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의 주된 동력이 되는 ‘에너지’. 이 에너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야말로 제철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요한 업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알아보JOB’ 시간에는 이러한 업무들을 담당하는 환경에너지부와 R&D 담당 매니저들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제철소를 움직이는 동력 공급의 최전선!
증기·수소·고로 등 제철소에 필요한 동력을 책임진다
에너지부 공급 에너지 중 동력과에서는 부생가스* · 증기 · 수소 · 고로 · 송풍의 최적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동력과의 기술 지원을 수행하여 현장 업무에 전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해당 업무 경험을 토대로, 최근 에너지 구입가격 상승에 따른 대외여건에 따른 타 공장에서의 에너지 발생, 사용에 대한 개선업무의 경제성 검토와 에너지부의 업무 전반에 대한 전략수립 및 중장기 에너지 설비 운영계획 수립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부생가스 : 제철소 조업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가스
‘제철소의 혈관’ 동력을 담당한다는 자부심
설비 동력원의 원활한 공급 없이는 제철소의 어느 설비도 가동할 수 없는, 제철소의 혈관을 담당하는 부서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가지는 에너지를 내 손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회사 경영상에서의 의미가 적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링 기술 습득의 관점에서 보면, 에너지는 원료와 더불어 플랜트 설계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설비 효율 및 문제 개선을 통한 개인의 능력 향상 부분에서 큰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랜트 운영은 종합엔지니어링의 집합체로, 다양한 분야의 공학지식을 사용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만물박사의 역할을 하다 보니 제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끌어낸다는 측면에서 희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철소의 운영여건에 따른 부생가스 · 수소 · 저압증기 등의 다양한 에너지에 대한 공급계획 수립을 통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제철소 운영을 견지할 수 있어 향후 회사에서의 개인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다방면의 업무 참여를 통한 포스코의 성장동력 발굴이 목표
앞으로는 공정분석 및 설비진단, 신기술 적용 등의 다방면의 연구, 업무 참여를 통해 포스코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게 될 것입니다. 제철공정의 핵심을 파악하고 불합리를 개선한다면, 회사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제철소에서의 에너지 엔지니어의 필요성은 다방면에서 증가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동력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현장에서의 다른 특성을 가진 업무 습득을 위해 노력하여, 지금까지 보고 느끼지 못한 것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넓은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고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것이 현재의 바람입니다.
포스코패밀리의 질적 성장 측면에서도 에너지는 빠질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철강공정에서의 에너지 운영은 국가 및 민간으로 상대를 하는 에너지 운영과도 유사한 통찰 하에서 의사결정이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전략적인 관점에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포스코패밀리 전체의 성장을 위하여 방향을 움직일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직원이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연구로 만들어 내는 ‘기술력’이라는 무기
전기강판 연구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제가 현재 연구중인 제품은 전기강판(Electrical steel)입니다. 전기강판이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철강재의 주요 특성인 기계적 성질 이외에 자속밀도(Magnetic Induction) 및 철손(Core Loss) 등의 전자기적 특성을 극대화시킨 에너지 재료입니다. 철강 제품에서 에너지 재료라고 말하니 여러분들께서 조금 생소하게 느끼실 것으로 예상되네요.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전기강판은 크게 모터의 철심소재로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변압기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을 하고 있는데요, 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어 최종 사용처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는 방향성 전기강판을, 실제 전기를 사용하는 자동차, 가전 등의 제품에서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강판의 특성은 에너지 효율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죠.
예를 들어, 저희가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강판의 특성을 10% 향상시키면 원자력 발전소 1기에서 생산하는 년간 전력량의 40%만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환경 및 에너지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강판에 대한 효용성이 더욱 커지고 있죠.
따라서 저는 보다 나은 제품 특성을 구현하기 위하여 아이디어와 가설을 수립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을 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생산공정에 적용을 해 봄으로써 제가 연구한 결과물이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게 된답니다.
무한경쟁 시대, 기술력 담보를 위한 R&D의 중요성
세계는 점점 무한 경쟁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산업은 가장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죠. 한때는 최고의 가치를 뽐내던 기업이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쟁의 시대에서 기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기술력’입니다. 얼마나 더 가치 있는 제품을 잘 만들어 보다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느냐가 바로 그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강력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끊임없는 R&D를 통해서 얻어지게 됩니다.
즉, 현재 저희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제품들이 향후에는 포스코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그리고 포스코가 꿈꾸는 미래를 구현하는데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이고요. 바로 이것이 연구원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가치가 아닐까 싶네요.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포스코의 힘에서 비전을 찾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떠한 이유로 포스코에 지원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대기업 · 정년보장 · 연봉수준 · 대내외 경쟁력 등 아마도 각자가 서로 다른 이유로 포스코 입사를 고려하고 계시겠죠?
제가 포스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한 편의 광고와 하나의 문장(Catch Phrase)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 (We Move the World in Silence)”입니다. 지금도 처음으로 광고를 보며 놀랐던 그때의 떨림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저는 이 광고를 통해 포스코의 자부심과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애플이나 구글처럼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은 여러분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마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부분들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저의 비전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지금 고민하고 연구하는 내용들이 가까운 미래에는 하나의 큰 흐름이 되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기술의 첫 시작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제 손끝에서부터 세상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믿음으로 말이죠. 물론 회사에 왔으니 개인적인 성공에 대한 욕심도 있답니다. 그러나 큰 비전을 가지고 제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다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요?
포스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바탕으로 제철소를 움직이는 동력 공급에서부터 연구개발을 통한 에너지 절감까지 이뤄내는 포스코 패밀리들! 이들이 있기에 포스코가 흔들림 없이 지속되어 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포스코를 든든히 지탱하는 포스코 패밀리들의 다양한 직무 이야기, 계속해서 이어지니 Hello, 포스코 블로그를 계속해서 주목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