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준 회장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 기울이자’ 당부
포스코가 구조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해 ‘POSCO the Great’를 달성할 것을 다짐하며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시작했다.
1월 4일, 포스코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그룹 시무식을 열고 임직원의 강력한 혁신의지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자는 결의를 다지며 희망차게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광양제철소 이노베이션센터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시무식에는 포스코와 그룹사 임직원, 외주파트너사와 공급사 대표 등 48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포항·광양·서울·해외법인 등의 임직원은 사무실의 TV와 개인 PC를 통해 실시간 중계방송을 시청했다.
▶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이 1월 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 참석해 사가를 제창하고 있다(위). 권오준 회장은 이 날 임직원이 힘을 모아 구조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올해도 ‘POSCO the Great’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말했다. [사진=김진석 포항행정섭외그룹] |
먼저 임직원은 ‘당신이 만드는 오늘을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스코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내 준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과 그룹사와 제철소, 해외법인 임직원의 새해소망을 담은 영상을 각각 시청하며 2016년을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권오준 회장은 이어 단상에 올라 신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맞아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나가자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먼저 그룹의 사업구조를 수익성 관점에서 혁신해야 한다며 "지난 2년 간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해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했지만 아직 부실, 저수익 사업의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지금까지의 구조조정이 재무구조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은 잠재부실마저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저수익 비효율의 설비는 가동을 중단하는 등 최적의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프로젝트를 대형화하고 체계화해 낭비제거에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에서 제품을 고급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것이 생존의 방향임을 인지하고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이는 등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윤리는 회사의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한다.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해 더 높은 성과에 도달하는 선순환 기업문화를 일구자"고 강조했다.
▶ 포스코그룹의 화합을 기원하는 떡 케잌을 함께 자르고 있는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 이대우 전사 근로자위원 대표, 권오준 회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안경수 외주사협회장(왼쪽부터) [사진=김진석 포항행정섭외그룹] |
시무식에 앞서 권오준 회장을 비롯한 경영층은 새해 조업 현장 격려에 나섰다. 권 회장은 포항제철소 4고로와 1열연공장, 스테인리스3제강공장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은연 부사장은 1코크스공장과 3제강공장, 2후판공장을, 오인환 부사장은 1냉연공장, 1선재공장, 2전기강판공장에서 새해 인사를 나눴다.
광양제철소에서는 김진일 사장이 차례로 1고로, 1제강공장, 1열연공장 직원들을 만나 새해에도 맡은 바 업무에 애써달라고 격려했으며 이영훈 부사장은 3도금공장과 중앙수리과, 3코크스공장을 찾아가 새해 덕담을 전했다.
한편 이 날 시무식에 앞서 그룹 전 임직원은 EP를 통해 윤리규범 준수서약을 하고 2016년에도 윤리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조우현 woohyun@posco.com
<자료=가치경영실·HR실>
[2016년 CEO 신년사 주요내용]
사랑하는 포스코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소망과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신흥국의 경기침체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일본, 턱밑까지 따라온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국 사이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016년 한해는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수익성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 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재무구조 개선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하였다면, 올해는 수익성 관점에서 숨어있는 잠재 부실까지도 제거하는 철저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합니다.
둘째, 고비용, 저효율의 운영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구매부터, 생산,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까지 조직 운영의 모든 부분이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 되어야 합니다.
저수익, 비효율 설비는 가동 중단 등 최적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프로젝트를 대형화, 체계화 하여 낭비제거를 가속화 해야 합니다.
셋째, 수익구조 혁신에도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영업부문은 고객 감동의 진화된 솔루션 마케팅을 전개하고, R&D와 생산부문은 영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월드프리미엄(WP; World Premium) 제품 판매 확대를 뒷받침 해야 할 것입니다.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해외법인 역시, 법인 자체의 구조적 혁신과 함께,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용절감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하여 조기에 턴 어라운드(turn around)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그룹 사업은 기존 캡티브(captive) 의존형 수익구조에서 탈피하여 독자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금년에는 윤리경영을 확실하게 정착시키고, 성과중시의 기업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입니다.
윤리경영의 바탕 위에,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강화함으로써,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포스코 가족 여러분!
어려울 때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생산현장에서, 영업현장에서, 건설현장에서 모든 구성원이 끊임없이 개선하고 도전한다면
오늘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될 것입니다.
2016년 한해, 포스코 그룹 임직원 모두가 회사와 더불어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포스코 그룹 임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6년 새해 아침
회장 권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