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째 고로 조업에 몸담고 있는 포항제철소 장길봉 님, 그가 이번 포스코를 지키는 위대한 사람들의 32번째 주인공입니다! 기본의 실천과 철저한 자기개발로 항상 안정적인 조업을 이끌어왔죠. 포항제철소 2015 올해의 혁신인 장길봉 님의 이야기,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만나보시죠~
나 이런사람이야!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제철소 1제선 2고로의 조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장길봉입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습니다. 당시는 2고로가 2대기 화입(火入)을 몇 개월 앞둔 시점이었죠. 그 시절, 고로 조업의 초년병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현 업무에 몸담고 있습니다. 입사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공장의 최고참 소리를 듣게 되었네요. 하지만 고로 조업 32년의 외길 인생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저는 오늘도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의 제 모습,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위대한 사람들이 들려주는 현장 이야기
장길봉 님의 A 특공대를 소개합니다!
포항제철소 2고로에서 조업 및 안전, 설비관리를 함께 하는 동료들이 제 인생의 주역들입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이분들이 항상 제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어요. 덕분에 안전 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소통의 힘을 몸소 깨닫게 해주었고, 동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었죠. 현장에서 함께 웃고, 함께 울며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장의 동료들과는 동료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회사 밖에서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함께 한 시간이 긴 만큼 재미난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만 소개해드릴까 해요. 조직 활성화를 위한 주임 단위 야유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는 월포 수련관으로 야유회를 떠났죠. 그곳에서 물놀이도 하고, 씨름 경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해가 저물고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어요. 제가 식사 당번이라 압력 밥솥에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압력 밥솥에서는 김빠지는 소리가 점점 잦아들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압력 밥솥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잠시 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솥 안에 있던 음식물들이 동료들의 어깨와 등, 얼굴에 떡 하니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원인을 찾아보니 대파가 코크 부분을 막아 압력이 더 이상 빠지지 않았던 것이었어요. 다친 사람이 없어 천만다행이었지만, 그 기막힌 광경에 모두들 한참을 웃었던 것 같네요.
완벽한 업무 수행, 그만의 비법은?
저는 고로 조업을 늘 ‘내과 의사’에 비유합니다. 모든 센서를 동원해 고로 내부를 진단하고, 적절한 액션과 처방을 취해 정상적인 조업 환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인데요. 의사들에게 다양한 처방이 있듯이, 고로 조업에도 무수히 많은 처방이 뒤따릅니다. 이때 모든 처방에는 기본이 되는 것들이 존재하는데요. 그 기본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저의 신념입니다. 고로 조업 시, 무수히 많이 발생하는 돌발 상황. 각각의 상황에 맞게 기본을 준수한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하는데요. 자칫 기본을 무시한 진단을 내려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형편없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죠.
또,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요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자기계발인데요. 자신만의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각종 지식이 요구됩니다.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죠. 안정적인 조업을 이끌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자발적이고 치열한 자기계발에 앞장서야 합니다. 저 또한 치열한 자기계발 결과, 용접기능장, 제선기능장, 기계정비산업기사, e-professional 1급, 우수제안 3등급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에게 재산이 되는 자기계발에 힘을 쏟아보세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응답하라, 패밀리!
국내외를 막론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그마한 것이라도 절감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 포항제철소는 ‘2016 낭비제로 활동 킥오프 행사’를 가지고, 전사적으로 연간 1회 실시하던 낭비제거 아이디어 발굴 활동을 2회로 늘렸는데요. 낭비제로 활동은 새로운 것을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자기 주위의 조그마한 낭비부터 줄여가는 습관을 가지면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소한 낭비 10%를 줄이면, 100%의 이익 증가를 이룰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포스코패밀리 여러분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들 힘내고, 파이팅 합시다!
POSCOthe Great!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위대한 분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며 포스코를 위해 힘쓰고 계시는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