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포스코, 쇳물 예비처리 전 공정 자율화 성공…인텔리전트 팩토리 가속화

포스코, 쇳물 예비처리 전 공정 자율화 성공…인텔리전트 팩토리 가속화

2025/06/10

I 포항 3제강공장에 ‘KR 자율조업’ 기술 개발 도입, 연 290억원 절감 기대

포스코가 포항 3제강공장의 쇳물 예비처리 공정 전면 자율화에 성공하며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전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포스코는 6월 5일 포항 3제강공장에서 ‘KR 자율조업’ 기술 개발을 공식 발표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등도 참석했다.

▲포스코가 6월 5일 포항 3제강공장 'KR 자율조업' 기술 개발을 공식 발표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뒤에 현수막에는 포항제철소 인텔리전트 팩토리, 제강 KR Autonomous 조업 시연회라고 쓰여있다.

▲포스코가 6월 5일 포항 3제강공장 ‘KR 자율조업’ 기술 개발을 공식 발표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제강 공정은 철강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 단계로, 쇳물 예비처리 공정은 그 시작점에 해당한다.

이번에 선보인 KR 자율조업 기술은 쇳물(용선)의 유황 성분을 제거하고 불순물인 슬래그를 걷어내는 예비처리 KR 공정의 전 과정을 100%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요구하는 성분에 맞춰 조업이 완전히 자동으로 이뤄져, 생산성과 품질 모두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연간 400회 이상 설비를 직접 운전해야 했고, 숙련도와 감각에 따라 쇳물 품질에 편차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도입으로 조업시간은 3% 줄고 실수율은 2% 올랐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90억 원에 달하는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스코는 20여 년간 축적한 조업 노하우에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조업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판단하는 AI가 영상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쇳물 상태를 감지하고, 슬래그 양과 위치를 파악한 뒤 목표량까지 최적의 경로를 짜서 슬래그를 제거하는 등의 과정을 구현해 냈다.

특히 이번 기술로 포스코는 숙련 기술의 디지털 전환과 조업 안정은 물론, 공정 자율화까지 모두 잡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희근 사장이 원격으로 포항 3제강 'KR 자율조업' 기술 시연을 확인하는 모습. 모니터에 이희근 사장이 원격으로 자율조업 시연을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희근 사장이 원격으로 포항 3제강 ‘KR 자율조업’ 기술 시연을 확인하는 모습.

이희근 사장은 “철강은 인류가 존속하는 한 영원할 수밖에 없는 소재이지만, 치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AI가 유일한 방법이다. 강건한 설비에 유능한 엔지니어의 도메인 지식을 접목해 포스코가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기존 스마트 팩토리에 AI를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양 2제강 전로 원터치 조업, 포항 3제강 KR 자율조업 등 혁신 기술을 앞세워 품질, 원가, 안전 등 전 부문에서 초격차를 실현할 계획이다.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