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시작해, 모집 마감을 일주일 남겨놓고 있는 2021년 포스코그룹 신입사원 공개 채용!(공고 보기) 포스코 뉴스룸은 ‘21년 포스코 공채에 지원할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9년~’20년 입사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 인원 총 145명,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은 어떨까? 채용 꿀팁을 전해줬던 지난 上편에 이어, 下편에서는 이들의 회사 생활과 속마음을 전격 공개한다!
당신의 신입사원 시절은 어떠했는가? 꼭 신입사원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조직, 낯선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이럴 때 당신의 곁에 힘이 되는 멘토, 본받을 점이 있는 롤모델이 있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할 터. 설문조사 결과,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은 멘토로 지정된 선배 사원으로부터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한 회사에서 만난 롤모델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점은 ‘유연한 사고’(25%), ‘추진력’(19%), ‘긍정적인 태도’(13%)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포스코 신입사원이 회사에서 만난 롤모델로부터 ‘성실함’이나 ‘책임감’ 보다는 ‘유연한 사고’를 가장 많이 닮고 싶어 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세대의 특성을 살펴 볼 수 있다. 즉, MZ세대는 유연하지 못한 사고, 구시대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타인에게 강요하는 행동에 대해 다른 세대보다 큰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런 사람을 소위 ‘꼰대’라고 부르는데, 이제는 이 단어가 워낙 일상적이고 광범위하게 쓰이다 보니, 어느 사회, 어느 조직에나 꼰대가 있는 게 정상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 설문조사 결과, 포스코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은 회사에서 ‘꼰대’를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10명 중 3명은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꼰대가 되는 순간에 대해서는 ‘내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순간 꼰대가 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당신은 젊은 꼰대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아니오’라고 답한 사람이 절반에 그쳤다는 점.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0%에 달했다.
이어,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과 속마음 알아 보자! 팀장님이 퇴근 전이어도 당당히 칼퇴하는 것은 기본(73%), 주말 산행 이야기도 상사의 특성 파악을 위해 열심히 경청해보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그 외에도 다소 곤란할 수 있는 장문형 질문에 재치 있게 응답한 답변들을 모아 보았다.
A. 사주신 거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먹는다 / 나한테 물어보지 않으면 그냥 간다 / 말은 해본다. / 무얼 먹든 축하한다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니 상관없다. / 스테이크에 와인.. 당연히 좋지만, 같이 어울리며 소통하는 자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바로 파전 집을 예약하려고 참석인원 조사 및 배차를 한다. / 부장님..파전에 소고기 추가도 되나요… / 부장님이 먹자는 걸로 가고 스테이크에 와인은 여자친구랑 먹는다. / 비 오는 날은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삼겹살에 소주 하나 하시죠 / 스테이크 와인은 동기들과 먹는다 / 스테이크 싫어. 파전 막걸리 좋아 / 스테이크는 다음 세대 후배들의 몫으로 남긴다. / 질문이 잘못되었군요. 파전에 막걸리는 제 최애 음식이랍니다. 막걸리집 가서 모듬전이랑 동동주 주문할 겁니다ㅎㅎ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금일 회식은 취소되었습니다.
A. “네 팀장님~” (에잇…) / 아 제발 5분 안에 끝나라 / 오늘 업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걱정하며 화들짝 놀라 뛰어간다 / OT보다 퇴근이 좋습니다 / ^^…. / ㅠㅠ / 급한 일 있으신가? 급한 거 아니면 오늘 안 해야지 / 내일 불러주세요 제발 / 아쉽지만 어서 가서 함께 확인해야 나와 내 상사의 퇴근이 빨라진다 / 잠깐만이라고 하셨지만 잠깐이 아닐 것 같다 / 우리 팀장님은 퇴근시간에 안부르십니다.
A.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지.. 바쁘다고 하면 뭐 때문에 바쁘냐고 물어보실텐데.. / 뭔가 시키실 일이 있거나, 요즘의 내 모습에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시구나 /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 바쁘다고 하면 너가 뭐가 바쁘냐고 하시겠지..? 한가하다고 하면 업무를 더 주시겠지..? 뭐라고 말해야 할까… (동공지진) / 바쁘지만 괜찮다고 말씀드린다 / 정말 내가 바쁜지 고민한다 / 바쁘지만 바쁘지 않다고 대답하는 열정을 보이라는 말인가? / 바쁘지만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씀 드려야겠다 / 새로운 퀘스트인가…? / 오늘부터 바빠지겠구나.. / 우리 부장님은 안 물어 보십니다.
A. ㅇ ㅏ…. / ????? whyrano.. whyrano.. / 갑자기 이게 머선129 / 내가 뭐 잘못했나? / 무섭다 / 요근래부터 오늘 잘못한 것이 없는지 생각해본다 /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 빈틈없이 준비해서 들어간다. / 내 도움이 필요하셔서 부른 것 일테니 자부심 가진다. / 무념무상 / 승진인가? / 조업 지표를 읽어보고 잘못된 게 뭐가 있었는지 트러블 이슈를 먼저 생각해본다 / 잘못한 게 없다면 당당하게, 꿀리는게 있어도 거짓말하지 말고 바로 간다 / 호출하신 이유를 먼저 간략하게 말해주면 좋겠습니다.
A. 공짜인가?! 비싼 건가?! / Leave me alone please../ 같이 먹지 뭐~ / 고민상담 및 업무진행방향을 의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꽁밥개꿀 / 내일 혼자 먹지 뭐. / 대상 마다 다름 /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자 / 메뉴가 마음에 들면 같이 먹으러 간다. / 벙개 싫어요. 약속은 최소 일주일 전에 잡아주세요. / 이 시국이라.. 죄송합니다 하고 말함 / 현재 리더님 대만족이라 함께하면 꿀잼입니다. / 혼자 드시기 싫으신 것 같은데, 같이 가서 말동무도 해드려야겠다. / 혼밥함.
마지막으로, 최초 공개되는 포스코 신입사원들의 연애사! 지방 근무로 인한 장거리 연애가 걱정이라면, 설문조사 결과를 주목해 보자!
입사 전 애인과 아직도 교제하고 있다는 응답은 37%인 반면, 입사 후에 빛나는 솔로가 되었다는 응답은 16%! 반대로, 입사 후 애인이 생겼다는 사람도 16%! 사내 커플도 비중도 1%로, 확률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 취준생들여~ 사랑이 넘치는 포스코로 커몬 커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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