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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2023 기획전 : 다시 만난 6인의 작가들 ‘RE : union – 재회’

[포스코미술관] 2023 기획전 : 다시 만난 6인의 작가들 ‘RE : union – 재회’

2023/04/18

포스코미술관 기획전 다시 만난 6인의 작가들 ‘RE : union – 재회’展

포스코미술관이 3월 15일부터 5월 4일까지 〈RE : union – 재회〉展을 개최한다. 포스코미술관은 2014년부터 신진작가 공모전〈The Great Artist〉을 개최해 젊은 작가들의 폭넓은 창작활동을 응원해왔다. 2022년까지 공모전을 6회 개최했고 신진작가 8명을 발굴, 창작활동을 지원해 미술계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신진작가 공모전 10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 여섯 명을 초청해 재회의 장(場) 전시회를 마련했다. 6인의 작가들의 성장 과정을 작가 노트와 함께 돌아본다.

전시 정보. 일시 3월 15일 수요일부터 5월 4일 목요일까지. 장소 포스코미술관. 관람시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말 및 공휴일 휴관, 참여 작가 김경한, 지희킴, 심윤, 정지현, 조경재, 홍기원

 

다시 만난 6인의 작가들

2014년 처음 개최한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은 젊은 작가들의 큰 관심 속에 194명이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5년 동안 총 800명이 지원하며 활발하게 운영을 이어왔다. 2016년부터는 참여 연령을 만 40세 이하로 확대해 더 많은 작가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했고,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작가는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023년 3월, 공모전 이후 회화, 드로잉,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달려온 여섯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4, 2017, 2018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포스터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포스터

〈RE : union – 재회〉展은 작가 별로 공간을 나누고, 공모전 참여 당시 제작한 작품부터 최근까지의 작품들로 구성해 작업 주제와 재료의 변화 등을 통해 작가들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를 둘러 보고 난 후에는 여섯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만날 수 있는 또 한 번의 ‘재회’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포스코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여섯 작가들의 작품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김경한 작가, 2020 제6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7일의 벽> 2022년, <멀리보기> 2022년, <들려오다> 2022년
작가노트 김경한(1981년 생) 오스트리아 빈 국립미술대학교 학사 및 석사과정 졸업
누군가에게는 이미 한계가 정해진 것 같은 공간이지만, 평면에 불과한 사각의 캔버스는 테두리의 경계를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숨기고 저에게 다가옵니다. 이 무한함 속에서 어떻게 질서를 만들어 나갈지 망설여집니다… 회화 안에는 분명 작가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들이 늘 존재하기에 만만하게 대할 수가 없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상의 반복이 습관화된 표현으로 규정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오늘도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일을 계속합니다.

 

지희킴 작가, 2014 제1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Body Proofs> 2019년, <그 소녀> 2021년
작가노트 지희킴(1983년 생)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박사과정 졸업
역사와 사회가 설정한 단 하나의 권력의 문자, 그리고 완벽한 몸과 같은 정형화된 대상의 관념을 해체하고 이를 제 세계 안에서 재설정하고자 합니다. 고정관념이라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신체와 권력의 활자들은 작업 안에서 분열되고 파괴되어 완전히 새로운 맥락 안에 놓이게 됩니다. 이처럼 저는 인식의 덫으로부터 해방된 기호를 색과 선의 유희 속에 놓고 회화와 드로잉 그리고 설치 미술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역사와 문화가 수립한 견고한 이성의 언어인 활자를 저의 감성의 언어인 드로잉으로 지우고 파괴하면서 저의 정체성을 드러냅니다.

 

심윤 작가, 2017 제4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SACRIFICE> 2022년, <HYPEBOY> 2023년, <DITTO> 2023년
작가노트 심윤(1979년 생)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학사 및 석사과정 졸업
본인의 작업에서는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이즈를 비교적 크게 하고 색을 제거하였습니다. 색이 이미지를 산만하게 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2022년 하반기부터 ‘홀리데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각자의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는 현대인들입니다. 이 모습은 온전한 휴식이라 하기에는 어딘가 과장되고 연출된 이미지로써 현대인들의 어떤 무기력함 또는 좌절이나 인내 등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각자가 느끼는 결핍, 이를테면 휴식, 구원, 희생, 사랑, 등을 누리고 탐하는 모습을 조금은 과장되게 연출하여 도시 속 현대인들의 어떤 투쟁적인 모습들을 보여 주고자 하였습니다.

 

정지현 작가, 2016 제3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생산자> 2016년, <조우> 2021년, <show window> 2022년
작가노트 정지현(1979년 생) 영남대학교 한국회화과 학사 및 석사과정 졸업
2016년 제작된 <생산자> 연작은 ‘나는 무엇을 생산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인위적인 것이 아닌 몸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내는 것을 소재로 했습니다. 이 작업을 시작할 당시에 저는 사과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 시리즈는 시골 노동자의 초상화로 그들의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 시골의 현실과 일상, 그 주변 풍경을 만들고 가꾸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조경재 작가, 2018 제5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사다리004> 2015년, <금곡피아노> 2021년, <무제> 2022년
작가노트 조경재(1979년 생) 독일 뮌스터쿤스트 마이스터쉴러 수료
제 사진 작업은 컴퓨터로 작업을 한 것이 아닌 실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재료들로 설치 후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한 순수사진 작업입니다. 콜라주나 포토샵을 이용한 작업이 아니라 실제 공간 속에서 카메라 뷰에 맞추어 가면서 촬영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지요… ‘이 재료들이 어떻게 놓여있는가?’, ‘이것들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나누어지는가?’ 무거움과 가벼움의 조화, 실제와 가상, 추상 속의 구상 등 다양한 내용들은 작업 중에 보면서 결정합니다. 다시 설명하면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과정 속에서 작업의 내용들이 하나하나씩 만들어지는 것이죠.

 

홍기원 작가, 2020 제6회 포스코미술관 신진작가 공모전 참여 작품명 <아파셔나타 _3 마이테민두(사랑고통)> 2019년, <마음에 담아라> 2023년, <W47> 2023년
작가노트 홍기원(1979년 생) 영국 첼시예술디자인대학 순수예술전공 학사과정 졸업
괴팍했던 세잔은 미친 듯 사과를 그리면서, 본질을 찾는 시도를 합니다. 사과를 향한 관념적인 생각이 들면, 그리고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영국의 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은 세잔의 활동 시기인 1865년 경에 전자기장 역학 이론을 발표했는데, 은둔자였던 세잔은 당시 어떤 식으로든지 맥스웰이 발표한 ‘빛이 곧 파동이자 입자’라는 뉴스를 접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계절, 시간에 따라 빛의 산란으로 미세하게 시각을 자극하는 빛과 형태의 일그러짐과 시점 변화에서 비롯된 의구심은 내가 보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본질에 대해 질문하게 합니다. 학문 간 어떤 연결성은 우연히, 연결된 듯 보입니다.

 

젊은 작가들의 성장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RE : union – 재회>展! 앞으로 우리나라 미술계를 이끌어갈 여섯 작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포스코미술관 랜선아트투어 보러가기 Click)

 

※이 콘텐츠는 포스코그룹 통합 소통채널 ‘포스코투데이’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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