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이노빌트 얼라이언스(INNOVILT Alliance)’와 함께 국내 최대 건축 박람회인 ‘코리아빌드’ 전시회에 참여해 프리미엄 강건재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코리아빌드’ 전시회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장 입구를 지나자 중앙에 ‘INNOVILT With POSCO’ 라고 적혀있는 거대한 부스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노빌트관 주 출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구조물은 ‘친환경 프리패브(Pre-fab) 문주’다. ‘프리패브’는 사전에 공장에서 부품을 대부분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을 하는 공법이다. 포스코 이노빌트의 ‘친환경 프리패브 문주’는 철강재를 이용해 정밀한 시공성을 확보했으며,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또한 기존 철골 방식으로 현장에서 제작하는 문주보다 공사기간을 90% 이상 단축시킬 수 있고, 현장 고소작업 최소화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현장 직원의 설명에 따르면 이노빌트 전시관에 적용된 ‘친환경 프리패브 문주는’ 실제 아파트에 설치하는 문주를 사이즈만 1/2로 축소해서 그대로 시공한 것이라고 한다. 문주 중앙에 있는 벽면의 거대한 LED 패널에서는 친환경 철강 건설자재인 이노빌트와 철의 친환경성을 소개하는 영상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포스코그룹 이노빌트 부스는 크게 <공동주택존>, <건축구조존>, <모듈러존> 등 3가지 존(ZONE)으로 구성되었다.
부스 왼편에는 아파트 공용홀과 주방/거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포스코 스테인리스, 녹이 잘 슬지 않는 철강인 포스맥(PosMAC)과 포스코스틸리온의 잉크젯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PosART) 등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중앙에는 나무를 꼬아 논 듯한 모양의 기둥이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직접 두드려보니 나무가 아닌 철강이었다. 이 제품은 이노빌트 얼라이언스 (주)스틸라이프의 제품인 ‘트위스트 블레이드(Twist Blade)’로 포스맥(PosMAC) 위에 고품질 프린팅 기술로 나무 무늬를 구현해냈다.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 주위에서 ‘트위스트 블레이드’를 두드려보고 흥미로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쪽 벽면에 걸린 액자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 제품은 ‘포스아트 나팔 스피커’로, 포스코 포스맥(PosMAC) 위에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한 포스코스틸리온의 프리미엄 잉크젯프린팅 기술인 포스아트(PosART)를 적용한 인테리어형 스피커다. 이노빌트 얼라이언스이자 인테리어 스피커 기업인 ‘나팔(NAPAL)’에서 제품을 제작해 국내 유명호텔과 아파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공동주택존을 둘러보고 나오던 무렵 천장의 반짝거림에 시선을 위로 향해보니 철강이 맞는지 싶을 정도로 엠보싱 모양으로 울퉁불퉁하게 제작된 스테인리스 워터웨이브(Water Wave) 제품이 있었다. 이러한 철강제품의 화려한 변신도 이목을 충분히 끌만 했다.
부스 중앙에서는 16개의 이노빌트 제품으로 구성된 건축구조물들이 전시되었다. 이 구조물은 콘크리트나 부자재 사용 절감 및 공기단축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우수한 합성구조(기둥, 보, 바닥) 제품들로 구성되었다. 각종 배관과 전기선 설치에 필요한 배관지지대와 케이블트레이, 알루미늄 대비 단열 및 내화성능이 우수한 스틸커튼 월 등도 구조물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주목을 끈 아이템은 ‘중공철근’이었다. 중공철근은 기존의 철근과는 달리, 철강을 소재로 강관 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 중앙이 비어있어 철근 대비 무게가 약 50% 가볍고 탄소배출량은 약 40% 줄일 수 있다. 또한 용접이 가능해 작업자들의 작업 편의성이 높고 건설사는 원가가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 중공철근과 일반철근을 샘플이 있어 비교해서 직접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일반철근과 중공철근의 무게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
전시관 우측에는 거대한 모듈러가 전시되어 있다. 모듈러는 공정의 70~80% 이상을 공장에서 생산·조립한 후 현장에서 소음과 먼지 없이 빠르게 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30~60% 단축할 수 있고,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장 우수한 건축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 전시된 모듈러는 관람객들이 내부 구조를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작되었다. 기존에 완제품으로만 보았을 때는 단순하게만 보이던 모듈러가 실제로는 바닥과 외벽의 구성이 각종 내외장재 등 4~5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인적으로 모듈러가 층간소음 등에 취약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오히려 차음, 단열, 내진 등이 우수하다는 게 현장 직원의 설명이다.
특히 관람객들의 이목을 끈 곳이 있었다. 포스코A&C의 프리미엄 모듈러 소형주택인 ‘이노하이브 온(INNOHIVE ON)’이다. ‘이노하이브 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컨테이너식 농막과는 달리 여느 아파트 실내와 다름없었다. 또한 ‘이노하이브 온’은 앞서 설명한 모듈러 구조물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에 따라 수평 수직 통합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모듈러 소형주택 실물을 현장에서 보고 바로 옆 상담부스에서 계약 및 상담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귀농, 전원생활 등에 대한 인기를 몸소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