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힐링 예능 <바라던 바다!>
JTBC와 포스코가 예능으로 뭉쳤다! 철을 소재로 친환경 컨셉의 바(BAR)를 짓고, 일회용품은 ZERO, 식재료는 현지 조달!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운영방식을 추구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 그 뒤에는 포스코의 친환경 솔루션이 곳곳에 담겨있다고 하는데,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해 제작한 <바라던 Bar> 세트가 탄생되기까지! 지난 ‘포항’ 편에 이어 ‘고성’ 세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한다.
탁 트인 해변과 부드러운 백사장, JTBC <바라던 바다> 첫 번째 촬영장소였던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도 고성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큰 장애물이 있었으니, 그것은 준비 기간이 3주밖에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바닷가의 날씨, 실제 공사 기간은 3주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포스코의 솔루션은 무엇이었을까
l Chapter 1. 모듈러 건축공법으로 <바라던 바다> 고성 세트장이 제작되기까지
당황스러움도 잠시, 설계/건축을 담당한 포스코A&C와 머리를 맞대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찾은 솔루션은 바로 모듈러* 건축공법이었다.
*모듈러: 건축물의 전부 혹은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조립하는 방식
포스코A&C가 모듈러 설계와 골조의 자재 발주 및 조립을 수행했고, 군산 공장에서 모듈러를 조립하는 동안 고성 현장에서 전기 및 수도, 기초 등의 공사를 동시 진행해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더불어 포스코와 JTBC제작진의 빠른 의사결정, 그리고 이노빌트 얼라이언스사들의 긴밀한 협조가 더해지며 속도를 낼 수 있었다.
계절 특성상 우천과 바람이 많이 불어 고성 앞바다 현장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군산 공장에서 골조, 창호(전동셔터 및 폴딩도어), 내외장재, 지붕, 주방가구까지 약 90% 이상 시공되었기 때문에 기상과 무관하게 계획된 공정대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우천을 대비해 안전성을 높이고자 모듈러를 포장하여 운송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공장 상부 크레인으로 모듈러를 들어 랩핑하고, 포장된 모듈러는 트레일러에 실어서 다음 날 아침 고성에 작업 된 기초 지반 위 안착하고자 야간 운송을 진행했다.
고성에 도착한 모듈러를 이동식 크레인으로 기초 위에 안착하고, 전기와 수도를 연결했다. 현장 시공에 들어간 기간은 단 이틀이면 충분했다. 모듈러의 남측 면에 친환경 아이템인 컬러BIPV*를 설치했고, 모듈러와 연결하여 데크와 차양막을 설치할 구조물을 시공했다. 차양막 구조물은 목무늬 패턴의 프린트강판으로 제작한 각관으로 질감 또한 우든 소재와 유사하게 구현해 제작진마저 실제 나무로 착각했을 정도! 이는 건축물을 지을 때 벌목, 대리석 채굴 등 자연 훼손 없이도 철에 자연의 소재를 프린트해 건축가의 의도를 충분히 담아 낼 수 있는 포스코의 ‘친환경성’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BIPV : 건물 일체형 태양광 모듈을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건설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듈러 건축’
모듈러 건축은 ESG 측면의 친환경성(자원 재활용, 폐기물 저감, CO2 저감)과 공기단축, 건물 수요변화에 대한 대응(이동성), 고품질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공동주택(기숙사 포함), 학교, 음압병동, 재난구호주택 등 다양한 분야에 확대될 전망이다.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A&C와 함께 모듈러 건축의 랜드마크가 될 국내 최초 중고층형(12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생활관 건립을 수행하며, 그룹 사간 모듈러 기술 역량 및 시너지를 키워가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모듈러 건축의 기술개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BIM과의 접목, 친환경과 안전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미래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인 모듈러 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 Chapter 2.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의 향연, <바라던 바다> 친환경Bar 파헤치기
모듈러 건축을 활용한 세트장이 연기를 펼칠 무대라면, 주인공은 친환경 건축 내외장재다. 포항 <바라던 바다> 세트장과 마찬가지로 고성 라이브바 또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을 키포인트로 잡고, 내외장재, 가구, 식기에도 친환경 스틸 소재를 활용했다.
전체적인 컨셉은 출연진의 희망 사항을 반영해 고성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울리는 산토리니의 시원함을 담고, 감성적인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오리엔탈 느낌을 동시에 구현하기로 기획했다.
산토리니의 시원한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외장재로 포스코강판 ‘인피넬리*’ 제품군인 주신기업의 진타맥스(다색강판* 적용)를 선정했다. 진타맥스는 길이의 제한 없이 일직선으로 쭉 뻗은 블록 모양의 골강판을 성형하는 롤포밍 시스템으로, 골의 돌출 부분에는 아이보리색으로, 침강 부분은 파란색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 인피넬리 : 2021년 7월 8일 론칭한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브랜드
* 다색강판 : 하나의 코일에 여러 가지 색상을 원하는 크기로 도장할 수 있는 컬러강판
정면에서는 시원하게 뻗은 스트라이프가, 사선 방향은 아이보리색만 보여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든다. 다색강판으로 진타맥스를 제작해 올록볼록한 부분의 컬러를 다르게 표현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Bar의 왼쪽 바깥벽에는 RIST에서 개발한 친환경 아이템인 컬러BIPV를 설치했다. 컬러BIPV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검정색 태양광 패널이 아닌, 다양한 컬러와 원하는 이미지를 모두 프린팅할 수 있어 심미성이 우수한 친환경 소규모 발전 시스템이다. <바라던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포토존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명을 인쇄한 컬러BIPV를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남향으로 설치했다.
내장재와 주방가구에는 포항 세트 ‘스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각각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와 ‘리스퀘어’의 프리미엄 친환경 금속 주방가구를 배치했다. 내장재로 사용된 포스아트는 그레이톤의 징크패턴 이미지를 밝은 톤으로 조정하여 철의 느낌을 살리면서 고성의 맑은 느낌을 실내에도 구현하였고, 포스아트의 정교한 시공을 위해 ‘디자인허브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아트리폼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설치했다. 아트리폼은 강건재와 궁합이 잘 맞는 자석을 활용한 고정장치와 수평거치대를 활용하여 시공하는 시스템으로 시공 오차를 최소화한다.
마지막으로 포항 세트장(스틸하우스Bar)에서는 내장재 매립형으로 스피커를 인테리어 스며들게 했다면, 고성 세트장(모듈러Bar)은 깔끔한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액자형 나팔(Napal) 스피커를 설치했다. 건물의 컨셉에 맞는 시원한 느낌의 이미지를 포스아트로 프린팅하고, 스피커 모듈과 조합 시켜 고성 모듈러 Bar만의 유니크한 스피커를 완성했다.
l Chapter 3. <바라던 바다> 세트 제작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남은 방영분에서도 감성적인 분위기 연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낼 라이브 바에 많은 관심 바라며,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해 제작한 <바라던 바다>세트가 또 어떤 목적으로 탈바꿈해 재활용될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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