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최고의 시청률을 갱신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화제의 드라마 <미생>! 장그래처럼 멋진 상사맨이 되기를 꿈꾸는 분들, 실제 종합 상사는 어떤 곳인지 궁금한 분들 많으시죠?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실제 장그래,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 처럼 굴지의 종합 상사 입사에 성공한 대우인터내셔널 신입사원들을 만나봅니다. <미생> 속 원 인터내셔널의 실제 모델 격인 대우인터내셔널 신입사원들은 어떻게 입사를 준비했는지, 또 입사 후에는 어떤 회사생활을 해 나가고 있는지, 지금 바로 보시죠! : D
내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선택한 이유, ‘도전’과 ‘최고’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우인터내셔널에 지원한 계기는요?
김병윤 (이하 김) : 안녕하세요. 저는2014년 7월 1일자로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한 김병윤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외교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했는데요. 한때 외교관을 꿈꿨지만 통학을 하며 읽었던 책 한 권이 제 꿈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읽으며 무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외교관이 국가간의 외교를 한다면 상사맨은 기업간의 외교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 책을 읽을수록 무역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제 자신에게는 상사맨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상사맨이 되겠다’는 원대한 목표 아래 무역이론, 국제통상법, 종합상사 관련 기사들을 계속 읽고 공부했는데요. 그 결과,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민소연 (이하 민) : 안녕하세요. 민소연입니다. 저도 올해 7월 1일자로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했습니다. 저는 중국문화와 정치외교를 전공했고, 교환 학생으로 중국에 있던 2011년, 중국지사에서 약 5개월간 인턴십을 거쳐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첫 인연을 맺었는데요.
제가 인턴십을 통해 느꼈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미지는 한마디로 ‘도전’이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 찾지않는 곳을 찾아가 직접 부딪히고 성취하는 대우 상사맨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한국에 돌아와 2013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을 5개월 간 거치고, 2014년 공채에 지원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김 : 저는 영업 4부분 화학 1본부 석유가스팀에서 석유제품트레이딩 및 오퍼레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는 주로 팀 선배님들의 업무를 도우며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저희 팀은 벙커링 및 저장탱크 사업들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팀장님께서는 항상 “현재 팀에서 수익을 내는 것은 우리 선배들이 10년 혹은 20년 전에 앞을 내다보고 일궈낸 사업들이다. 너희도 이제 회사를 위해 10년, 20년동안 수익을 내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답니다. : )
민 : 저는 현재 자동차부품 2본부 RE2팀에서 멕시코와 북미 지역을 맡고 있습니다. 아직 담당 거래선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신경 써야할 일이 꽤 많은데요. 특히 담당 지역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퇴근 후 새벽에도 바이어에게 전화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해서 또 연락해야 하는 날이 많거든요. 그래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사이에서 양쪽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조율을 해 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낍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더 큰 능력을 펼칠 기회를 주는 곳
실제 종합상사 근무자로서 드라마 <미생>을 보며 공감이 갔던 부분이 있었나요?
민 : 사실 저는 드라마 초반에만 보고 한동안 못봤는데요. 초반에 보다가 문득 회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잠깐 쉬었다 봐야지 했는데 벌써 몇 화나 놓치고 있네요.^^; <미생>을 보며 놀라웠던 건 종합상사의 환경을 너무나 잘 재현해냈다는 점입니다. 곳곳에 너무 익숙한 서류 양식이며, 벽면 장식, 사진, 메모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항상 무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분위기도 꽤 비슷했고요.
다만 자원팀이나 마부장 같은 분들은 정말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남자가 많고 경직된 군대문화라는 소문이 있지만, 실제 제가 느낀 바, 조직문화는 훨씬 더 유연하고, 올바른 논리와 책임감만 있다면 누구든 본인 생각을 충분히 펼 수 있고, 신규 사업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곳이거든요. 개인의 의사와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곳이 바로 저희 회사 아닐까 싶습니다!
아, 그리고 극중에서 안영이가 “여자라서…” 라는 얘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저희 회사는 정.말.로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안영이가 대우인터내셜에 입사했다면 오히려 무척 환영받고 더 큰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졌을 거에요.
김 : 저 역시 업무상 공감대 보다는 회사 생활 자체에 대한 공감대를 더 많이 발견했습니다. 저 또한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인데요. 제가 <미생>을 보며 특별히 공감이 갔던 부분은 장백기의 입사초기 회사 생활이었습니다.
저도 장백기처럼 무역자격증도 여러 개 취득했고,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한 만큼 큰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다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소위 말하는 “큰 업무”를 맡고 싶어 했었는데요. 하지만 초반에 제게 주어진 업무는 팀 선배들의 업무를 보고 듣는 것과 주위환경에 적응하는 것 이었습니다.
실제로 장백기 처럼, 다른 팀 동기들이 인턴시절부터 팀 업무의 일부분을 맡는 것을 보고 초조함과 뒤처짐을 느껴 좌절하기도 했었고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왜 팀장님과 사수가 제게 ‘기본기에 충실하게 만들라’고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입사 초기 닦아놓은 기본기가 되고 현재 업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종합상사에 근무하며 특별히 뿌듯한 점, 혹은 어려운 점이 있다면요?
김 :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며 가장 뿌듯한 점은 전세계에 뻗어있는 지사망입니다. 전세계에 뻗어있는 지사야말로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장 큰 장점이며, 현재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상사로 남아있을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해외 여러 지사들을 통해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그 나라에 대해서 배우고 현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대우인터내셔널 최고의 메리트라 생각하며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 : 대우인터내셔널만의 특별히 어려운 점? 솔직히 아직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른 선배님들에 비해 야근하는 날이 조금 많기는한데, 그건 제가 아직 배워가는 중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되고, 오히려 하루하루 배우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좀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속도인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거래선들이 있고, 다양한 업무들을 진행하며,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발생할 지 모르는 것이 종합상사이기 때문에 업무 처리나 판단의 속도를 더 높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D
상사맨을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전하는 입사 노하우
마지막으로,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주세요!
민 : 대우인터내셔널의 면접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요. 조금만 가볍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면접은 크게 조직직무 적합면접, 분석발표 면접 및 제2외국어 면접이 있고, 이를 통과하면 2차로 임원면접을 보게 됩니다. 항상 당당한 자세로, 자신의 논리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시고,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하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한 가지 놀랐던 점은 제2외국어 면접 담당자분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원어민 수준이라는 것인데요. 중국어, 일본어는 기본, 러시아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가 능숙한 현직자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아마 제2외국어 면접을 보면 깜짝 놀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레 겁먹지 마시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꼭 제2외국어 면접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참고 : 제2외국어 면접은 모집전형 지원시 제2외국어 어학 성적을 제출하는 분의 경우에 한해 실시하나, 제2외국어 어학 성적을 제출하지 않은 분이라도 본인 희망시 면접 참석이 가능합니다.)
김 : 저는 인턴 후 채용전환 면접이 유독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인턴 종료시점 직전에 실시했던 채용전환 면접에서 한 임원 분이 제게 생활신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셨는데요. 저는 당당하게百聞 不如一見(백문 불여일견), 百見不如一覺(백견 불여일각), 百覺不如一行(백각불여일행)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임원 분께서는 “김병윤 씨가 앞으로 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라지만, 그 생활신조는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우수 인재가 되기에 1%가 부족하다”며 마지막 부분을 조금 보완해주셨는데요. 바로 ‘百行 不如一益(백행 불여일익)’ !
대우인터내셔널에서는 사람이 재산인 만큼, 아무리 열심히 행동을 하더라도 이익을 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현재는 입사 9개월차 신입사원으로써 회사 영업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진 않지만, 늘 이 부분을 마음에 새기며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미생>의 실제 회사이자 국내 굴지의 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 입사에 성공한 두 신입사원의 솔직한 회사생활기를 들어보았는데요. 현실 속 <미생>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나보니 어떠셨나요?
<미생>을 보며 종합상사 입사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입사성공기는 계속됩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