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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강도·고내식 STS강, 공동주택 피난사다리 소재로 적용 확대

포스코 고강도·고내식 STS강, 공동주택 피난사다리 소재로 적용 확대

2016/08/24
– 포스코 월드프리미엄 강종을 적용한 신수요 개발 사례

포스코가 자체개발 월드프리미엄(WP; World Premium) 강재인 ‘PossSD’를 피난사다리에 적용하며 신규용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피난사다리란 공동주택의 발코니·바닥 슬라브 등에 설치하여 화재나 비상시 매립된 상판을 열고 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현행 건축법상 공동주택에는 대피공간·인접세대간 경량 경계벽·경계벽에 피난구·하향식 피난구(피난사다리) 등 4가지 중 하나를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고강도 · 고내식 스테인리스 PossSD 강종을 적용한 피난사다리

▶ 고강도·고내식 스테인리스 PossSD 강종을 적용한 피난사다리

 

지난 2013년 12월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 경량벽이 설치되었음에도 이 곳에 세탁기와 빨래 건조대를 놓아둔 점으로 미루어 비상통로의 존재 조차 몰랐던 것으로 추정,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피난사다리가 호평을 받아 부산·경남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충남 천안·아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피난사다리의 설치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기준, 약 3천  톤의 스테인리스 신규 수요가 창출되었으며 향후에도 연간 약 20% 이상의 성장이 예측된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304강 대체용으로 신규 개발한 PossSD강을 연초부터 국내 피난사다리 제작업체와 공동 시험제작하여 소방방제 인증시험을 추진 중이며 올 9월에는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 고유 강종인 PossSD는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한 강종으로 304강과 비슷한 수준의 내식성과 성형성을 갖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피난사다리는 PossSD강을 적용하여 안정성 및 내구성이 향상되었다. 향후 포스코는 지자체 및 국내 각 건설사·피난사다리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판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허재원 hurjaewon@posco.com

<자료·사진= 스테인리스 마케팅실>

 

* PossSD 쇳물에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바로 열연코일을 생산할 수 있는 스트립캐스팅 기술로 생산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lean duplex stainless steel with super ductility using a strip-casting process).

일반적인 STS강종 성형성과 내식성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듀플렉스강보다 연신율이 뛰어나고 내덴트(dent)성이 우수하며, 강도가 높아 소재 경량화가 가능하다. 건축 외장재, 철도차량 부품, 냉동탑차 바닥재, 식기, 파이프 등에 적용될 수 있다.

한국산업규격(KS)에 규격명 STS329FLD,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에 S82013으로 각각 등록돼 있다. 포스코는 PossSD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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