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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수소사업의 모든 것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2 특집 ②

포스코그룹 수소사업의 모든 것

2022/10/13

2020년 12월, 포스코그룹은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인 수소사업을 개척하고,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수소사업 비전을 밝혔다.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50만 톤, 2050년까지 70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하여 ‘Global Top Tier Hydrogen Provider’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TOP Tier 수소 Provider이다 2030년 50만 톤에서 2050년 700만 톤으로 높일 계획이다. 사업목표는 왼쪽부터 생산투버 (글로벌 청정수소 생산거점 구축) 가운데 기술확보 (핵심기술 R&D, 유망기업 M&A), 오른쪽 수요개발 (발전/산업용 대외 수요개발)이라고 적혀있으며, 전략방향으로 왼쪽 수소환원제철용 수소의 안정성 확보, 국내외 철강탈탄소 전략업계 수소생산 PJT 개발, 2050년 350만 톤 CAPTIVE 370만톤으로 늘릴 방향이며, 가운데 수소발전연료 전환 선도, 포스코에너지 혼소발전계획과 연계한 수소생산 PTJ 개발, 대외 발전사 수요, 인프라 개발 2050년 220만 톤 CAPTIVE 130만 톤, NON-CAPTIVE 90만 톤, 오른쪽 국내외 산업용 수요 개발 및 대응 제철소 인근지역 부생수소 개발, 신규 탈탄소 산업용 수요 개발 20550년 110만 톤 국내 30만톤 해외 80만톤 이라고 적힌 로드맵이다.

▲ 포스코그룹 수소사업 비전 및 로드맵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과 포스코에너지의 발전 사업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소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이다. 2050년 수소 생산 700만 톤 중 포스코그룹의 내부 수요는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수소환원제철용은 370만 톤, 수소발전용은 130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용 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수소 발전 연료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외 산업용 수소 수요를 개발/대응하는 것으로 수소사업의 전략 방향을 설정했으며, 안정적인 내부 수요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수소 생산 및 운송 체제를 구축해 외부 판매까지 연결하는 수소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l 포스코그룹 그린수소 사업모델

포스코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그룹사의 수소사업의 역량을 총망라해 ‘그린수소 사업모델’을 위한 밸류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 최대 수소 수요처이자 공급처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포스코 그룹 그린수소 사업모델로 (위) 생산 단계에서 태양광 풍력 전력생산, 수전해, 암모니아 합성에 관한 생산은 포스코 홀딩스는 수소생산 PJT, 개발 및 투자하며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용 강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 사업개발, 글로벌 수소 무역을 담당하며, (가운데) 운송, 저장, 암모니아수소 추출관련해 포스코는 저장탱크/파이프라인용 강제,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터미널 구축, 포스코건설은 수소 플랜트 EPC 전문화를 하며, (아래) 수소충전소, 탈탄소산업용, 수소발전, 수소환원제철 등의 활용에서는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포스코에너지는 수소발전을 담당하는 사업모델이다.

▲ 포스코그룹 그린수소 사업모델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포스코의 ‘그린수소 사업모델’에는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등 인프라 구축과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모든 솔루션이 담겨있다.

[생산] 먼저,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전해 방식(전기분해)으로 생산한다. 수소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재생에너지 여건이 우수한 전략 국가를 선정하여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투자한다. 또한 포스코는 재생에너지용 강재 공급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과 글로벌 수소 무역을, 포스코건설은 수전해 설비를 포함한 수소 생산 플랜트 EPC(시공·설계·조달)를 담당한다.

[운송·저장]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는 효율적인 이송을 위해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선박으로 운송하여 수소 터미널에 저장한다. 수소는 기체상태에서 폭발의 위험성이 있고, 액화하려면 -253˚C 로 냉각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송을 위해서는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암모니아 상태로 운송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이러한 운송·저장 과정에서 포스코는 수소 저장탱크와 파이프용 강재 생산을, 포스코에너지는 수소 터미널을 구축을, 포스코건설은 수소플랜트 EPC를 전문화한다는 방침이다.

[활용] 터미널에 저장한 암모니아는 개질 후 다시 수소로 추출하여, 수소환원제철, 발전, 수소차 등 다양한 수요처에 활용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0만 톤을 생산하여, 철강분야 25만 톤, 발전분야 33만 톤, 탈탄소 산업용 7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분야 수소 수요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2030년대 중반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40년 300만 톤, 2050년 700만 톤으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국내외 철강, 발전, 산업용 등 대규모 B2B 수요처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사업 밸류 체인의 도식화 된 모습으로 H2 MEET 2022 포스코그룹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으로 수소생산 수소운송/저장 및 수소활용의 모습이다.

▲ 수소사업 밸류 체인 도식도

l 수소 생산

– 부생·블루·그린 수소 단계별 ‘국내 최대 공급 능력’ 확보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

먼저 포스코는 수소의 생산 측면에서, 현재 생산 역량을 보유한 부생수소를 시작으로 CO2를 포집 및 저장·활용하는 블루수소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CO2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까지 공급 역량을 국내 최대급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수소사업 초기 단계에는 제철소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수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kes Oven Gas)와 천연가스(LNG)를 이용하여 연간 7천 톤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현재 생산 역량을 보유한 포스코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2026년까지 연간 7만 톤의 부생수소를 연료전지 및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하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안정적인 해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5대 전략지역(호주, 중동, 말련, 인도, 북미)을 중심으로 10여 개의 블루/그린 수소생산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블루수소는 UAE, 사우디 등 중동에서 글로벌 최대 석유기업과 프로젝트 지분투자에 참여해 블루수소 할당 구매권리 확보를 추진 중이다. 국내의 경우, 현재로서는 재생에너지 입지 환경이 다소 불리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포집과 활용, 저장 기술인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를 활용하여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린수소는 오만, 호주, 인도 등 재생에너지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오만에서는 2030년 그린수소 20만 톤 생산을 목표로 유망 부지를 잠정 확정했으며, 현재 예비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호주에서는 철강 원료인 HBI 확보와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함으로써 철강-수소 사업 간의 직접적인 시너지 창출을 모색한다. 인도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양수 발전을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고온 수전해, 암모니아 크래킹 등 수소 생산ㆍ활용 핵심기술 내재화 추진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생산 거점 구축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핵심 기술도 연구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700도 이상에서 스팀을 전기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원전 연계 고온 수전해 기술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연구 중이다. 포스코그룹 자체 연구소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는 현재 5kW급 스택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택을 모듈화하여 용량을 확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장기적으로 소형원자로인 SMR(Small Modular Reactor) 등 원전과 연계하여 국내에서도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그린수소를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수소를 질소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기존에 갖춰진 운송·저장 인프라 활용성과 동일한 부피에서 수소보다 1.7배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는 효율성 등 다양한 이점 덕분에 최적의 ‘수소 캐리어(운송체)’로 꼽히지만,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 상용화되어야 활용 가능하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함께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 기술을 개발 중이다.

왼쪽부터 태양광/ 풍력 발전, 암모니아 수출 터미널/ 가운데는 암모니아 수입 터미널과 수소저장탱크가/ 오른쪽에는 배열회수설비 암모니아 분해장치 수소분리/정제의 모형이다 STEEL & METAL KOREA 2021 포스코 전시관 내 모습이다.

▲ 암모니아 기반 수소 추출

한편, 포스코그룹은 두산중공업, RIST와 함께 암모니아를 분해기(Cracker)를 통해 수소, 질소 가스로 분해한 후, 이를 연소해 가스터빈을 구동하는 발전 기술도 공동 개발 중이다. 암모니아는 기화하여 그대로 연소하면 기존 가스터빈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대비 연소 속도가 20% 수준으로 매우 낮고 발열량도 50%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소와 질소 가스로 분해하여 연소하면 연소 속도와 발열량이 증가된다. 분해기와 가스터빈을 각각 개발한 사례는 있지만, 이를 일체화한 발전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이다.

포스코는 그린수소 뿐만 아니라, 중조(탄산수소나트륨) 기반 블루수소 생산 기술도 파일럿(Pilot)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블루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시 발생되는 CO2를 포집하여 저장 또는 활용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제철소에서 탈활작업 후 버려지던 폐탈황제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해 포집한  CO2를 반응시켜 중조를 생산하여 제철공정에 다시 활용한다. 블루수소 생산 뿐만 아니라, 기존에 버려지던 폐탈황제를 중조로 재활용할 수 있 기술이다.

왼쪽부터 NG개질기, CO2포집, CO2 가스 홀더이며 가운데는 탄산화 반응기, 제철소 발생 폐증조 사일로, 오른쪽에는 증조사일로, 석고 사일로, 고액 분리기의 모형이다. STEEL&METAL 코리아 2021 포스코 전시관 속 모습이다.

▲ 중조 기반 블루수소 생산기술

포스코 그룹 주요 사업 추진 리스트이다. 2021년 일정을 알리는 오른쪽 세장의 사진이 보인다. 수소 추출 기술개발 업무협약 체결식, hYdrogen line pipe 등의 사진이다.'20.12 - 신재생에너지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 협력기업 호주 FMG 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02 -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 무공해 수소전기차 도입 -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 해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 참여, 현대차그룹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03 수력발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호주 오리진이라고 적혀있는 글꼴박스이다.'21.03, 암모니아에서 수소 추출하는 기술 개발, kist, rist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5 국내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그린수소 생산, 덴마크 오스테드 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8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발족, 롯데정밀화학 등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7 암모니아에서 분해한 수소 활용 발전기술 개발, 두산중공업, rist 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8 그린수소 클러스터 구축 위한 수소산업 육성, 전라남도, 광양시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8 제철소 부생가스 추출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한국수력원자력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9, 한국판 수소위원회 ‘Korea H2 Business Summit’ 발족, 현대자, sk 등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9 세계 최대 수소모빌리티 전문 박람회 ‘수소모빌리티+쇼’ 참가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10, 수소 이송용 강재 국산화…국내 최초 수소시범도시 적용, 안산시 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1.10,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MOU 체결,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022년 일정을 시작하는 표로 청정수소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 등 업무 협약서를 들고 있는 사진들이다.'22.1 그린수소 생산 사업 추진, 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PIF 글꼴박스이다.'22.2 포스코그룹, 광양 LNG 터미널 구축에 7,500억 원 투자, 광양시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2 포스코 등 국내 6개사 공동사업 협약 체결 , 포스코에너지, 삼성물산,GS에너지,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 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3 저탄소 HBI 생산 프로젝트 사업 타당성 조사 위한 HoA 체결 , 호주 핸콕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5 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 및 공동 기술개발, 한국전력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7 수소환원제철(HyREX) 데모플랜트 설계 착수, 영국 프라이메탈스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8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2’ 참가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9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 사업 MOU 체결, 인도 그린코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22.9 포스코그룹, 어프로티움社와 청정수소 사업 협력 추진, 어프로티움이라고 적힌 글꼴박스이다.*해당 이미지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연결됩니다.

l 수소환원제철 HyREX

철강은 1톤당 CO2 배출량이 약 1.8톤으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에 비해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훨씬 적고, 생산된 철강재의 약 85% 이상이 재활용되는 소재이다. 그러나 거대한 생산 규모로 인해 연간 전 세계 CO2 발생량의 약 8%가 철강산업에서 배출되고 있다.

‘20년 12월 포스코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로 2030년 사업장 감축 △10% 및 사회적 감축 △10%, 2040년 △50%,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석탄과 철광석을 반응시켜 탄소를 배출하던 전통적인 고로 공정 제철 방식을 벗어나, FINEX(파이넥스) 공정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HyREX(하이렉스)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 중이다. HyREX에서 수소는 예열을 거쳐 다단으로 구성된 유동환원로 하부로, 그리고 광석은 상부로 투입되어 고체환원철(DRI)이 만들어진다. 이후, 그린 전력을 이용하여 전기로 내에서 DRI를 녹이면 CO2 배출이 없이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석탄 대신 (왼쪽) hydriogen 수소를 사용하면 철광석에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fine ore 철광석이 분광되고 유동환원로 (fluidized bed reactors)에서 환원반응을 일어내며 electric smelting furnace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 hot dri가 된다는 수소환원철 개념도이다.

▲ 포스코 HyREX 수소환원제철 개념도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HyREX는 철광석 분광을 가공없이 산지 그대로 직접 사용하는 유동환원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사전 가공된 펠렛(Pellet)을 사용하는 샤프트환원로 기반 수소환원제철 보다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생산 원가가 경제적이다. 또한 HyREX 유동환원로는 여러 개의 반응기로 구성되어 있어, 단일 반응기로 된 샤프트환원로 보다 온도제어에 유리하다는 설비기술적인 이점이 있다.

l 수소 발전ㆍ터미널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발전소 설비 전체 용량은 약 6.5GW(기가와트)로, 이를 모두 수소발전으로 전환 시 연간 200만 톤의 수소 수요가 창출된다. 포스코에너지는 보유 발전소 운영노하우와 발전터빈 기술사와의 협력을 통해 2027년부터 안정적인 수소혼소발전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지역에 약 3.4GW의 LNG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3, 4호 발전기를 최신의 수소 혼소가 가능한 발전기로 대체하여 세계 최초 GW급 상업용 수소혼소 발전소 운영을 계획 중이다. 포스코에너지가 개발하는 수소혼소발전은 최대 50%까지 수소 혼소가 가능하며, 2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2027년 3, 4호기를 시작으로 2035년 9호기까지 단계적으로 수소혼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발전소 부지 내에 청정수소 공급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여 인근 발전소를 대상으로 수소연료 공급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수소를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소터미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의 터미널에서 제철소와 발전소 등 주요 수요처에서 필요로 하는 LNG와 청정수소, 암모니아까지 동시 공급이 가능한 One-Stop Solution 터미널로, 기존에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와 터미널 운영노하우를 기반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터미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광양지역에 운영 중인 LNG 터미널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암모니아 및 수소의 저장뿐만 아니라 생산·공급까지 가능한 대규모 복합 수소 Complex 구축을 추진 중이다. 본 터미널에는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제조’,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추출’, BOG(Boil Off Gas, LPG 탱크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활용한 ‘수소발전’ 등을 포함하며, 저장 및 생산된 수소는 전용 수소배관 및 고압/액체 수소 트레일러를 이용하여 수소발전소, 충전소 등의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l 수소 플랜트 / 해외 인프라 사업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수소사업 비전에 발맞춰, 각각 수소 플랜트 EPC(설계·시공·조달)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및 해외 인프라 사업을 담당한다.

수소 플랜트는 생산하는 수소의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전문 설비와 EPC 수행 역량이 요구된다.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는 수전해 스택을 기준으로 전력공급장치와 물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설비가 있으며, 생산된 수소를 정제, 이송 및 저장하기 위한 설비들이 포함된다.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는 천연가스 개질을 통해 블루수소가 생산되며, 이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탱크로 이송된다. 포스코건설은 해수담수화 설비, 극저온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 등 수소 기반시설 관련 성공적인 EPC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플랜트 EPC를 더욱 전문화할 계획이다.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의 모습으로 h2 meet 2022 포스코그룹 전시관의 속 모형 모습이다.

▲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해외 인프라 사업은 운송 제품에 따라, ‘수소, LNG, CO2’ 3가지 터미널 사업으로 구분된다.

먼저, ‘수소터미널’은 해외에서 생산된 그린 및 블루 수소의 해상운송을 위해 필요하다. 수소를 바로 해상운송하기 위해서는 아직 기술개발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수소 캐리어인 암모니아 터미널 사업도 함께 추진중이다.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하여 수출하기 위한 ‘LNG터미널’과 CO2를 포집 및 액화하는 ‘CO2터미널’은 블루수소 생산과 CCS사업에서 필수적으로 구비되어야 하는 중요한 인프라이다. 천연가스는 LNG터미널에서 블루수소의 원료로 공급되고,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는 포집 후 CO2터미널에 저장된다. CO2는 매립 시, 배관을 통해 저장소에 매립하거나 해저배관을 통해 해상플랫폼으로 이동 후 저장소에 매립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유력 국영업체와, 호주에서는 서호주 해상 고갈 유가스전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업과 CCS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l 수소용 강재

포스코는 수소의 생산에서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 분야에서 사용 가능한 수소용 강재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배관, 모빌리티용 연료탱크, 수소충전소와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의 저탄소 에너지용 강재를 통해 수소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영하 45도에서도 용접부가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게 개발된 기체 수소 이송용 배관을 수소 시범도시인 안산과 울산에 적용했다. 수소는 압력이 높아지면 금속에 침투, 열화시켜 금속을 깨뜨려버리는 ‘수소취성’을 일으킨다. 용접부는 수소취성에 약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소 이송용 배관은 용접을 하지 않고 만드는 6인치 이하의 수입산 무계목 강관(Seamless)강관을 주로 사용해 왔으며, 8인치 용접강관은 안전을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에, 포스코는 용접부의 수명과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킨 8인치 수소배관용 강재를 신규 개발하여, 수입재보다 70% 저렴 가격으로 경제성 확보는 물론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좌)는 빨간 색의 수소 배관 모습이며, (우) 검정색의 모빌리티용 연료탱크로 ) (출처 : ‘Steel & Metal Korea 2021’ 포스코 전시관) 내에 실제 모습이다.

▲ 수소배관(좌), 모빌리티용 연료탱크(우)

모빌리티용 연료탱크에는 머리카락 굵기로 매우 얇지만 강한 강선과 고강도 복합재료를 적용했다. 기존 탄소섬유와는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고, 제조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기에, 향후 트레일러와 수소차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충전소용 저장탱크는 1,000기압의 초고압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특수 저장용기에 고강도 강선을 감아, 반복적인 수소 충전 및 방전에 의한 파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수소는 기체보다 액체 상태일 때 부피가 1/800로 줄어들기 때문에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다. 이에, 포스코는 수소가 액화되는 -253°C의 극저온 환경을 견디는 고망간강과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영하 163도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으로, 20만m3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저장하는 광양 LNG 터미널 5호기 및 국내 최초 LNG 추진선인 그린 아이리스호의 연료탱크 소재로 성공적으로 적용된 바 있다.

l 저탄소 철강 제품 브랜드

포스코는 고객사들의 탄소저감 실현과 저탄소 사회에 대비한 산업별 철강 제품 3대 전략 브랜드 ‘INNOVILT(이노빌트), e Autopos(이오토포스), Greenable(그린어블)’을 론칭했다.

[INNOVILT] 포스코가 만든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한 강건재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인 ‘INNOVILT’는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 가치의 ‘Value’, 건설의 ‘Built’를 결합한 합성어로 환경적 장점과 독창성을 담은 미래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2019년 11월 출범이래 129개사 213개 제품을 인증받아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브랜드 CI :INNOVILT, 의미 : innovation(혁신) +value(가치) +built(건설) 포스코 프리미엄 스틸로 건설의 가치를 혁신한다. 슬로건 : Build the next, Let's INNOVILT 라고 적힌 이노빌트 소개 글꼴박스이다.

[e Autopos] 프리미엄 강건재 브랜드 ‘INNOVILT’에 이은 포스코의 두번째 제품·솔루션 통합브랜드인 ‘e Autopos’는 2021년 1월 론칭했다. ‘eco-friendly’, ‘electrified AUTOmotive Solution of POSco’을 결합한 합성어로, 지속가능성, 협업 시너지, 미래 지향을 담은 혁신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포스코의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e Autopos 제품으로는 기가스틸(Giga Steel), 하이퍼 엔오(Hyper NO), Poss470FC가 있다.

‘기가스틸’은 알루미늄 등 경쟁소재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며, 환경친화적이다. 알루미늄과 비교해 소재가격은 1/3, 가공비는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생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활용한 전기차용 차체·샤시·배터리팩용 고장력 강판을 개발했다.

‘Hyper NO’는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고효율 전기강판이다. 전기강판은 두께가 얇을수록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며, 전기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Hyper NO’는 0.15mm 두께까지 초극박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이 30% 이상 낮다.

‘Poss470FC’는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수소차용 연료전지분리판이다. 분리판은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산소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데, ‘Poss470FC’는 크롬이 첨가된 스테인리스 소재로 되어 있어 녹이 잘 슬지 않고, 전도성이 좋아 전기를 잘 전달한다. 또한 코팅이 필요 없어 기존 흑연 코팅 분리판 대비 충격에 강하고, 성형하기 쉬우며, 가격이 저렴하다.

기가스틸 차체(좌), Hyper NO 구동모터코아(우), 수소 연료전지분리판(하)의 모습이다.

▲ 기가스틸 차체(좌), Hyper NO 구동모터코아(우), 수소 연료전지분리판(하)

 

[Greenable] ‘Greenable’은 풍력·태양광·수소 등 미래 지속가능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 저장할 때 적용되는 전문적인 제품과 솔루션 통합 브랜드로 ‘INNOVILT’, ‘e Autopos’에 이어 2021년 10월 세 번째로 론칭한 전략 브랜드이다. ‘Greenable’은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지속가능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 저장 시 적용되는 전문적인 철강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로 환경성을 뜻하는 ‘Green’과 ‘가능하게 하다’를 뜻하는 ‘Enable’을 합성하여 지속가능한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철강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태양광발전설비 하지재용 고내식 도금강판 △풍력타워/하부구조물용 후판 △수소배관/고압용기용 열연강판 등이 있다.
왼쪽은 그린어블 로고이며, green에 연두색, able에 남색 로고로 오른쪽에 로고에 대한 green과 enable 뜻이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업시민 포스코 Green With POSCO 함께 환경을 지키는 회사 / Together / Green / Life / Community / 우측 손 위에 새싹이 자라는 일러스트 이미지.

포스코그룹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합니다 라고 쓰인 파란색 배경의 응원배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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