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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안전 지킴이 스마트안전모, 어떻게 탄생했을까?

현장 안전 지킴이 스마트안전모, 어떻게 탄생했을까?

2018/12/21

포스코는 ‘Safety With POSCO’ 구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재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도입된 스마트안전모 역시 Smart Safety 활동의 일환에서 만들어졌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해 현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스마트안전모는 일반 안전모에 스마트 기능을 더한 밴드를 추가한 형태다. 포스코 스마트안전모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포스코 뉴스룸이 실제 제작 과정에 참여한 스마트솔루션추진TF팀 이정훈대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시작은 임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스마트안전모는 포스코에서 지난 2016년 실시된 Smart Safety 전사 아이디어 공모에서 우수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당시 현장 안전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형태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는데 스마트안전모는 획기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초 아이디어 단계에서 제안된 콘셉트로 시제품을 제작했어요. 누구나 현장에 갈 때 안전모를 꼭 착용하는데요. 안전모에 스마트 기술을 더해 재해를 더 효율적으로 예방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됐죠.”

착용형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인 스마트안전모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시제품 제작 당시에는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만 있었고, 안전 관련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단시간에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안전모 밴드에 All-in-One 방식으로 탑재하려다 보니 무게가 많이 나갔어요. 센서를 동작시키고 서버와 통신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케이블을 연결하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안전모가 무겁고, 케이블 선에 의해 작업 시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무선형 버전이 제작되기까지는 많은 분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죠.”

 

스마트안전모, 똑똑한 조업 현장을 완성하다

스마트안전모

스마트안전모에는 카메라와 랜턴을 비롯해 가스 감지기, 고전압 감지기, 진동 모터, 무선 귓속 마이크, 스마트 태그(Tag) 등 15가지 부품이 부착돼 있다.
밴드 앞면에는 카메라가 있어 운전실에서도 현장 곳곳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카메라 주변에 LED 랜턴이 부착돼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녹화된 영상은 스마트폰이나 운전실, 사무실에서도 재생할 수 있다.

“디자인 콘셉트부터 유선형, 무선형으로 발전시켜 오며 현장 임직원의 의견에 귀 기울였어요. 목업 제품으로 품평회를 갖고 디자인 및 기능에 대해 논의했죠. 수개월 현장 테스트를 거쳐 경량화 및 무선화를 진행했고요. 그 과정에서 현재 포함된 기능만 남게 됐어요.”

스마트안전모 뒷면에는 CO(일산화탄소)와 O2(산소) 센서가 있어 유해가스 감지 및 산소 농도 측정이 가능하며, 긴급상황 시 SOS 버튼을 통해 구조 요청도 가능하다.

 

테스트 거쳐 계속 진화 예정

스마트안전모는 현재 양소 안전방재그룹의 지원으로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각각 50대씩 배포되어 사용 중이다. 현재 배포된 무선형은 내년 초 테스트를 거쳐 향후 발전 발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휴대용 가스 감지기 착용이 불필요한 환경에서도 유해가스를 감지할 수 있고, 현장 점검 시 운전실과 영상통화가 가능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현장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만족도를 높위기 위해 주기적으로 VoC를 청취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해가는 포스코. 지난 3년간 안전 분야에 예산 1조억 원 이상 투입, 안전보건 전문가 영입, 안전 전담 조직 신설, 중대 재해 위험 설비 안전장치 보완 등을 통해 안전 재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With POSCO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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