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포스코 캠핑 베테랑이 전하는 캠핑 꿀팁

포스코 캠핑 베테랑이 전하는 캠핑 꿀팁

2018/06/28

자연 속에서 텐트친 모습
6월의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면 캠핑용품을 챙겨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나들이 문화로 자리 잡은 캠핑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가볍고 작은 장비로 짐을 최소화해 떠나는 ‘미니멀 캠핑’, 산이나 교외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어반(Urban) 캠핑’, 극한 상황에서 생존하는 ‘서바이벌 캠핑’, 자동차를 이용하는 ‘오토캠핑’ 등 다양한 캠핑 종류 중에서도 가장 인기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캠핑이다.

주말마다 산으로 강으로 캠핑을 나서는 가족들이 늘면서 각 지자체도 이러한 열풍에 동참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저렴한 캠핑장을 개장하고 있다. 올여름, 자연을 벗 삼아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고자 하는 캠핑 입문자들을 위해 ‘자칭 타칭’ 캠핑 베테랑인 포스코 서강열 대리(광양 화성부 1코크스공장)가 캠핑 노하우를 공개했다.

소파를 박차고 일어나자 캠핑이 시작되었다

pbn 서강열 대리 모습
대한민국 대부분의 아빠가 그러하듯 서강열 대리도 쉬는 날이면 모자란 잠을 보충하고, 리모컨과 한 몸이 되어 TV만 보기 일쑤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도 덩달아 집에서 TV 앞에만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문득 ‘밖으로 나가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어울려보자’고 다짐한 것이 캠핑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아이들과 동심으로 돌아간 첫 캠핑의 추억
호기롭게 나선 첫 캠핑 장소는 남해의 상주해수욕장. 저렴한 장비로 시작한 첫 캠핑은 주변 텐트와 장비에 주눅이 들었지만,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모습에 그 역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서강열 대리는 아이들과 해루질을 해 게, 조개 등을 직접 잡아 함께 요리해 먹은 그날의 저녁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직장동료들과 잊을 수 없는 1박 2일
패밀리투게더 플러스 제3탄 꽃보다 포스코 광양 그리고 여수 촬영 장면, 꽃보다 포스코 화이팅
포스코 사내 방송국 PBN과 함께한 ‘꽃보다 포스코’ 촬영 또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버스 캠핑카를 타고 광양과 여수 일대를 같이 근무하는 팀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다녔는데요. 우리에게 집중되는 촬영팀의 카메라와 마이크가 쑥스럽기도 하고, 연예인이 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저를 포함해 팀원들 모두 즐거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죠.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된 것 같아요.”

텐트 치기 좋은 장소는 어떤 곳?

아버지와 아들이 텐트를 치는 모습
주말에 캠핑을 떠나면 보통 텐트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 텐트 치기란 어쩌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하지만 자주 해보지 않으면 과정이 험난할 수밖에 없다.

 캠핑 베테랑의 꿀팁 하나 : “우리 함께 해볼까?”
텐트 치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족들의 한숨 소리가 들려오기 마련이다. 서강열 대리 또한 캠핑 초기에는 텐트 치는 요령이 없어 애를 먹었다.
“이게 초보자의 첫 번째 실수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텐트 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면서 서로 돕다 보면 함께하는 의미가 더욱 깊어져요.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캠핑 베테랑의 꿀팁 둘 : 수도 시설·화장실은 되도록 멀리
대부분의 캠핑장과 해수욕장에는 별도의 수도 시설과 화장실이 있다. 캠핑 초보자들은 편의 시설과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는 걸 선호한다. 하지만 캠핑 고수의 생각은 다르다. 서강열 대리는 수도 시설과 화장실은 멀리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편리함을 생각해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게 되면 늦은 시간에 수도 시설과 화장실을 사용하는 이용객의 소음 때문에 잠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각종 해충에 시달릴 확률이 높아요.”

 캠핑 베테랑의 꿀팁 셋 : 지형 낮고 맞바람 부는 곳은 No!
그렇다면 서강열 대리가 추천하는 캠핑 명당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편의 시설과 거리가 있고 낙석 등 위험이 없어야 한다. 양지바르고 경치가 좋은 곳이면 금상첨화다. 그늘막(tarp)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지형이 낮은 곳과 맞바람이 부는 곳은 피해야 한다.
“캠핑을 자주 다니면 지난 캠핑 때 불편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어요. 캠핑은 아쉬움이 남아야 또 날 수 있죠. 캠핑 장비는 꼭 필요한 것부터 천천히 사되, 차량 크기를 생각해서 사는 게 좋습니다.”

때로는 철의 무게가 도움이 되는 캠핑의 매력

더치오븐 모습
서강열 대리는 캠핑 시 필수 준비물로 텐트, 랜턴, 조리용품, 침낭 등 보온용품, 모기약과 구급함 등을 꼽았다.
캠핑의 필수품은 누가 뭐래도 텐트. 최근 텐트 제품 중에는 티타늄이나 두랄루민(Duralumin)과 같은 합금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도 캠핑족들에게는 철 소재로 된 제품들이 사랑받고 있다.

 캠핑 베테랑의 꿀팁 넷 : 가벼운 티타늄 소재보다 철 소재가 효율적
실제 텐트를 칠 때 사용되는 망치나 도끼 역시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여러 번 치는 것보다 무게감 있는 철제 도끼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힘이 적게 들고, 효율적이라고 한다. 주철을 소재로 만들어진 더치 오븐(Dutch Oven)은 서양식 무쇠솥으로 밥, 찌개, 훈제 요리까지 가능한 만능 장비다. 이러한 매력 때문에 캠핑족 사이에서는 ‘주철로 만든 것이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주철은 열 전도성이 매우 낮은 소재로, 주철 소재의 더치 오븐은 오랜 시간 열을 가해도 음식물을 태우지 않고 조리할 수 있다.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아 음식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도 있다.

 캠핑 베테랑의 꿀팁 다섯 : 같은 스테인리스도 재질 확인은 필수
그는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조리용품은 재질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캠핑 시 조리를 하다 보면 음식물의 소금기가 금속에 닿아 녹이 생길 수 있다. 같은 스테인리스 소재라 해도 재질 번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 용도에 맞게 재질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제품의 ‘재질’ 표시에 그냥 ‘스테인리스’라고 명기된 제품보다는, 소재 규격을 꼼꼼하게 표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편적으로 많이 쓰이는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본공업규격(JIS) 기준 SUS304와 SUS400C입니다. 이중 가장 먼저 녹이 생기는 것이 SUS400C예요. 내식성을 요구하는 재질은 대부분 JIS 기준 SUS304(KS 규격 STS304)이죠. 재질을 확인하실 때 ‘스테인리스 304’라고 적혀있다면 내식성이 좋은 제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철 소재 캠핑 용품 주전자와 램프
살펴보면 캠핑 속에도 ‘철’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캠핑에서는 편리함보다 실용성이 우선이기 마련인데, 철의 무게가 때로는 합리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햇볕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가족과 캠핑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는 것만큼 큰 힐링도 없을 것이다.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