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남·북부 경찰서, 기쁨의복지재단 등과 MOU 체결
– 연간 60세대 선정해 교육, 심리상담 등 프로그램 지원
포스코가 포항경찰서, 사회복지기관과 손잡고 가정폭력 피해가정 지원에 앞장선다.
포항제철소는 11월 15일 포항 남·북부 경찰서, 기쁨의복지재단과 ‘가정폭력 피해 대상 가정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오동석 남부경찰서장, 박찬영 북부경찰서장, 이선종 기쁨의복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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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제철소가 11월 15일 포항 남·북부 경찰서, 기쁨의복지재단과 ‘가정폭력 피해 대상 가정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줄 왼쪽부터 박찬영 포항 북부경찰서장, 오동석 포항 남부경찰서장,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이선종 기쁨의복지재단 이사장. |
세 기관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정폭력’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폭력 재발 방지와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민·관·복지재단이 서로 협력해 가정폭력 예방과 피해가정 지원에 나서는 것은 최초다.
가정폭력 피해가정 지원 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세 기관은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사례 중, 초범 또는 우발적인 폭력 발생 세대 60 가정을 선정해 1년간 △교육 △심리상담 △가족 활동 지원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가족 관계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오동석 남부경찰서장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포스코가 사회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줘서 큰 힘이 된다. 민·관·복지재단이 처음으로 협업하는 이번 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경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영 북부경찰서장은 “대부분의 사회문제는 가정에서의 문제로부터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정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가정폭력 피해 가정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더욱 행복한 가정으로 재탄생하기를 소망한다. 앞으로도 손길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sutje@pos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