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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촉촉한 꿈" 감성밴드 신치림과 함께한 6월의 포스코 음악회 후기

"한여름밤의 촉촉한 꿈" 감성밴드 신치림과 함께한 6월의 포스코 음악회 후기

2013/06/18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여러분을 찾아가는 포스코 음악회! 6월의 포스코 음악회는 아티스트 “신치림(信治琳)”의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윤종신, 조정치, 하림 세 멤버의 이름을 한 글자씩 조합해 만든 신치림은 ‘믿음으로 다스리는 소리’ 라는 깊은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데요. ‘믿음으로 다스리는 소리’는 어떤 음악인지, 포스코 음악회 후기를 통해 함께 들어보실까요?

한 여름밤 촉촉한 감성 콘서트! 신치림과 함께한 <좋은 친구들>

공연 당일, 저는 현장 분위기를 살펴보기 위해 조금 일찍 현장에 도착했는데요. 입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대가 꾸며진 포스코센터 로비 주변을 서성이며 리허설을 지켜보는 분들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 )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가 되자 관객들의 설레는 표정과 같은 얼굴의 세 아티스트가 담담한 발걸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모두가 숨죽이고 있는 가운데 연주된 첫 곡은 레게풍으로 편곡된 윤종신 씨의 ‘환생’이었습니다. ‘오~놀라워라 그대 향한 내마음~’ 미니앨범인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가 바로 이 곡이라고 하니 그 날의 공연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검색하셔서 꼭 들어보시길! 토크 없이 연이어 이어진 곡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속도로 로맨스’와’ ‘시원한 걸’이었습니다.

윤종신씨는 “2012년에 데뷔한 ‘신치림’은 소녀시대의 ‘태티서’나 슈퍼주니어의 ‘슈주KRY’처럼 각자 유닛 활동도 열심히 하는 뮤지션입니다.“ 라며 유머러스하게 멤버들을 소개했는데요 : ) 서울의 도심, 그 중에서도 가장 바쁜 곳이라고 하는 테헤란로에 이렇게 멋진 공연장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포스코센터 로비의 자랑인 아쿠아리움을 ‘어항’이라고 표현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

총 15곡으로 구성되었던 이날의 공연은, 각 멤버들의 히트곡과 신치림의 음악을 번갈아 연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 절정은 윤종신 씨의 ‘오래전 그날’ 이었습니다! 이 날 관객 중에는 유난히 윤종신 씨의 음악을 오랫동안 사랑해 온 팬들이 많은 듯 했는데요~ 관객 분들이 90년대 음악의 향수에 젖어 드는 모습에서 추억이 가져다 주는 감동과 위안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렸던 곡은, 하림 씨의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였는데요. 법화경의 한 구절인 ‘회자정리 거자필반’처럼 믿을 수 없는 이별과 그럼에도 이어지는 인연의 연속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노래 입니다. 슬픈 가사와 더불어 하림 씨의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무대였습니다 : )

이 외에도 조정치 씨의 1집 앨범에 수록되었던 ‘늙은 언니의 충고’, 푸드송의 계보를 잇는 ‘막걸리나’, 그리고 신치림 1집의 타이틀곡 ‘퇴근길’을 비롯한 다수의 명곡들로 쉴새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직장인들의 공감과 애환을 바탕으로 한 신치림의 노래들

항상 앓는 소리 달고 살지만 난 떠날 수 없이 일들이 많아 안정된 직장 사대보험 몇 년 간 부은 적금통장 눈 여겨 본 부동산 때문이야 – 신치림, 당신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 中

위의 노래 가사처럼, 아무런 희망도 즐거움도 없이 의무감에 일터로 발걸음을 옮기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첫 출근 길, 대문을 나설 때 가슴 벅차 오르던 감정은 지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질텐테요~ 윤종신은 신치림을 통해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들려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인기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요즘 IMF 보다 더한 침체다 유례 없는 철강산업 위기다 등등 무거운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지만, 우리의 마음가짐 만은 신치림이 들려주는 음악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일터가 즐겁고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위의 노래 가사 같은 처절한 심정으로 출근하는 일은 없을 거라 믿습니다 : )

2시간 동안 워낙 많은 곡들을 불러주셨기에 모든 무대를 소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여러분들께 그날 현장의 느낌을 소개해 드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기를 바래봅니다. 여러분~ 더운 여름,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


6월의 포스코 음악회 현장 스케치, 어떠셨나요? 2013년 상반기에 있었던 안 좋았던 일들은 치유의 힘을 가진 신치림의 노래를 들으며 모두 잊고, 하반기에는 더욱 힘차게!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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