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연 총장, “전 세계 학생들이 포스텍 강의 찾도록 하겠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이 2016년,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넘는 강의실 ‘오프노베이션(Openovation, 개방을 통한 혁신)’에 나선다.
‘온라인 공개수업’을 의미하는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를 통해서다. 학생들에게는 MOOC 수강료를 지원하고, MOOC를 통한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 방식의 강의를 하는 교수에게는 업적 인정과 재정 지원을 하며 장려한다. 또, 세계적인 MOOC 운영기관인 ‘코세라(Coursera)’와 손잡고 포스텍 강의를 전 세계에 개방한다.
포스텍은 최근 학부생, 대학원생을 포함한 전체 학생들에게 코세라, edX, K-MOOC 등 MOOC강의에 대한 이수증 발급료를 일부 지원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포스텍 교수들이 추천하는 MOOC 수업목록도 함께 배포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여러 강의들을 듣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석학들의 강의를 접함으로써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자발적이고 심층적인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MOOC를 수강할 경우 이수증을 제출하면 발급료를 지원하는 한편 MOOC수강시간을 직무교육시간으로 인정한다. 학부생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교직원에 이르는 폭넓은 수강 지원은 포스텍이 최초다.
이와 함께 MOOC 과목 수강을 통한 학점인정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초기단계로서 서울대, 카이스트와 공동개발해 올해 2학기부터 제공될 ‘SKP과학기술 MOOC’의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변화는 학생으로 그치지 않고, 교수들에게도 MOOC를 이용한 ‘거꾸로 교실’ 방식의 교육을 장려한다. 거꾸로 교실은 학생들이 MOOC를 통해 사전학습을 수행한 뒤 강의실에서는 교수에게 의문점을 질문하고,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의 역(逆)진행식 수업이다. 포스텍은 이러한 강의 방식을 선택하는 교수들에게는 강의업적을 동등하게 인정하는 한편, 이를 위해 콘텐츠 제작이 필요한 경우 이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과목당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수들은 양방향 학습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있어 사고력과 과학탐구력을 향상시켜주고, 이공계 리더로서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롤모델이자, 멘토로서의 역할이 강화된다.
학생들의 경우,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을 통해 전공공부에 대한 몰입도와 학업성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스텍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MOOC 운영기관인 ‘코세라(Coursera)’와 MOU를 체결, 강의를 세계에 개방한다. 올해는 철강 분야 등 포스텍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과목을 개발, 코세라를 통해 제공하며 제공 강의는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포스텍 김도연 총장은 "MOOC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캠퍼스 안에서만 머물던 강의를 개방해 강의의 질을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지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로 양성하는데 목적을 둔다"며 "SKP과학기술 MOOC와 코세라를 통해 포스텍의 우수한 강의를 제공함으로써 과학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나 일반인, 나아가 전 세계 학생들이 과학과 공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혜영 커뮤니케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