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회장이 11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글로벌 EVI 포럼에서 미래의 솔루션마케팅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 기술·상업·휴먼 솔루션마케팅 제공으로 고객 가치 창출에 주력 다짐
- ‘친환경 차량’·‘에너지산업’·‘도시 대형화’ 등 미래 메가트렌드에 대비하는 포스코 첨단제품 소개
포스코가 10월 31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등에서 ‘2016년 포스코 글로벌 EVI포럼’을 개최, 그동안 고객과 함께 펼친 솔루션마케팅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의 솔루션파트너로서 미래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포스코 글로벌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포럼은 고객과의 사업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잠재고객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객맞춤형 마케팅 페스티벌입니다.
포스코는 첫째날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간에 공동기술연구, 판매협약 등 100여 건의 협약식을 가졌는데요. 메인 행사로 열린 둘째날에는 권오준 회장의 기조강연, 한국GM의 타이어스 부사장과 엑손모빌의 페어차일드 최고기술위원의 주제발표, 인니 무역부 장관과 미래학자 프레이의 특별강연, 테마별 세션 등이 이어졌으며, 마지막날에는 제철소 견학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권오준 회장은 11월 1일 기조연설에서 포스코의 미래지향적 솔루션마케팅 방향은 “강재 이용기술을 제공하는 기술적 솔루션, 고객제품의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셜 솔루션, 고객 마음과의 연결을 중시하는 휴먼 솔루션 세가지이다. 이를 통해 고객성공의 변함없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테크니컬 솔루션’은 고객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포스코의 철강제품을 가장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성형·용접·접합·도장 등 강종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에 부품별로 제공했던 솔루션을 통합하여 고객의 최종제품에 최적화된 강재와 이용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포스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포스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고객의 제품 판매도 적극 지원하는 ‘커머셜 솔루션’을 펼칠 계획인데요. 마지막으로 고객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휴먼솔루션’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친구(Friend)라는 단어 안에 철(Fe)이 숨어있는 것처럼 앞으로 포스코는 철강을 통해 고객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겠다”라며 고객사에게 지속적인 솔루션활동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 포스코는 행사기간 동안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월드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하고 적극 홍보하였다.
‘From Steel Supplier to Solution Partner’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는 지난 3년 간의 솔루션마케팅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중인 고부가가치 제품과 솔루션들을 선보였습니다.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미래 철강수요의 트렌드를 ‘친환경 차량의 증가(Eco-friendly Vehicle)’, ‘격변하는 에너지산업(Upheavals in Energy)’, ‘도시의 초대형화(Mega City)’, ‘주거환경의 고급화(Premium Living Infra)’로 정의하고 이에 맞는 미래 혁신 제품들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먼저 친환경 차량 분야에선 ‘기가스틸’이 대표적입니다. 기가스틸은 1mm²당 1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강인데요.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차체를 실물 크기로 제작·전시함으로써, 기가스틸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전기차의 증가 추세에 부합하는 소재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이날 선보인 포스코 고성능강은 3~27%의 망간을 첨가하여 만든 고망간강입니다. 망간 함유량에 따라 내마모성, 비자성(자성이 없는 성질), 고강도·고성형성, 극저온인성(극저온에서 강재가 깨지지 않는 성질) 등 다양한 성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고망간강은 극저온용 LNG 탱크를 비롯해 급변하고 있는 에너지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데, 이번에 용접재료와 용접시편 등 이용기술을 포함한 고망간강 사용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거대도시 초고층빌딩 건설 증가에 대비한 강재로는, 일반 강재에 비해 강도는 2배 높이고 지진 저항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고강도 건축용 강재 ‘HSA800’가 대표적입니다. 포스코는 미니어처를 제작·전시하여 구체적인 적용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했는데요. 강판에 고해상도 이미지를 입힐 수 있는 ‘잉크젯 프린트 강판’은 가전 제품 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인데, 유명 화가의 그림 등을 인쇄해 고급 가전과 인테리어 내장재 등에 폭넓은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 기조연설 및 제너럴 세션 후에는 9개 테마별(산업별)로 세션을 나누어 고객사들이 본격적인 세부 기술협의와 주제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세션에서 연설자가 주제발표를 하는 모습
신제품 소개와 함께 이번 포럼에서는 솔루션마케팅 성공사례도 소개됐습니다. 독일 폭스바겐사와의 차체 경량화 추세에 따른 기술개발, 대우조선해양과의 고망간강 LNG탱크개발, 고려제강과의 해양산업용 고강도 선재제품 개발 등 포스코와 고객사가 공동 협력하여 개발한 제품과 제품 이용기술이 소개되어 참석자들의 호평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인 한국지엠의 그렉 타이어스 부사장과 엑손모빌의 더글라스 페어차일드 최고기술위원이 각각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슬러리파이프(오일샌드 혼합물 이송용 파이프) 성능 향상을 위한 고망간강 솔루션 공동개발 성과’를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 장관인 토마스 트리카시 렘봉과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가 각각 ‘아세안 철강시장에서의 인도네시아 철강산업 발전방향’, ‘미래의 철강’이라는 주제로 특별 초청강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이번 행사는 국내·외 고객사 1030여 명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11월 1일 본행사에서 고객들이 미래의 철강 트렌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다.
포스코는 2008년부터 자동차사 중심의 포럼을 열어오다가 2010년부터는 철강사 중 최초로 자동차, 에너지·조선, 건설, 전기·전자, 스테인리스, 선재 등 전체 산업 고객사로 대상을 확대해 2년마다 글로벌 EVI 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