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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 등 2,100여명 통일나눔펀드 동참

포스코그룹, 권오준 회장 등 2,100여명 통일나눔펀드 동참

2015/08/11
– 자체 캠페인에 임직원 적극 참여, 사내 게시판도 뜨거워
– 14일 임시휴무, 15일 토요근무 해제로 광복 의미가 통일로 승화 기대

 

포스코 권오준 회장 및 주요 계열사 경영진 등 2,100여 명이 통일나눔펀드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 7월말부터 자체 캠페인을 벌여온 포스코는 2주 만에 자체집계 2,100명을 넘어섰고, 펀드 사무국에 직접 접수한 것을 감안하면 참여자 수는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먼저 기부약정서에 서명한 권오준 회장을 필두로 김진일 사장,이영훈, 황은연, 오인환 부사장 등이 뒤를 이었고, 대우인터내셔널 김영상 사장,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 포스코에너지 윤동준 사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동참했다. 특히 포스코에너지의 경우 그룹장(부장) 이상 전 간부가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진기록을 낳기도 했다.

 

통일나눔펀드는 사내 익명 게시판도 뜨겁게 달궜다.

일부 직원들은 "가족들과 생이별한 이산가족들을 위해서 우리 세대에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통일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다수의 직원들은 미래 국가 도약을 위해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철소에 근무하는 한 직원들은 "통일을 하려면 우선 고되고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은 선배세대들이 산업화에 진력하여 오늘의 우리나라를 만든 것처럼, 현 세대들의 역할은 통일을 통해 후배세대들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글을 올려 큰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직원은 "독일만 보더라도 통일 후 잠시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지금 유로 존 최강국이 된 것처럼, 우리도 강대국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통일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래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영토와 인구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단기적으로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론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직원도 있었다.

 

포스코는 이번 통일나눔펀드 동참의 열기를 광복 70주년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승화시켜 나가기 위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4일을 휴무일로 정하고, 비상경영 상황에서 간부사원을 중심으로 출근하던 토요일 근무도, 15일 광복절 당일만큼은 휴무토록 해 가족들과 휴식하면서 해방과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8.15 해방으로 회사 창립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고, 남북 분단 후에 국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으로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하여 한국 산업발전의 버팀목이 되었던 기업인 만큼, 포스코가 해방과 통일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스코는 통일이 된다면 북한지역의 철강업 육성을 통한 산업발전에 기여함으로써 통일한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서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포스코도 지금까지의 성공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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