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에는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이 있다?
수많은 농촌 봉사활동에 대해 들어보았지만, 농기계수리 전문봉사단은 처음이시죠? 하지만, 실제로 있답니다. 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중앙수리과 직원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광양제철소 농기계수리봉사단의 마음 따뜻한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D
따듯한 손길로 농기계를 수리하는 광양제철소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섬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광양시 진월면 대리마을.
추수철이 되면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지기 시작합니다. 대리마을에서도 남녀노소와 함께 농기계들까지 바쁜 일손을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한 해 동안 흘린 땀방울을 수확하는 계절인 만큼 그들의 눈빛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바쁠 때, 농기계가 고장나는 것이 농민들에게 크나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겠죠?
바로 이런 골칫거리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포스코 농기계전문 수리봉사단이 출동합니다. 봉사단원들이 잠시 농기계를 살펴보더니 바로 수리를 시작했는데요. 뚝딱 뚝딱~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시동이 걸리는 경운기! : D
농기계는 흙먼지와 물이 맞닿아가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고장이 생각보다 잦은데요. 농촌은 특성상 농기계를 수리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노후화된 농기계들까지 말썽을 부리면, 그야말로 농민들의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럴 때 광양제철소 따뜻한 손길이 되어주는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농기계가 고장 나면 업체를 불러놓고 1~2개월간 기다려야만 했던 농민들에게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의 손길은 반갑기만 한데요. 진월면 대리마을 이장님도 많은 봉사활동의 손길을 받아봤지만, 농기계를 수리해주는 전문가들의 손길은 처음이라며, 얼굴에 안도의 미소를 짓습니다. : D
광양제철소 농기계수리전문 봉사단, 그 정체가 궁금하다?
농기계 수리의 전문 기술을 활용해 농가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이들, 누군지 궁금하시죠?
그 주인공은 바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 80여 명으로 구성된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입니다. 이들은 제철소 핵심이 되는 복잡한 설비장치가 고장 나더라도 거뜬히 고쳐내는 자타 공인 수리의 전문가들인데요. 이러한 재능을 살려 올해 7월 말, 농기계수리 전문봉사단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철소 설비와 농기계는 엄연히 분야가 다르겠죠? 때문에 광양제철소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은 농기계 설비와 그 작동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 광양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농기계와 관련된 전문기술까지 이수받았다는 사실~!
농기계 기술을 이수한 봉사단은 지난 9월부터 지역 농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광양시 진정리에 있는 마을 4곳과 광양시 월길리 대리마을을 방문하여 재능의 손길을 나누게 되었답니다. : )
‘농촌의 슈퍼맨’인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원들이 하는 일은 농기계 수리에만 그치치 않습니다. 농가 내 어려운 이웃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죠!
봉사단원들은 마을의 오래된 주택을 방문해 노후화된 대문을 제작, 교체하는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로 독거노인분들이 그 대상이었는데요. 농기계 수리를 위해 방문한 마을에서 한 어르신의 대문이 낡고 녹슨 모습을 안타까워한 한 봉사단원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활동이라고 합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전문적인 기계 수리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씨까지 정말 일품이죠? : )
설비 재능뿐만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나눈 그들의 대화
이들이 이웃과 나눈 것은 전문적인 기술뿐만이 아닙니다. 활동을 통해 서로 따뜻한 소통과 교감을 나누며, 보람과 정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데요.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원들의 참여 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임승욱 단장 / 광양제철소 중앙수리과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광양제철소의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은 각자의 분야에 대해 전문기술을 갖고 그 재능을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이러한 활동에 따라 봉사를 받는 분들이 모두 즐거워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곽병춘 부총괄 / 광양제철소 중앙수리과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농기계가 고장 나면 이분들은 마땅히 수리할 방법이 없으세요. 그래서 저희가 조금이나마 도와드려서 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마냥 좋죠. 농기계나 대문 수리 등 애로사항을 저희가 해결해드리니까 자긍심도 느끼고요.”
김용민 이장 / 광양시 진월면 대리마을
“지금까지 타 도시나 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많은 농촌봉사 활동을 받아봤지만, 농기계 수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너무 좋아요. 우리마을 주민들도 아주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홍례 / 광양시 진월면 대리마을
“대문이 새것처럼 보이니까 매일 산뜻한 기분이 들어. 어디 나갔다 와도 새 집 같은 것이 아주 기분이 좋아. 대문 달아주고 간 사람들 매일매일 생각도 나고…”
매달 나눔의 토요일을 맞아 인근 농촌지역을 찾고 있는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
농기계수리전문봉사단의 활동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저물 무렵에야 끝이 나곤 하는데요.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지역 농가를 찾는 이들에게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