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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 세계 표준 기술로 등재

포스코 극저온용 고망간강, 세계 표준 기술로 등재

2017/05/23
– 국제재료시험협회 ‘ASTM인터네셔널’에 등재··· 전 세계 기술자의 표준으로 사용
– 영하 196℃에서도 견뎌 LNG 저장·이송에 적합··· 가격도 저렴해 경쟁 소재 대체 기대
–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중인 LNG 추진 벌크선 연료탱크 소재로 납품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최근 국제 재료 및 규격 관련 표준기구인 ASTM인터네셔널에 표준 기술로 등재됐다.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 International, 국제재료시험협회)은 금속·비금속 등 모든 재료의 시험 연구와 규격 입안·제정을 관장하는 기구로, 현재까지 140개 국에서 3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해 1만 2000개 이상의 기술 표준을 제정했다. ASTM에 등재된 기술들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술자들의 표준 또는 시방서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 등재는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세계적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세계 표준 기술로 등재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10여 년간 연구 끝에 자력 기술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포스코 WP(월드 프리미엄) 대표 강종 중 하나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196℃의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재로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이송에 적합하며,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니켈합금강보다 용접성이 우수하다. 가격 또한 니켈합금강, 스테인리스강, 알루미늄합금강의 70~80%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 경쟁 소재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ASTM 등재로 신규 강종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기술력 측면에서도 경쟁 철강사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테레사 센드로스카(Teresa Cendrowska) ASTM 대외협력 부문 부사장은 "포스코는 신 철강기술의 ASTM 표준화 업무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철강회사로, 최근 고망간강의 신규 표준 제정을 통해 철강 기술력을 입증함으로써 타업체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 중인 세계 최대 규모 LNG 추진 벌크선*의 LNG 연료탱크 소재로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납품한 바 있다. 향후 포스코는 국내외 오일메이저 및 EPC* 고객사들과 함께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더 강화해 에너지 분야에서도 WP 제품 판매 및 신규 시장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허재원 hurjaewon@po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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