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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 ‘사랑의 집’을 짓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 ‘사랑의 집’을 짓다

2012/09/03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6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한국사랑의집짓기봉사회 해비타트와 함께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하고, 비욘드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왔는데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춘천과 서울을 오가는 비욘드의 활약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가 춘천에 나타났다!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비욘드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3박 4일 동안 춘천에서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100명의 비욘더들이 조별로 나뉘어 사이딩 작업, 지붕 작업, 비계 설치, 외벽체 작업 등 집 짓는 일을 시작했는데요. 건축에는 참 많은 공정이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사이딩’은 건물의 외부 마감재로, 사이딩 작업은 집의 외관을 완성하는 일입니다. 작업 감독님이 알려주신 치수대로 높이를 재고 수평을 맞춰 깔끔하고 정확하게 작업하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왜 이렇게 꼬불꼬불하게 보이는지… 그래도 옆 친구와 힘을 모아 정성 들여 작업하다 보니 어느새 목표 초과 달성! 

지붕 작업은 주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지붕 위에서 하기에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는 단원들에게는 기피 대상이기도 합니다. 지붕의 뼈대가 되는 트러스에 처마를 내기 위해 목재를 덧붙이는데, 만일 목재의 간격이 다르게 덧붙여지면 다음 작업이 모두 엉망이 되므로 정말 신경 써서 꼼꼼히 작업해야 합니다. 한참을 지붕 위에서 작업하다 땅에 내려오니 땅을 밟는 순간 비욘더들의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알게 모르게 지붕 위에서 많이 긴장했나 봅니다.

‘비계’는 철봉을 지지대로 하여 높은 곳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가설 발판을 말합니다. 이 비계는 2층 외벽과 지붕 작업을 하려면 꼭 필요한 설치물로 안전을 책임지는 시설입니다. 

건축 초보인 비욘더들이 비계를 설치할 때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는데, 막상 건축팀장님 말씀을 들으니 초보자들이 비계를 설치하면 전문 공들이 하는 것보다 몇 배는 튼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비계에 대해 잘 몰라 비계 이음새를 조이고 또 조이기 때문이라는군요. 건축이 끝나고 비계를 해체할 때 꽉 조인 비계를 해체하느라 고생하실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익숙지 않은 건축일이었지만 찬찬히 배워가며 3박 4일간의 집 짓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땀을 비 오듯 흘리며 보낸 하루하루였지만, 지난 3박 4일은 비욘더 모두에게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보람있는 여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마 해마다 여름이 되면 ‘땅땅땅!’ 쉼 없이 들려오는 망치 소리와 함께 춘천이 생각날 듯합니다. 

서울 광화문과 인사동에서, 비욘더를 알리다!

춘천에서 건축 봉사를 마친 후, 비욘드는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한적한 광화문 앞, 음악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비욘더 한 명이 광장에서 춤을 춥니다. 여기에 두세 명이 따라서 함께 하더니 이내 100명이 모여 대열을 맞춰 함께 춤을 춥니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며 비욘더들을 쳐다보았으나, 이내 흥겹게 춤과 노래를 즐겼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비욘더들은 플래시몹을 연출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특정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 정해진 행동을 하고, 행동을 마치고 나면 다시 흩어지는 이 플래시몹은 사람의 이목을 끌기 쉽고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어 비욘드를 알리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플래시몹을 연출하기 위해 연습할 수 있었던 시간은 단 3일 뿐, 그것도 건축 봉사가 끝난 저녁 시간을 활용해야 했습니다. 피곤했지만 열의를 다해 준비했답니다. 이렇게 신 나게 춤을 춘 후, 음악 소리가 멈추자 언제 그랬냐는 듯 100명의 비욘더들은 각자 뿔뿔이 흩어졌는데요.

다시 조별로 약속한 장소에 모인 비욘드는 비욘드와 해비타트를 소개하고 낙후된 학교시설 보수를 위해 모금활동을 펼쳤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무시할까 걱정되어 입이 안 떨어졌지만, 관심있게 지켜보시는 분들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며 칭찬과 격려를 해주셔서 어깨가 으쓱할 정도로 뿌듯했습니다.

일주일간의 건축봉사 활동과 플래시몹, 모금과 홍보활동으로 몸은 비록 녹초가 되었지만,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 좋은 걸 왜 이제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열정과 패기 넘치는 비욘드! 여름을 지나서도 비욘드의 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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