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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창단 40주년" 포항스틸러스의 역사가 곧 한국 축구의 역사다!

"포항스틸러스 창단 40주년" 포항스틸러스의 역사가 곧 한국 축구의 역사다!

2013/06/04

지난 5월 26일, 포항스틸러스의 40번째 생일잔치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렸습니다! 경기장 안팎에는 행사를 위해 특별 제작된 대형 현수막들로 장관을 이뤘는데요. 40년 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팬들, 그리고 가슴에 포스코를 품고 멋진 역사를 써내려 간 40여 명의 레전드가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습니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를 위해 6개월 전부터 세밀한 계획을 세웠는데요. 단순한 생일파티식 창단 기념행사가 아닌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했습니다. 과연 그 노력이 행사장에선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요?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포항스틸러스 창단 40주년의 현장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

포항스틸러스의 시작, 포항제철 축구단의 의지


포항스틸러스의 시작은 1973년 7월 3일 준공식 기념일에 맞춰 포항제철 축구단이 일본의 신일본제철 축구단과 친선경기를 하면서부터인데요. 당시 기술이 없었던 한국이 일본까지 넘어가 온갖 수모를 겪었던 것을 복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결과, 1차전 무승부, 2차전 2-1 승, 3차전 2-1 통쾌한 승리로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포항스틸러스는 1973년 창단하여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1회, 코리안리그 1회(1980년에 출범한 실업리그), K리그 4회, FA컵 3회, K리그컵 2회, AFC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클럽입니다. 이회택, 최순호, 홍명보, 황선홍 등의 대한민국 대표 간판 스타를 비롯해 40년간 60여 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냈습니다. ‘포스코’는 굳건한 동반자로서 선진축구를 받아들이는데 큰 버팀목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한국축구의 선구자 故 박태준 명예회장을 기리며

지금의 포항스틸러스를 있게 한 것은 故 박태준 명예회장이 가진 축구에 대한 애정 때문이었습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항상 기업의 경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고, 여러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로 축구를 선택하였는데요. 팀워크를 강조하는 구기 종목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축구고, 이는 스포츠 외교에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고 판단하여 포항제철 축구단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박 회장은 최초의 전용구장, 최초의 클럽하우스, 최초의 유소년 시스템 등을 도입하였고, 포항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선구자 역할을 했는데요. 축구단 운영에 대해서도 ‘레디 메이드(Ready made)’는 원치 않았습니다. 이미 완성된 선수는 그 기량이 우수하나 생산의 성격보다는 소모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박 회장은 팀 자체에서 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것이 생산적인 방법이며, 국가에 필요하고 유능한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열정을 잊지 않고자 포항스틸야드 동쪽 지역을 ‘청암존’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자주 관람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명칭이죠? : )

과거와 현재의 만남, 명예의 전당 8인과 스틸러스 베스트 11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총 13명]

故 박태준, 故 한홍기, 이회택,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김기동

지난 2월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 선정위원회’는 2차에 걸친 회의 끝에 명예의 전당에 올라갈 13명을 뽑았습니다. 창단 40주년 경기에 8명의 레전드가 찾아와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는데요. 전설들 앞에서 새롭게 전설을 써 내려갈 스틸러스 11명의 선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대단했습니다.

저도 사실 긴장이 많이 됐죠.

저도 이런데(떨린데) 선수들이야 어땠을까요? (웃음)

–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 인터뷰 중에서

1993년 시즌부터 3년 동안 포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과 라데가 재회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다시 만난 둘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죠?

포항스틸러스 그리고 포스코를 잊지 않은 라데 선수

라데가 포항스틸러스의 유니폼을 벗은 지 17년이 지났지만, 그는 포항을 잊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오그라드에서 사는데요, 라데가 운영하는 체육관, 호텔의 이름 앞에는 ‘포스코’가 선명하게 적혀있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면 포항에서의 기억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짓는데 1분도 고민하지 않았어요.

– 5월 26일, 라데 인터뷰 중에서

26시간의 비행에도 단숨에 포항까지 날아온 라데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라데가 탄 비행기가 연착되어, 내려오는 교통편이 없었지만, 공항에서 포항까지 택시를 타고 단숨에 내려왔죠. 새벽 2시에 포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지곡동에 자신이 살던 집이었습니다.)

다시 만난 영일만 친구들…

대구 FC와의 경기가 끝난 뒤에 레전드 선수들과 포항전자여고/포항스틸러스 U-18과의 친선경기가 있었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맞대결 결과는 3:3 무승부! 명문 포항을 이끌었던 전설들의 현재 모습은 머리숱도 줄어들고 배도 나왔지만, 온 힘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겠죠?

팬들과 함께 호흡한 40년 감사함을 전하며…

5월 26일 경기의 VIP석을 서포터즈를 비롯한 18명의 팬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또한 오후 1시에 북문 광장에서는 팬들이 가장 사랑한 네 명의 선수(최순호, 박태하, 김기동, 라데)의 레전드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경기와 행사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포항스틸러스의 40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가 마련되었는데요. 포항스틸러스 40년사는 더 많은 팬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 발행하였습니다. 진정한 축구팬이라면 꼭 한번 살펴 보세요~


40년 동안의 팬들의 성원과 변함없는 사랑으로, 포항스틸러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도 포항스틸러스와 포스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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