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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8개월간 봉사 대장정 막올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8개월간 봉사 대장정 막올려

2018/07/06

ㅣ6일 광양제철소에서 ‘비욘드’ 12기 발대식 개최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Beyond)’ 12기가 6일 광양제철소본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8개월 간의 국내외 봉사 대장정에 오른다.

비욘드는 포스코가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창단한 대학생 봉사단으로, 비욘드 단원들이 단기 일회성이 아닌 약 8개월의 활동 기간 동안 배려와 봉사정신을 몸에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현재까지 1,100여 명의 단원을 배출했으며, 포항, 광양, 인천 등 국내 지역뿐만 아니라 인도 델리, 태국 촌부리∙라용, 인도네시아 반둥∙보고르, 베트남 티엔장성∙붕타우성 등지에서 270여 채의 집짓기 봉사를 비롯, 재능봉사, 교육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12기 발대식. 지난 6일 광양제철소에 모인 비욘드12기 봉사단이 슬로건 타월을 위로 던져올리고 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12기가 6일 광양제철소에서 발대식을 갖고 8개월간의 봉사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정수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러분의 끈기와 열정으로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여러분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욘드 12기로 선발된 국민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정현 씨는 “대학 입학 후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새롭고 색다른 활동을 하고 싶었다”면서 “20대의 젊음으로 비욘드 단원들과 잘 협력해 뜻깊은 시간을 갖고싶다”고 말했다. 위덕대학교 간호학과 김서현 씨도 “어릴 적부터 포스코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대학생 봉사단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어 바로 지원했다”며 “전국 각지에서 온 다양한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는 만큼 자신보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욘드 12기 단원들은 지역, 나이, 학교, 전공을 불문하고 전국 60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발대식에 에 앞서 이틀간 광양 백운산 수련관에서 역할 교육, 활동지침 교육, 안전 교육, UN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 개발/발전 목표) 교육 등을 이수해 안전하고 내실있는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는 7월 11일부터 비욘드 12기는  8박 9일간 포항, 남원, 순창, 장흥 등지에서 포스코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인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내년 1월에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위치한 인도네시아 찔레곤의 스틸 빌리지(Steel Village) 현장을 방문해 주거빈민을 위한 집짓기 봉사와 교육∙문화봉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가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에 참여한 비욘드 11기 단원들이 스틸하우스 앞에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스코가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스틸하우스와 지난해 건축 봉사활동에 참여한 비욘드 11기 단원들. 포스코 스틸하우스는 ‘녹슬지 않는 철’ 포스맥(PosMAC)을 외장재로 사용해 일반 콘크리트 건물보다 진동이나 변형에 강하다. 포스코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스틸하우스 50호를 기부할 예정이다.

 

비욘드 11기 인터뷰, ‘나눔의 여정을 마치며’

비욘드 12기에 앞서 지난해 7월 발대식을 갖고 8개월 간의 ‘나눔 대장정’을 마친 비욘드 11기 단원 세 명을 만나 다른 이들을 위해 땀 흘리는며 느낀 점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차종호(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비욘드 11기 봉사 참여 모습. 봉사단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현지 주민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ㅣ차종호(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활동을 통해 집이 사람한테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인지 느꼈다.  비욘드 단원들과 힘을 모아 세운 집을 반드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는 것이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20대에 접어들면서 나름 내 스스로가 완성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비욘드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에게서 생각치도 못한 모난 모습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고, 함께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런 모난 점을 깎아버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시아(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비욘드 11기 봉사 참여 모습

ㅣ김시아(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남자라면 혼자 들 수 있는 무거운 짐을 여자가 혼자 못든다면 여자 두 명, 세 명이서 나눠 들 수 있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역할과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단순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도움을 받으시는 분들께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류광남(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비욘드 11기 봉사 참여 모습. 류광남 봉사자가 남자 아이를 등에 엎은 채 두 여자아이와 웃으며 이야기 나누고 있다.

ㅣ류광남(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내가 생각하는 봉사는 지금까지 ‘내가 가진 것’, ‘내가 가진 재능’을 단순히 기부하거나 전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욘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집 짓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내가 원래 하지 못했던 것들을 노력해서 배울 수 있게 됐고,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내가 노력을 해서 얻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 역시 보람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다양한 체험 수기와 새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beyond.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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