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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2019, 짜릿함을 함께 했던 스틸

2019/03/07

북미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이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했다. 슈퍼볼 2019는 2월 3일 막을 내렸는데, 하이라이트인 하프타임 공연에는 지난달 내한한 마룬파이브(Maroon5)가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됐다.

우리 삶 곳곳에 숨어있는 철. 슈퍼볼 현장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슈퍼볼 2019, 그 뜨거운 현장에 숨어있는 철 이야기를 포스코 뉴스룸과 함께 알아보자.

l 2만 7천 톤의 철강이 함께 하는 최첨단 경기장,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Media Hub)

39개월 동안의 건축 기간을 걸쳐 2017년 개장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그 이름에 걸맞게 무려 15억 달러가 투자된 프로젝트로, 1992년부터 2016년도까지 애틀랜타 시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조지아 돔을 대체하는 최첨단 스타디움이다. 때문에 2017년 조지아 돔이 철거된 후 처음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이번 슈퍼볼은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풋볼 사랑이 남다른 미국에서는 슈퍼볼에 참가하기 위해 총 32개의 풋볼팀이 결전을 벌인다. 미국 전역의 NFL 경기장은 총 31곳인데, 이중 개폐식 지붕 구조(retractable roof system)를 갖춘 경기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포함해 총 다섯 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이 중에서도 가장 최근인 2017년도에 완성돼 최첨단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자랑한다.

경기장의 높이는 총 93미터로 일반 건물로 따지면 약 30층 정도이다. 총 71,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건물 구조에 사용된 철강은 약 27,000톤으로 8,300톤의 철강을 사용했던 조지아 돔보다 무려 3.2배가 넘는 양을 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그 규모와 투자 금액 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을 갖춘 것으로도 유명한데, 2월 3일 슈퍼볼 하루 동안 사용된 데이터 양이 24테라 바이트에 달했다고 한다. 이는 한 장소에서 하루 만에 소비된 데이터 양으로 세계 기록을 세운 수준이다.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이날 무려 6,800만 장의 셀카가 전송된 셈. 전년도 미네소타 슈퍼볼 2018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무려 48%나 증가했다.

360도 오각형 스타디움을 둘러싸는 비디오 보드 또한 그 둘레가 328미터, 높이가 18미터에 달해 압도적인 생생함으로 경기와 공연을 즐기게 해준다.

▲ 애틀랜타 팰컨스 조각상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Media Hub)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특유의 예술작품 전시로도 유명한데, 무려 180점의 작품이 곳곳에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 작품은 조지아 축구팬들의 열정을 주요 테마로 담고 있다. 그중 으뜸은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풋볼 팬들을 맞이하는 애틀랜타 팰컨스(Atlanta Falcons) 조각상인데 동명인 애틀랜타 시 풋볼팀 ‘애틀랜타 팰컨스’의 이름을 따 명명되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헝가리 출신 조각가 가보르 미클루쉬 스조크(Gábor Miklós Szőke)의 작품으로, 그에 따르면 애틀랜타 팰컨스 조각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새 조각상이다. 4미터 높이의 공 모양 동상 위에 올려진 팰컨, 즉 매의 형상은 4층 빌딩 높이(12미터)로 날개의 너비 또한 21미터에 달하는데, 총 3.3톤의 웅장함으로 스타디움 입구에서 관중들을 맞이한다.

l 2019 슈퍼볼의 도시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빌딩은?

2000년도 이후 19년 만에 슈퍼볼 경기를 개최한 애틀랜타. 미국 조지아주의 수도인 이 도시에서 1996년도 하계올림픽이 개최되기도 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윌리스 타워 등 미국뿐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보유한 뉴욕과 시카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애틀랜타에도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있다. 바로 애틀랜타 최고층 건물인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Bank of America Plaza: 이하 뱅크 플라자)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 (출처: Pixabay)

뱅크 플라자 빌딩은 그 높이가 312 미터에 달하는 55층 건물로 한때는 뉴욕과 시카고 지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건물로 명성을 날린 바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16번째로 높은 건물로 여전히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는 최고층 빌딩이다.

1992년에 완공된 뱅크 플라자는 스타일 측면에서 뉴욕의 대표 철강 구조물인 크라이슬러와 비슷한 아트 데코 형식을 지녔는데, 이는 1920~1930년대에 미국에서 유행한 예술 양식으로 기하학적인 무늬와 강렬한 색채가 특징이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 첨탑 (출처: e.kassa, 뱅크오브아메리카 플라자)

뱅크 플라자의 주 건축 소재는 당연 철근 콘크리트. 기둥 및 바닥에도 각각 철근 콘크리트와 강철이 사용되었다. 뱅크 플라자의 이색적인 구조는 피라미드형 첨탑인데 오픈 프레임의 철강 구조로 높이는 27미터이다. 사선, 수직, 가로 모양의 구조가 연결되어 첨탑의 무게를 트러스에 균형적으로 분배하고 있다. 첨탑의 층층을 구성하는 슬라브(건축에서 구조물의 바닥이나 천장을 구성하고 있는 판 형상의 구조 부재)는 철강 빔이 지탱하고 있는데, 철강 빔은 첨탑 전체 구조의 한 점에 걸리는 집중 하중, 즉 점하중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l 2020 슈퍼볼을 기약하며

2019년 슈퍼볼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두 번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는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맞붙었다. 영광의 트로피는 결국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차지. 이로써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팀 창단 이후 11번째 슈퍼볼에 진출,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팀이 2019 슈퍼볼 우승이 확정된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출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프레스룸)

슈퍼볼 2020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이 개장되기 30년 전인1987년에 개장된 풋볼 및 야구 종합 경기장 ‘마이매미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열릴 슈퍼볼 2020에서는 어떤 팀들이 격전을 벌이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마이애미 하드락 스타디움 (출처: Hard Rock Sta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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