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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해외법인 코로나19 방역물품 공수 대작전!

포스코 해외법인 코로나19 방역물품 공수 대작전!

2020/05/27

국내와 달리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해외법인에 포스코그룹 차원의 방역물품 공수 작전이 크게 일단락됐다. 포스코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물론, 포스코그룹의 주력 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인도, 일본, 북·남미, 유럽, 멀리는 중동과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한국으로부터 공수해 전달했다. 이 모든 것은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과 그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이기에, 한국에서 파견된 포스코 직원뿐만 아니라, 현지 채용 직원, 그룹사, 협력사, 합작사 구분없이 모두에게 지원된 것은 당연지사.

포스코그룹이 해외법인에 지원한 마스크 현황을 표기한 세계지도 이미지. 유럽(유럽사무소, POSCO-ITPC 등), 일본(POSCO-Japan 등), 인도/파키스탄(POSCO-Maharashtra 등), 미얀마(Myanmar-POSCO), 태국(POSCO-TCS 등), 베트남(POSCO-Vietnam 등), 말레이시아/싱가포르(POSCO-Malaysia 등), 인도네시아(PT.KP 등), 중동/아프리카, 브라질/칠레(CSP 등), 미국/캐나다(POSCO-America 등)

이미지를 누르면 포스코 해외법인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경이 폐쇄되고, 항공편도 결항된 상황에서 포스코는 어떻게 해외법인에 마스크를 배송할 수 있었을까?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진 포스코의 방역물품 공수작전을 한번 들여다 봤다.

CASE1. 인도네시아
포스코그룹은 크라카타우포스코(PT. Krakatau POSCO)가 있는 인도네시아에 90만불 상당의 마스크와 함께, 10만불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구호물품도 전달해 지역사회와 지방정부의 방역 활동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직원들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코로나19 상황에도 사업장 폐쇄없이 공장을 100% 풀가동하고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PT.KP) 이르판 아판디(Irfan Afandi) 노조위원장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본사에서 배송된 마스크가 PT.KP 뿐만 아니라 협력사에도 잘 전달되었다”며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마스크를 보내줘 직원 모두가 크게 감동했고, 직원 대표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SKKP. No : 02/SKKP-1/C/V/2020. Subject: Appreciation and Gratitude for COVID-19 Prevention Support from POSCO. To . Mr. Choi Jeong Woo Chief Executive Officer of POSCO. Dear Sir. I am Irfan Afandi, Chairman of the Labour Union of Krakatau POSCO. Recently, I have received a lot of message from our employees and I could see lots of happy smile of employees. All of these are because POSCO Headquater provided precious masks for KRAKATAU POSCO's employees and families. On behalf of the KRAKATAU POSCO employees, I would like to extend our sincerest gratitude for the kindness and thoughtfulness of POSCO in preventing the spread of COVID-19. The provided contribution has been well-distributed to not only all PT.KP employees but also Outsourcing companies, Subcontractors and will surely be big beneficial to prevent the spread of COVID-19 in KRAKATAU POSCO and Cilegon City. Moreover, we appreciate the maximum effort of KRAKATAU POSCO's management, as well as POSCO Headquarters, to creat a safe and healthy workplace for the employees during this pandemic. PT.KP declared 100 days war against COVID-19 from 7th April to 15th July. KRAKATAU POSCO LABOUR UNION (SKKP) is conducting various efforts to promote a strict implementation of the COVID-19 Prevention Protocol to support the 100 days war against COVID-19. We believe that during this unfortunate period of COVID-19, it’s crucial to work together to protect ourselves, colleagues, and families, ensure stable operation and share social solidarity as a one body. Again, your contribution and support are greatly appreciated. Hopefully, the COVID-19 pandemic will end soon, and the world will be able to heal and recover speedily. Stay safe and healthy. Sinerely yours, KRAKATAU POSCO LABOUR UNION (SERIKAT KARYAWAN KRAKATAU POSCO) Irfan Afandi Chairman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이르판 아판디(Irfan Afandi) 노조위원장의 감사 편지

인도네시아에는 크라카타우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PT. Bio Inti Agrindo (팜오일 농장), 자카르타 소재 무역법인 PT. POSCO International Indonesia (PT. PII) 등 총 9개 포스코그룹 법인이 인도네시아에 전역에 진출하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LAE발전법인이 있는 파푸아뉴기니에도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지원하며 현지 언론사 SNS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0월 중부술라웨시 지진재해 및 2019년 1월 순다해협 쓰나미재해 당시 각각 50만불의 긴급 구호 성금을 인니 정부에 기부했다. 또한, 2018년부터 찔레곤 지역에서 ‘스틸 빌리지’ 활동을 통한 집짓기 봉사 및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지역사회 특화상품 개발 및 지원활동인 OVOP (One Village One Product) 사업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찔레곤 지역에서 스틸빌리지 활동을 통한 집짓기 봉사활동 및 교육 봉사활동 모습. POSCO House Dedication Ceremony.

CASE2. 브라질
코로나19 전파 속도보다 빠르게 마스크를 전달하라!
브라질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그 시간 한국 포스코 본사에서는 이미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그룹사, 협력사, 합작사 등 전체 직원과 가족에게 마스크 지원을 결정하고, 마스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 4월초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던 상황에서 브라질 현지 직원들은 1회용 마스크를 1주일씩 사용하며 버티고 있던 상황. 브라질에는 포스코 현지 합작 생산법인인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와 포스코 리우데자네이루사무소, 포스코ICT 상파울로사무소가 있으며, CSP에는 포스코,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는 합작사인 동국제강 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마스크 1만여 개를 확보하고, 마침내 4월 14일 인천공항에서 마스크를 실은 화물기가 이륙했다.

4월 15일, 브라질로 보낼 마스크가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했지만,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힌다. 브라질 항공편이 모두 폐쇄된 것. 이에 포스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포르탈레자까지 장장 14,887㎞를 육로 운송 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포르탈레자까지 14,887㎞ 육로 운송
치안이 불안한 남미 특성상 마스크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현지에서 신뢰도가 가장 높은 운송사를 급히 섭외하고, 도난방지를 위해 특수 포장된 마스크는 미국 마이애미 → 파나마 → 콜롬비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포르탈레자에 도착했으며, 또다시 3일간 까다롭고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쳐 마침내 4월 25일 CSP에 인계되었다. 마스크 도착 3일 이후, 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5천명을 넘었고, 5월 9일 1만명을 넘었으며, 27일 기준 누적 사망자수는 2만 5천여 명에 육박한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브라질CSP의 임직원이 포스코 사내방송인 PBN에 출연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 포스코 브라질CSP 임직원에 마스크 9,500장 전달.

마스크를 전달받은 브라질CSP의 한 임직원은 포스코 사내방송인 PBN을 통해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스크까지 공수해준 포스코의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영상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CASE3. 인도
갑자기 공항 세관에 확진자 발생! 공항 폐쇄에 15일 기다린 마스크
인도는 전국 폐쇄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하여 강도 높은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었고 사실상 국가 전체적으로 경제 활동이 마비됐다. 도로 폐쇄를 포함하여 항공 편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 지속되어 항공편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어렵사리 마스크 배송이 가능한 항공편을 확보했으나 이번에는 세관에서 다회용 마스크가 구호물품이라는 지방 정부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하여, 이는 세관-지방 정부-포스코 간 조율을 통하여 해결되었으나, 갑자기 공항 세관에서 확진자가 발생. 공항 전체가 폐쇄되는 바람에 마스크가 공항에서 발이 묶인 채로 15일간 대기해야만 했다. 여러 어려움을 딛고 마침내 공항 영업 개시와 동시에 현지 배송을 시작할 수 있었고, 마스크는 5월 8일 인도 법인에 무사히 전달되었다.

CASE4. 유럽
국경 봉쇄령을 뚫고 유럽으로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국경 전국 봉쇄령이 발효되고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자국 내 모든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내려진 상황. 이때 POSCO-ITPC에서 긴급하게 마스크 지원을 요청해왔다. 국경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다행히 주 1회 한국발 화물기가 운항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고 수 차례 요청 끝에 해당 물품을 배송할 화물기를 확보, 해당 물품을 화물기에 실어 이탈리아로 보내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유럽 수출 이력 없으면, 마스크 인증 어려워요”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유럽 국가의 경우, 제품 통관에 필요한 인증 절차가 문제였다. 금번 지급 중인 다회용마스크는 미국, 홍콩 등지에는 기 수출되고 있었으나 유럽에는 수출한 이력이 없어 제품 인증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중이던 유럽의 상황을 감안하면 인증 절차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 포기하지 않고 현지 세관에 계속해서 승인을 요청했고, 다행히 현지 세관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독일, 벨기에, 프랑스,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유럽 각지에 마스크를 발송할 수 있었다.

(여기서 잠깐!) 포스코가 해외 근무 직원들에게 지원한 마스크는 무엇?

포스코건설 UAE 아부다비 지사에 전달된 다회용 마스크(COPPER MASK) 모습

▲ 포스코건설 UAE 아부다비 지사에 전달된 다회용(多回用) 마스크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른 의약외품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별 심사 및 허가를 하고 있으며, 마스크의 종류로는 수술용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황사방지용 및 방역용 마스크)가 있다. 식약처에서는 두 종류의 마스크에 대한 해외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에, 보건용마스크인 KF인증을 받은 마스크는 해외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포스코는 KF94급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다회용 마스크를 확보해 그룹사,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외 전 직원에서 배포했다. 다회용 마스크는 구리 신소재를 활용하여 향균효과가 있으며, 최대 3개월까지 세탁 후 재사용해도 효과가 유지되는 기능성 제품이다.

CASE5. 미국
확진 판정 받은 파견직원 …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19
미국은 지난 3월 POSCO-AAPC에 파견 중인 직원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POSCO America, 멕시코에도 2명이 검진 중이라는 연락과 함께 다회용 마스크 지원 요청이 접수됐다. 미국行 비행편을 구하는 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3월 29일 야간 비행기 화물 이송편을 구하여 다음날 아틀란타 공항에 마스크가 도착. 통관 절차를 거쳐 아틀란타 뿐만 아니라 워싱턴, 휴스턴, 디트로이트 사무소, 멕시코시티사무소까지 각 법인에 인계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월 포스코 미국법인(POSCO America)이 ‘재향군인 의료센터(Charlie Norwood VA Medical Center, 약칭 Fisher House)’에 조금 특별한 Untact(비접촉) 화상 면회 시스템 8대를 기부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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