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포스코에서도 최고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겸비한 기술자들이다.

포스코는 이들 명장에게 특별 직급승진과 2,0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지급한다. 성과가 탁월한 명장은 임원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구축하고 있는데, 일례로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손병락 제1대 명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들에게 부상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포스코명장으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일 것이다.

해마다 포스코명장을 선발할 때면 포스코 최고경영자는 특별히 시간을 내어 명장 부부와 함께 정담을 나누곤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최정우 회장은 세 명장 부부를 포스코센터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현장 기술력 제고에 기여하고 동료와 미래 세대에게 롤모델로서 귀감이 된 명장단, 그리고 이를 물심양면 지원해준 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창업 이래 포스코가 현장 기술인을 우대하며 직원 동기부여와 창의적 업무 분위기 조성에 힘써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 2015년 도입한 포스코명장 제도의 전신은 1975년의 기성 제도다. 기성(技聖)은 한자 그대로 기술 분야의 성인이니, 명장과 마찬가지로 마이스터란 뜻이다.

기성으로 선발된 직원은 퇴직이나 징계처분에 의하지 않고는 자격이 소멸되지 않도록 하고, 정년연장 등 특별 처우를 제공했다. 또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만큼 철저하게 경력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기성들이 동료의 사기를 진작하고, 후배에게 기술을 전수하여 철강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함이었다.

51년 역사에서 포스코 최고 기술인의 경지에 오른 직원은 기성(보) 21명, 포스코명장 16명으로 총 37명. 세월이 흐르며 호칭은 바뀌었을지언정, 그 의미와 명예는 변함 없다. 그 사이 조강생산량은 260만 톤(1976년 포항 2기 종합준공 기준)에서 3,773만 톤(2018년 포스코 단독 기준)으로 14배가 되었으며, 철강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은 글로벌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철강 강국이 되었다. 그들의 무대는 모래 날리던 허허벌판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로 발전했다.

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포스코명장은 철강 장인(匠人)으로서 불변의 가치를 지닌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과 고유 기술로 조업 현장의 기술 세계를 더욱 깊게 발전시킬 것이다.

 

왼쪽부터 포항 제강부 오창석 명장, 포항 STS제강부 김공영 명장, 광양 압연설비부 김종익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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