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연공정 핵심설비의 이상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포스코가 3월 16일 후판 압연기 구동계 통합감시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장영실상을 받았다.
이날 매일경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압연설비그룹 차길업 PCP와 김영식 컨설턴트가 각각 기업대표와 개발자대표로 공동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기술은 감속기나 모터와 같은 압연기 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음향센서를 적용해 베어링 등에서 진동, 마찰, 마모로 이상음파 발생시 장애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전동기 내부의 권선에서 발생하는 부분방전이나 전류의 이상상태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통합감시 시스템은 현재 포항 2후판 압연기 구동계인 슬래브 측면압연 감속기와 슬래브 인입 가이드롤에 설치해 기어와 베어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1후판 메인전동기에도 설치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압연부문 고질문제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압연기 구동계의 핵심인 대형감속기와 메인전동기의 상태를 감시하는 방안으로, 음파나 전류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이 분야 전문회사인 (주)싸이언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기업대표로 수상한 차길업 PCP는 “이번에 수상한 기술을 응용해 발전소 보일러 배관 파공감시와 제강공장 전로 베어링 파손감시에 이미 적용해 효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열간압연 등 타공정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1991년부터 시상한 장영실상은 신기술 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 혁신에 앞장선 국내 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고 있다.
허재원 hurjaewon@posco.com
<자료·사진=포항 압연설비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