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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움직이는 집’, 모듈러이기에 가능했던 <바라던 바다> 고성 세트 제작 비하인드

‘포스코의 움직이는 집’, 모듈러이기에 가능했던 <바라던 바다> 고성 세트 제작 비하인드

2021/08/17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는 라이브 바에서 음악과 요리
그리고 그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예능 <바라던 바다!>

고성 앞바다에 위치한 바라던 바다 세트장 이미지. 이미지 내 텍스트 내용: 바라던 바다 / 윤종신, 이지아, 이동욱, 온유, 김고은, 이수현& 하단: 모듈러 건축 공법으로 완성된 <바라던 바다> 고성 세트장의 파란만장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JTBC와 포스코가 예능으로 뭉쳤다! 철을 소재로 친환경 컨셉의 바(BAR)를 짓고, 일회용품은 ZERO, 식재료는 현지 조달!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추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 그 뒤에는 포스코의 친환경 솔루션이 곳곳에 담겨있다고 하는데,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해 제작한 <바라던 Bar> 세트가 탄생되기까지! 지난 ‘포항’ 편에 이어 ‘고성’ 세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탁 트인 해변과 부드러운 백사장, JTBC <바라던 바다> 첫 번째 촬영장소였던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도 고성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준비 기간이 3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닷가의 날씨, 실제 공사 기간은 3주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포스코의 솔루션은 무엇이었을까

l Chapter 1.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바라던 바다> 고성 세트장이 제작되기까지

고성앞바다의 모래사장위에 위치한 바라던 바다 세트장 이미지. 세트장 뒷편으로 빨간 등대가 보인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설계/건축을 담당한 포스코A&C와 머리를 맞대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찾은 솔루션은 바로 모듈러* 건축공법이었다.
*모듈러: 건축물의 전부 혹은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조립하는 방식

RB(Relocatable Building)이란? 21세기 새로운 건축의 패러다임으로 유닛을 재사용, 재활용 하는 개념이다. 공장에서 출하되어 조립을 거쳐 현장에서 사용 후 해체를 거쳐 유닛이 이축현장에서 재사용된다. 해체 과정에서 자재는 다시 재활용이 된다. 공장생산-현장설치를 특징으로 하는 모듈러 공법의 한 종류로서, 현장설치 완료 후 수차례에 걸쳐 부지(site)를 이동해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 각 부분의 모듈화(공장제작)로 현장설치를 최소화하고, 이동·재설치 단계에서의 높은 재사용률, 건축법에서 요구되는 성능이 만족스럽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행사용 숙박시설, 순환형 리모델링용 숙소, 대학의 유휴뷰지 활용 기숙사 등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주거 수요가 변할 수 있는 곳에 유용한 공법입니다.

포스코A&C가 모듈러 설계와 골조의 자재 발주 및 조립을 수행했고, 군산 공장에서 모듈러를 조립하는 동안 고성 현장에서 전기 및 수도, 기초 등의 공사를 동시 진행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더불어 포스코와 JTBC제작진의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이노빌트 얼라이언스사들의 긴밀한 협조가 더해지며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계절 특성상 우천과 바람이 많이 불어 고성 앞바다 현장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군산 공장에서 골조, 창호(전동셔터 및 폴딩도어), 내외장재, 지붕, 주방가구까지 약 90% 이상 시공되었기 때문에 기상과 무관하게 계획된 공정대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여기서 잠깐! 모듈러 건축의 안전성! 1. 모듈러 80~90%를 공장(실내) 내 배치하여 제작: 비 또는 폭염에 노출된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을 통한 작업자 안전 확보, 공장 내 통제된 환경에서 실내 작업하기에 사고율 저감 / 2. 현장 대비 공장 제작 비중 증가로 장점 확보: 현장 작업 최소화로 건설업 대비 안전사고율 저감, 건설기계 및 중장비 반입을 최소화해 현장 재해 방지, 고소작업 감소로 인할 추락, 낙하사고 방지.

 

트럭에 랩핑된 바라던 바다 세트장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

▲ 군산 공장에서 고성 앞바다까지 모듈러를 이동하는 모습

우천을 대비해 안전성을 높이고자 모듈러를 포장하여 운송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공장 상부 크레인으로 모듈러를 들어 랩핑하고, 포장된 모듈러는 트레일러에 실어서 다음 날 아침 고성에 작업 된 기초 지반 위 안착하고자 야간 운송을 진행했다.

바라던 바다 세트장을 고성 앞바다에 크레인을 이용해 안착하는 모습.

고성에 도착한 모듈러를 이동식 크레인으로 기초 위에 안착하고, 전기와 수도를 연결했다. 현장 시공에 들어간 기간은 단 이틀이면 충분했다. 모듈러의 남측 면에 친환경 아이템인 컬러BIPV*를 설치했고, 모듈러와 연결하여 데크와 차양막을 설치할 구조물을 시공했다. 차양막 구조물은 목무늬 패턴의 프린트강판으로 제작한 각관으로 질감 또한 우든 소재와 유사하게 구현해 제작진마저 실제 나무로 착각했을 정도! 이는 건축물을 지을 때 벌목, 대리석 채굴 등 자연 훼손 없이도 철에 자연의 소재를 프린트해 건축가의 의도를 충분히 담아 낼 수 있는 포스코의 ‘친환경성’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BIPV :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건설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듈러 건축’

광양제철소 생활관을 위에서 바라본 조감도와 정면에서 바라본 조감도.

▲ 국내 최초 중 고층형(12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생활관 조감도

모듈러 건축은 ESG 측면의 친환경성(자원 재활용, 폐기물 저감, CO2 저감)과 공기단축, 건물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이동성), 고품질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공동주택(기숙사 포함), 학교, 음압병동, 재난구호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될 전망이다.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A&C와 함께 모듈러 건축의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초 중고층형(12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생활관 건립을 수행하며, 그룹 사간 모듈러 기술 역량 및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모듈러 건축의 기술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BIM과의 접목, 친환경과 안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미래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인 모듈러 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 Chapter 2.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의 향연, <바라던 바다> 친환경Bar 파헤치기

고성 앞바다의 모래사장에 위치한 바라던 바다 세트장을 멀리서 바라본 모습. 모래사장과 바다, 빨간 등대가 멀리 보인다.
모듈러 건축을 활용한 세트장이 연기를 펼칠 무대라면, 주인공은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다. 포항 <바라던 바다> 세트장과 마찬가지로 고성 라이브바 또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키포인트로 잡고, 내외장재, 가구, 식기에도 친환경 스틸 소재를 활용했다.

전체적인 컨셉은 출연진의 희망 사항을 반영해 고성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울리는 산토리니의 시원함을 담고,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오리엔탈 느낌을 동시에 구현하기로 기획했다.

고성앞바다의 모래사장위에 위치한 바라던 바다 세트장 이미지. 세트장 뒷편으로 빨간 등대가 보인다.
산토리니의 시원한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외장재로 포스코강판 ‘인피넬리*’ 제품군인 주신기업의 진타맥스(다색강판* 적용)를 선정했다. 진타맥스는 길이의 제한 없이 일직선으로 쭉 뻗은 블록 모양의 골강판을 성형하는 롤포밍 시스템으로, 골의 돌출 부분에는 아이보리색으로, 침강 부분은 파란색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 인피넬리 : 2021년 7월 8일 론칭한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브랜드
* 다색강판 : 하나의 코일에 여러 가지 색상을 원하는 크기로 도장할 수 있는 컬러강판

정면에서는 시원하게 뻗은 스트라이프가, 사선 방향은 아이보리색만 보여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든다. 다색강판으로 진타맥스를 제작해 올록볼록한 부분의 컬러를 다르게 표현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Bar의 왼쪽 바깥벽에는 RIST에서 개발한 친환경 아이템인 컬러BIPV를 설치했다. 컬러BIPV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검정색 태양광 패널이 아닌, 다양한 컬러와 원하는 이미지를 모두 프린팅할 수 있어 심미성이 우수한 친환경 소규모 발전 시스템이다. <바라던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명을 인쇄한 컬러BIPV를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남향으로 설치했다.

내장재와 주방가구에는 포항 세트 ‘스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각각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와 ‘리스퀘어’의 프리미엄 친환경 금속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내장재로 사용된 포스아트는 그레이톤의 징크패턴 이미지를 밝은 톤으로 조정하여 철의 느낌을 살리면서 고성의 맑은 느낌을 실내에도 구현하였고, 포스아트의 정교한 시공을 위해 ‘디자인허브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아트리폼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설치했다. 아트리폼은 강건재와 궁합이 잘 맞는 자석을 활용한 고정장치와 수평거치대를 활용하여 시공하는 시스템으로 시공 오차를 최소화한다.

바라던 바다 세트장 내부의 싱크대 모습. 인덕션에 냄비가 올려져 있고, 옆으로 피크닉 세트가 세팅되어 있다.

내장재 매립형으로 스피커의 모습. 미술 작품처럼 보이도록 벽면 중앙에 걸려있다.
마지막으로 포항 세트장(스틸하우스Bar)에서는 내장재 매립형으로 스피커를 인테리어 스며들게 했다면, 고성 세트장(모듈러Bar)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액자형 나팔(Napal) 스피커를 설치했다. 건물의 컨셉에 맞는 시원한 느낌의 이미지를 포스아트로 프린팅하고, 스피커 모듈과 조합 시켜 고성 모듈러 Bar만의 유니크한 스피커를 완성했다.

l Chapter 3. <바라던 바다> 세트 제작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담당자 인터뷰. Q. 고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첫 번째, 모듈러 공법이기에 가능했던 최단기간 제작 : 모듈러 건축은 현장 설치와 마무리 잔손 보기 작업 외에 대부분 공사가 사전에 진행됩니다. 즉, 현장에서 봤을 때 건축주의 머릿속에 있는 모습을 그대로 구현 해둬야 한다는 뜻이지요. 뿐만 아니라 디자인 만족도는 주관적인 요소가 작용하다 보니 ‘혹시라도 제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부담감이 있던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까닭에 제가 찾은 솔루션은 초기 단계부터 내부 미팅에 제작진 의사 결정자를 참여하도록 했고, 3주 만에 제작해야 하는 모듈러 Bar인 만큼 수정과 번복은 절대 금물임을 제작진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포항 세트장(스틸하우스)을 작업하면서 경험치가 쌓여서인지 고성 세트장(모듈러)은 상대적으로 준비과정이 수월했는데요. 고성이 로케이션으로 확정되자마자 발 빠른 소통을 위한 단톡방을 개설했습니다. 이름하여 채팅방 명 [바라던 바다 – 고성팀]! 커뮤니케이션의 신속성, 제작진-담당자-제작사간 정보가 일치된 상태로 공유되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만큼 설계, 시공, 이노빌트 제작사 담당자를 재빨리 초대했던 것이죠. 전체적인 공간 관점에서 보면 내부에 들여오는 가구, 소품, 가전의 색감까지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디자인, 시공 관점에서 누구든 궁금한 사항이 생기면 단톡방을 통해 바로바로 공유하고 확인하면서 차근차근 프로젝트를 마무리해나간 것이죠. 두 번째, ‘스틸의 친환경성’이 부각되는 계기 힘든 순간도 물론 있었지만, 친환경성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제품이 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또 제작진이 원하는 대로 구현하기 위해 포스코, 이노빌트 얼라이언스, 협력사 모두가 서로를 이끌고 도와주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외부 측벽에 들어간 BIPV이미지는 프린팅 색감, 설치 시 실리콘 마감 색과 느낌까지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하루 동안 샘플을 7번이나 찍어내고, 제작진 컨펌을 위해 포항 RIST연구소와 당일 KTX택배 마감 직전까지 작업해 실시간으로 샘플을 올려보냈던 것인데요. 제작부터 설치하는 순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웃음으로 화답 받아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바라던 바다 로고가 보이는 세트장 내부 이미지.

<바라던 바다> 에피소드 7화에 첫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고성 모듈러 세트!
남은 방영분에서도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낼 라이브 바에 많은 관심 바라며,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해 제작한 <바라던 바다>세트가 또 어떤 목적으로 탈바꿈해 재활용될지 기대해본다.

기업시민 포스코 Green With POSCO 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 Together / Green / Life / Community / 우측 손 위에 새싹이 자라는 일러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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