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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스코명장’ 영광의 주인공을 만나다[3] – ‘한 우물 파기’ 한병하 명장

‘2018 포스코명장’ 영광의 주인공을 만나다[3] – ‘한 우물 파기’ 한병하 명장

2018/07/12

포스코는 2015년부터 최고의 철강 기술인을 발굴해 ‘포스코명장’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명장’은 철강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이름 그대로 ‘명장’에 걸맞은 우수 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올해 그 영광의 주인공 이경재 명장, 배동석 명장, 한병하 명장을 포스코뉴스룸에서 차례로 만나봤다.

한병하 명장 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 솔루션실 핵심기술 제철소 연주기 가이드 롤 자력 설계 및 정비 기술 고속 주조용 핵심 연주기 자력 설계 및 정비기술 제철소 연주기 자력 설계 및 정비 기술. 안전모를 쓴 한병하 명장의 얼굴 클로즈업 모습.

 

ㅣ최초의 기술연구원 출신 포스코명장 탄생

한병하명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원 엔지니어링솔루션실 소속이다. 기술연구원은 신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제철 기술의 핵심 조직이다. 뛰어난 브레인들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는 기술연구원이지만 2015년부터 총 세 번의 포스코명장 선발에서 기술연구원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바로 한병하 명장이 기술연구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포스코명장의 영예를 안은 것. 포스코명장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한병하 명장보다 동료들이 더 기뻐했던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웃고 있는 한병하 명장 모습

“소식을 듣고 동료들과 그룹장님께서 제일 기뻐해 주셨어요. 저보다 더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포스코명장이라는 자리가 이렇게 좋은 거구나’ 새삼 느꼈습니다.”라며 명장 선발의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던 순간을 회상하며 명장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ㅣ오직 연주기, 명장의 한 우물 파기

포스코명장이라는 최고의 철강 기술인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한병하 명장은 ‘한 우물 파기’를 가장 첫째로 꼽았다. 하나의 분야에 파고들어 그 분야와 관련된 전문적인 지식을 꾸준히 갈고 닦는다면 그 꾸준함의 깊이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이 바로 한병하 명장의 굳은 지론이다.

설계도를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는 한병하 명장

한병하 명장은 1986년 입사 이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주기 수리 및 설계 분야에 매진해 왔다.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연주 설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보유하게 됐고 ‘연주기 토탈 솔루션’을 구현해 내기에 이른다. 명장의 지치지 않는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으로 그동안 해외 엔지니어링사에 의존해왔던 연주기 설계부터 제작까지 일괄 자력설계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의 핵심 주조기술을 보호하고 포스코 조업 사상과 현장 니즈를 효과적으로 반영해 공정 비용 절감 및 품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함께 일한 지 13년이 됐는데, 지금껏 가장 기뻤던 순간이 바로 포스코명장 선정 소식을 들은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한병하 명장님 없이는 감히 엔지니어링을 한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팀 업무에 있어 존재감이 엄청난데요. 오랜 정비 업무로 쌓인 경험과 그 경험을 초월하는 전문적인 지식이 겸비되어 철강사 입맛에 맞는 토털 엔지니어링 관련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고, 이러한 차별성이 오늘의 명장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링솔루션실 황종연 전문연구원)

 

ㅣ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리더

한병하 명장이 가장 우선하는 가치는 ‘함께’의 미덕이다. 회사의 그 어떤 일도 혼자서는 절대 이룰 수 없고, 명장의 자리에 오른 것 역시 혼자의 힘만 갖고는 절대 불가능했다는 명장은 동료들과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움직일 때 발생하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믿고 있다.

한병하 명장이 집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동료들과 함께 식사하고 있다.

더 주목할만한 점은 명장의 넘치는 동료애가 비단 업무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4년째 동료들의 점심을 준비해 ‘밥정’까지 쌓아가고 있는 명장의 ‘함께’ 리더십은 다른 부서 직원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처음에는 식당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아까워 도시락을 싸와서 먹기 시작한 건데, 그러다 보니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고맙게도 ‘그럼 밥만 몇 개 더 싸면 되겠네요’라고 흔쾌히 도움을 준 아내 덕분에 동료들과의 단란한 점심시간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ㅣ후배들을 위한 꽃길을 준비하는 명장

매일 점심시간만 되면 도시락으로 동료애를 나누는 한병하 명장은 지금의 동료들과 함께 서로 힘을 모아 세계 최고 포스코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는 꿈을 꾸는 리더다. 거기에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본인이 알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싶어, 지금껏 경험한 모든 것을 정리해 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본인은 원점에서 시작해 선배들을 보고 배우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후배들은 제로베이스가 아닌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무기로 한 단계 높은 곳에서 비교적 순탄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현장을 둘러 보는 한병하 명장 모습

포스코를 제2의 고향, 제2의 인생이라며 포스코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아낌없이 드러내는 한병하 명장은, 포스코명장으로 선정된 지금을 또 다른 시작점으로 보고 앞으로 더 빛나게 성장할 포스코의 미래를 더 힘차게 밀고 끌어주겠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참 철강인, 참 포스코인의 면모를 놓치지 않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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