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사장 신영권)에 합류한 최순호 감독과 김기동 코치가 9월 27일 선수들과 첫 만남 시간을 가졌다.
9월 26일 제11대 감독으로 취임한 최순호 감독은 포항스틸러스와 인연이 깊다. 1980년 포항스틸러스의 전신인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해 포항과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레전드다.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1999년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감독으로 취임한 뒤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내고 포항을 떠났다.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단장을 거쳤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최 감독은 항상 연구하는 축구인의 모습으로 한국 축구발전과 선진적인 유망주 육성시스템 구축에 주력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새 코치로 합류한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코치는 오랫동안 포항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K리그 우승(2007), FA컵 우승(2008), ACL 우승(2009)과 피파클럽월드컵 3위(2009) 등 포항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선수들을 만난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리그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잔여 6경기에 집중하자"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포항스틸러스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갖춘 최순호 감독의 리드 아래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만웅 커뮤니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