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검색어는 최소 두 글자 이상 입력해주세요.

[포스코 브이로그] ② 철강 마케터편

[포스코 브이로그] ② 철강 마케터편

2018/08/30

포스코브이로그 철강 마케터의 하루 8:20분 출근 포스코센터 9:00 철강시황 확인 9:20 판매실적점검회의 9:35 해외고객사 화상회의 10:50 국내 고객사 생산현장 방문 경기도 사회산업단지 12:05 점심식사 포스코센터 구내식당 15:00 수출상사 회의 포스코센터 테라로사 16:10 일반업무처리 18:20분 퇴근
곧 2018년 하반기 포스코 그룹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된다. 채용 시즌을 앞두고 포스코 직무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취업준비생을 위해 포스코뉴스룸이 포스코인의 하루를 담아봤다. 생산기술 엔지니어편에 이어 전기전자마케팅실 냉연판매그룹에서 근무하는 김상국 과장 인터뷰를 통해 ‘철강 마케터’의 생생한 업무 현장을 만나보자.

 

철강인이 된 문과생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전기전자마케팅실 냉연판매그룹에서 근무 중이다. 현재 국내 및 북미ㆍ중남미, 서남아, 대양주 지역으로 냉연제품을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문과생이 포스코에 취직하면 어떤 업무를 하게 되는가.
대학 시절 경제학을 전공했다. 학문으로서의 경제학보다는 실물경제의 흐름에 대해 관심이 높아 그런 흐름이 기업에 끼치는 영향에도 흥미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세계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 산업인 철강업과 철강 마케팅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포스코에서 문과 전공자들은 회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기획부서, 회사의 살림을 책임지는 재무와 회계 부서 또는 인사·노무·구매·홍보 등 경영지원부서에서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Q. 포스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회사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이때 회사뿐만 아니라, 그 회사가 속해 있는 산업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공부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철강은 글로벌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전체 철강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철강산업 내에서 포스코의 위치를 감안할 때 회사에 어떤 작용을 일으키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발휘되는 철강 마케터의 진가

Q. ‘철강 마케터’라는 말이 생소하다. 담당 업무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문과 전공자에게 철강업은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철은 어디에든 있다. ‘철강 마케터’는 제철소에서 탄생한 철강 제품들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첫 걸음을 함께한다. 크게 ‘내수 고객사’에 판매하는 것은 고객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하는 직거래 형태가 있고, 포스코와 계약을 맺고 규모가 작은 고객사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가공센터’를 활용한 유통 판매가 있다. 수출 업무는 포스코대우, 삼성물산 등과 같은 전문상사들과 함께 고객사를 발굴하여 제품을 판매한다.

Q. 현장에서 B2B(business-to-business) 마케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소비재 마케팅과는 달리 B2B 마케팅의 핵심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사 생산현장이나 제품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해결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사무실에서 주문을 투입하고, 관리하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끊임없이 고객사의 니즈(needs)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객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보다 더 나은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B2C(business-to-consumer) 마케팅과 유사하다. 여기서 B2B 마케팅은 새로운 제품을 사용했을 때, 고객사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수치로 제안해야 한다. 또한 제품이 고객사의 설비사양에도 잘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도 필수다. 이 같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고객사와의 주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Q. 업무 중 보람을 느꼈던 상황이 있다면.
해외 출장에서 직접 판매했던 제품을 이용한 최종 제품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낀다. 철강 제품은 먼저 만든 다음 판매하는 기성품이 아니라 주문을 받은 후에 제품을 만드는 주문 베이스(base) 제품이다. 주문 처리와 생산, 운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신입사원 때는 그런 이슈가 발생했을 때 많이 당황하고 처리하기가 힘들었는데, 주변 선배님들이 도움을 주셨다. 포스코에 입사하면 철은 차갑지만, 철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eople With POSCO

Q. 임직원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있는지.
철강 마케터로서 실질적인 판매관리 업무 4년, 마케팅 전략수립 업무 6년 수행한 후 회사 지원으로 해외 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10년가량 철강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전문적인 경영 지식을 쌓고, 다양한 산업의 사례들을 연구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마케팅 업무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지원한 것이 계기였다. 철강업도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기존의 단순한 B2B 마케팅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더욱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 유학에서 접했던 B2C 마케팅 사례 가운데 철강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실제 업무에 녹여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유학 기간 중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기존에 자주 접하지 못한 기업 재무, 회계 등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더욱 심도 있게 고객사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Q.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포스코는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글로벌 마케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게 어학교육을 다방면으로 지원해주고, 정기적인 제품·기술 교육을 통해 마케터로서의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내수, 수출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법인에서의 근무를 통해 좀 더 현장감 있는 마케팅 경험을 쌓고 싶다. 장기적으로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현업에서 활약 중인 김상국 과장의 하루를 따라 가봤다. 하반기 채용이 시작되는 9월 초,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9년 연속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철강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포스코에서 철강 마케터의 꿈을 실현시켜 보자.

관련 글 보기

URL 복사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공유하기

복사 버튼을 클릭하면 클립보드에 복사됩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