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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 구축해 탈탄소 시대 선도

포스코,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 구축해 탈탄소 시대 선도

2020/12/12

l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 제시… …2050년 수소 매출 30조 원 달성 목표
l 최정우 회장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할 것”
l 수소사업을 그룹성장의 한 축으로…그룹역량 결집해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마련
l 초기사업으로 제철소 지역 수소충전소 구축, 철강운송 차량 수소차로 전환…내년 1월 사업부 출범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의 핵심 기술 및 생산 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 사업을 그룹 성장 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여 미래 수소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는 연간 국내 수요가 2030년 194만 톤, 2040년 526만 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활용 분야도 석유화학산업 중심에서 수송, 발전 등으로 확대·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수소경제위원회 출범 및 그린뉴딜 정책을 선언하고 수소경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천 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3,500톤의 부생수소를 추출해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전지 분리판용 철강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소차에 공급하는 등 수소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 그린수소사업모델 설명 이미지. 포스코 그린수소사업모델은 생산 운송저장 활용 3단계로 구성되어있다. 생산단계에서는 태양광 풍력 전력을 생산하여 pos mac을 공급하고 수전해과정을 거쳐 암모니아를 합성한다. 이를 운송 저장 한 뒤 활용단계에서 암모니아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충전소와 수소발전 또는 수소 환원제철에 활용한다.

향후 포스코는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 기술인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의 역량 강화는 물론 ‘그린수소’ 유통 및 인프라 구축,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대규모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부생수소 생산 능력을 7만 톤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글로벌기업과 손잡고 ‘블루수소*’를 50만 톤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2050년까지 수소 500만 톤 생산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 블루수소 :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분리해 땅속에 저장
**그린수소 :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 생산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 설명 이미지. 그레이수소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개질(REFORMING) 수소생산으로 CO2발생. 블루수소는 발생된 CO2를 포집/저장.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CO2 미발생(궁극적인 지향점)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를 기반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를 구현해 철강분야에서도 탈탄소·수소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수소환원제철공법이 상용화되면 최대 연간 370만 톤의 ‘그린수소’가 필요하게 되어 최대 수소 수요업체이자 생산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과 운송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수소 운송과 저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질소와 결합시킨 것으로 운송과 저장이 용이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운반체로 평가받고 있다.

초기사업으로 포스코는 제철소 지역에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 운송 차량, 사내 업무용 차량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철강 물류 기반의 수소생태계를 육성해 수요 기반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 대형 트럭은 약 1,500대이며 임시로 투입되는 운행대수까지 포함하면 연간 5,000대 규모다.

이와 함께 그룹사의 역량을 집중해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가치사슬도 함께 마련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의 수소 도입 사업과 해외 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전용 터미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의 LNG터빈 발전을 30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소터빈 발전으로 전환한다. 포스코건설은 수소 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수소 저장과 이송에 필요한 프로젝트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포스코는 내년 1월 사업부를 출범하고,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R&D 협력을 추진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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