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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CEO 신년사

2017년 CEO 신년사

2017/01/02

2017년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 국내 그룹사 여러분, 

그리고 중국, 일본, 미주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글로벌 각지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2017년 새해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를 상징하는 ‘붉은 닭’은 어둠 속에서 빛의 도래를 알리며 

만물과 영혼을 깨운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16년, 작년 한 해는 결코 쉽지 않은 한 해였습니다.  

연결기준 순(純)손실이 난 상황에서 새해를 시작했고, 

공급과잉과 연원료 가격 상승의 부담을 이겨내는 와중에, 

사회적인 악재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는 솔루션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각 분야에서의 치열한 원가절감 활동,  

그리고 IP Project를 통한 수익창출 활동 등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시현하였으며,  

주가도 한 해 동안 5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일부 국내 그룹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었지만, 

해외 철강법인들의 전반적인 경영 개선 덕분에 

연결 경영실적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중국을 중심으로 철강 생산능력이 소폭 감축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다소나마 완화될 것이고,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어  

일부 시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저성장 기조와 철강수요의 정체가 이어질 전망이고 

작년에 이어 연원료 가격 부담도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후진국을 가리지 않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우리의 수출 환경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고, 

국내 시장에는 수입 철강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안팎으로 이중의 압박을 받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또한, 경쟁 Mill들은 자국 시장 지배력 유지를 위해 

통합화·대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High-end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양적, 질적 경쟁구도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그야말로 소리 없는 전쟁터입니다. 

국내에서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고, 

역내에서는 한·중·일 동북아 철강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역대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살얼음판 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해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2017년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IP) 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먼저 고유기술에 기반한 철강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제 철강사업은 질적 경쟁시대로 바뀌었습니다.  

Techinical Solution, Commercial Solution에서 한걸음 나아간 

Human Solution에 기반하여 

WP 제품의 판매를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망간(Mn)강, 기가급 강재를 조기에 상용화하여 

WP 제품의 질(質)도 더욱 높여야 하겠습니다. 

내수 시장도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WP급으로 업그레이드해야만 

더 높은 고객가치 제공과 시장 방어가 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생산 현장을 Smart Factory로 발전시켜 

원가와 품질 모든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과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그룹의 사업구조를 더욱 강건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그룹 내 비철강 사업들은 저수익 트랩(Trap)에 빠져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위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작년까지 꾸준히 진행해 왔던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하여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건설, Energy 분야에서

저수익, 비효율 사업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그룹사 간 강점을 융복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의 발굴을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Smart Solution에 기반한 고유역량의 확보로

미래 성장엔진을 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 전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만의 고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개척해야 합니다.

철강에서는 Smart Factory의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그룹 사업에서는 Smart Energy/Building/Town의 구축을 통해  

새로운 사업역량과 Brand Image를 창출하여야겠습니다. 

클린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Midstream 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포스코형 Smart Grid 사업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한편,

리튬, 양극재용 고순도 니켈, 이차전지 양음극재 등 에너지소재사업을

그룹 성장의 큰 축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지금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극심한 ‘VUCA’ 시대입니다.  

VUCA는 불안정하고(Volatile), 불확실하며(Uncertain), 복잡하고(Complex), 애매한(Ambiguous)이라는 단어의 첫 글자를 딴 신조어로 

최근 우리 회사 Young Board가 저에게 환기시켜 준 단어입니다. 

VUCA 상황에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분출될 수 있는 창의혁신 문화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직원 개개인이 제안한 각양각색의 아이디어에 대한

굴리기를 활성화하여 보다 유용하고 수익성 창출 효과가 큰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실행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타트업(Start-up) 일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양방향 소통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을 체질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직원 모두 "내가 곧 포스코다(I am POSCO)"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 중시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17년은 지난 50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100년 기업으로 가는 벅찬 여정에서

우리는 이제 절반의 반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3년간 한 마음, 한 뜻으로 거친 파고를 넘으며

Innovation POSCO에 매진해 온 여러분들이 있기에

우리는 포스코 그룹의 더 멋진 미래를 확신할 수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연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 내부에 숨겨진 잠재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

믿어지지 않는 경영 실적을 창출하였으며

창사이래 최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작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우리가 올 한 해를 대응하고

작년에 여러분이 보여준 잠재력을 한번 더 발휘한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좋은 실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올 한 해에도 우리 포스코인(人)의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합시다.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POSCO the Great’의 완성을 위해 다 같이 달립시다.

 

뜻 깊은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새해 아침 

회장 권오준

 

*********************

 

* 마부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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