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포스코갤러리, 〈철(鐵) 만난 예술, 옛 그림과의 대화〉 전시 개최
l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해 원천기술 ‘포스아트’를 활용하여 한국미술의 아름다움 재현
l 4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국미술의 대표작품 83점 선보여
포스코가 4일부터 포항 본사 포스코갤러리에서 <철(鐵)만난 예술, 옛 그림과의 대화> 순회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작년 12월부터 한 달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되었던 한국 회화 전시회로, 특별히 포항 순회전은 <내연산삼용추도>를 비롯한 포항지역의 정서가 담긴 작품 10점이 추가로 전시되었다. 저마다 다채로운 기법과 소재를 지닌 83점의 한국회화는 분야별로 산수화, 영모화훼도, 인물풍속도, 사군자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원본의 라이선스를 구입하여 진행된 전시로, 한국 회화의 걸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전시를 찾은 한 시민은 “김정희의 ‘세한도’, 정선의 ‘내연산삼용추도’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작품을 포스아트로 접하니 더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철(鐵)만난 예술, 옛 그림과의 대화> 전시회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포스아트(PosART, POSCO Advanced Resolution printing Technology) 강판으로 제작이 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포스아트’는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재에 프린팅을 한 고해상도 컬러강판으로, 색상을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고 빛바랠 염려도 없어 예술계는 물론 가전, 건축 분야 등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포스아트 기술을 통해 종이나 비단의 느낌, 묵선의 입체적 효과를 더욱 생생하게 담아 내었으며, 직접 작품의 표면을 만져보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미술작품과는 달리 촉각으로도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시 프로그램도 매주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갤러리 관계자는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으로, 포스코그룹의 원천기술인 포스아트로 작품을 재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며 “포항시민들도 방문하여 한국미술의 정수가 담긴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이 하루 세 번(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10인 이상 기관 및 단체는 별도 문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