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김도연)이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2017 라이덴 랭킹’에서 6년 연속 국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랭킹에서 포스텍은 국내 대학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켜와 눈길을 끈다.
‘라이덴 랭킹’은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내는 논문만으로
매기는 세계 대학 평가로, 논문의 ‘질’과 ‘비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체논문
대비 인용도 상위 10% 논문의 비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물론, 대학의 규모나 논문의
전체 양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으나, 양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QS, THE 등
다른 세계대학순위를 보완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국내 대학 종합순위에서 포스텍은 전체논문 중 상위
10% 논문 비율이 12%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포스텍이 발표하는 논문 10편
중 1편 이상은 동료 연구자들로부터 많이 인용되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다.
포스텍의 뒤를 이어 KAIST(11.3%), 이화여대(9.1%), 서울대(9.0%), 세종대(8.9%)가
순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에서는 미국 록펠러대가 상위 10% 논문 비율
29.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MIT(26.5%), 스탠퍼드대(23.6%), 하버드대(23.6%),
프린스턴대(23.2%) 순으로 톱5를 형성해 지난해 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
국내 상위 5개 대학의 세계 순위는 포스텍(402위),
KAIST(458위), 이화여대(611위), 서울대(619위), 세종대(623위)로 세계 톱5 대학과는
큰 차이가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다만, 포스텍의 인용도 상위 10% 논문 비율이 2015년
11.2%, 2016년 11.6%, 2017년 12%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라이덴 랭킹’은 최근 4년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2017년에는 902개교가 평가됐다. 또 순위산정
지표는 설문조사 등 주관적 요소들은 배제하고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구 톰슨로이터)’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다.
최혜영 커뮤니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