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포항제철소 야경, 6년 만에 새단장

포항제철소 야경, 6년 만에 새단장

2016/12/21
– 1500여 개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 불 밝혀··· 12월 20일 점등행사 열어
– 포항지역 랜드마크로 발전··· 도시경쟁력 제고 및 경제활성화 기여 예상

포항 12경(景) 중 하나로 손꼽히는 포항제철소 야경이 6년 만에 새 불을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12월 20일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이 한 눈에 보이는 송도동 카페에서 공식 점등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학동 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의장 등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경관 조명의 개선결과를 공유하고 점등 시연회를 가졌다.

 

▶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이 6년 만에 새롭게 재탄생했다. 사진은 재정비 전후의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조명 모습.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은 2004년 환경센터와 형산발전소에 처음 설치됐으며, 2010년 야간경관개선사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 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재정비 사업을 진행해, 굴뚝 모양의 형산스택(Stack)부터 3파이넥스까지 총 3.2km 구간을 1500여 개의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했다.

 

또한, 야간조명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광공해(光公害)를 개선하고자 조명 색채에도 변화를 줬다. 제철소 용광로를 상징하는 고유 색채를 구현하고자 금빛을 테마로 해 구조미, 색채미, 입체미를 부각시키고, 간접조명을 활용해 선 형태의 설비 모습을 웅장한 면의 형태로 개선했다.

 

특히, 매시 정각이 되면 파이넥스공장과 형산스택 등 주요 설비에서 스트로브 조명이 10분간 반짝여 용광로의 타오르는 불꽃이 연상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공장 설비의 입체미가 살아나고 야간에도 제철소의 스카이라인이 돋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이번 경관조명 재정비를 자문한 정규상 협성대 교수는 "포항제철소의 역사성과 공장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빛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제철소의 웅장한 모습과 품격 있는 도시 야경을 동시에 연출했다"고 밝혔다.

 

▶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이 12월 20일 열린 포항제철소 점등시연회에서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점등행사에 참석한 김학동 소장은 "재정비된 경관조명이 포항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발전해 포항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포항제철소는 경관조명 통합 제어 시스템과 레이저 조명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조명에 율동감과 생동감을 불어 넣고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연 sutje@posco.com

<자료·사진=포항 행정섭외그룹>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