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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골 때리는 그녀들! FC포미네이터 2편. 목표는 우승?!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출전기

포스코그룹의 골 때리는 그녀들! FC포미네이터 2편. 목표는 우승?!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출전기

2023/11/20

포스코그룹의 골 때리는 그녀들! FC포미네이터 2편. 목표는 우승?!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출전기 풋살장 배경으로 포미네이터 멤버 세명이 크게 들어간 이미지

지난해 5월, 포스코그룹 최초의 여자축구팀이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여 ‘FC포미네이터’! FC포미네이터 주장 포스코 마케팅전략실 주하림 과장이 들려주는 팀 결성부터 11월 4일 열린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준우승까지 그녀들의 행복축구 이야기를 만나보시죠! (포미네이터 탄생기가 궁금하다면? 1편 보러가기 Click!)

 

중제 축구공 아이콘. 이제는 실전이다!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출전

FC포미네이터는 분기에 한 번 씩 여러 기업의 여자축구(풋살)팀과 친선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주로 판교에 있는 회사 팀들과 자체적으로 리그를 구성해 시합을 했습니다. 팀 결성 초반에는 3~4개 회사 팀과 소소하게 경기를 치렀는데 소문이 나면서 참가를 희망하는 팀이 늘어났고, 이에 정식으로 풋살 플랫폼과 함께 리그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친선 경기와 달리 우승 상품과 메달이 걸린 공식 대회로, 이름하여 ‘오피스 플랩 팀 리그’인데요. 대망의 11월 4일,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여자축구(풋살)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오피스 플랩 팀 리그에는 총 9개 팀이 참여했고, 3개 팀씩 3조로 나눠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들이 모여 1~3위 결정전, 2위들은 4~6위 결정전, 3위들은 7~9위 결정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조 편성 표 GROUP A   FC포미네이터       (포스코그룹)   위드1         (뉴스1)     GFC       (구글)  GROUP B   스크라이커        (SK)   WFCNC        (엔씨소프트)   팀카카오       (카카오) 	GROUP C   LFC      (LG전자)   FC GREENY       (네이버)   NFC         (NHN)

포미네이터는 조 추첨을 통해 신흥 강자 뉴스1팀, 구글팀과 함께 A조에 배정됐는데요. 조별 예선에서는 두 팀과 각각 3경기씩 총 6경기를 치렀습니다.


저희는 오프닝 첫 경기로, 뉴스1팀과 맞붙었는데요. 상대 전적은 1무였으나 당시 재빠르고 공을 잘 다루던 선수가 있어서 애를 많이 먹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긴장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뉴스1팀만 잡으면 무난히 조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아쉽게도 그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저희로서는 기회였기 때문에 초반 기세를 가져오기 위해 공격적으로 몰아세웠고, 제가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히려 복병은 구글팀이었습니다. 에너지가 상당히 좋고 발 재간과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있어서 공을 몰고 내려올 때면 아찔한 순간이 여러 번 발생했는데요. 1:1 무승부로 선방하며 두 번째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두 번째 턴에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하며 무난하게 조 1위를 하는가 싶었는데, 세 번째 턴에서 뉴스1팀과 0:0으로 비기면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조 1위를 사수하려면 마지막 구글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다리였습니다. 또다시 종아리 근육이 뭉쳐버린 겁니다.


일단 급한 대로 저를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누워서 다른 멤버들이 제 발과 다리를 주물러주며 응급조치를 하는 동안 제발, 제발 버텨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5분만 버티면 내가 다시 들어가겠다고.

잠시 후 그라운드에 다시 들어가서는 남은 힘을 모두 짜내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양 팀 모두 한 골도 터지지 않은 채 경기 막바지에 다다랐고, 좋은 위치에서 강지수 선수가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마지막 기회다! 골대를 한번 보고. 발끝에 모든 집중력을 모았습니다. 펑!

골 들어가는 것부터 함께 세리모니하는 모습까지 움직이는 이미지

잘 맞은 공이 키퍼 정면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아, 잡히나… 싶었는데, 키퍼가 떨어뜨리더라고요. 그때, 먹이를 놓치지 않는 하이에나의 본능으로 강지수 선수가 달려들었고 툭,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경기 종료 휘슬. 조 1위가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뛰쳐나와 포효하며 얼싸 안고, 키퍼 이지원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제 축구공 아이콘. FC포미네이터, 내친김에 우승까지?!

각 조 1위끼리 경기를 치르는 1~3위 결정전에서는 B조 1위 카카오팀, C조 1위 네이버팀과 만났습니다. 국내 최고 IT 기업들과의 한판 승부! 선수들과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네이버팀과의 대결에서 힘겹게 1:0 승리를 거두고, 이제 마지막 카카오팀에게만 이기면 완벽한 우승이 가능한 상황. 하지만 카카오팀의 벽은 높았습니다.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전통의 강호답게 빠른 패스 플레이와 탄탄한 기본기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국 1:3으로 경기를 마치며 카카오팀이 우승, 포미네이터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쉬웠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음에는 꼭 우승하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준우승을 마음껏 즐기기로 했습니다.

오피스 플랩 팀 리그 최종 순위 표  1위	 팀카카오(카카오)	 2위	  FC포미네이터(포스코그룹)	 3위	  FC GREENY (네이버)	 4위 	  스크라이커(SK)	 5위	  GFC(구글)		 6위	  NFC(NHN) 7위	  위드1(뉴스1) 8위	   LFC(LG전자) 9위	  WFCNC(엔씨소프트)

선수층이 두껍지 않다 보니 이번 대회에서 주전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막판에는 정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나 싶을 정도로 동작이 둔해진 게 눈에 보일 정도였죠. 그래도 “한 발 더 뛰어! 책임져!”라는 제 불호령에 끝까지 한 발씩 더 움직여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게임도 뛰지 못하는데 기꺼이 참가해 필요한 모든 업무들을 지원하고 챙겨준 김보영 선수, 김아영 선수의 헌신을 보면서 포미네이터의 끈끈한 팀워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 위에 발을 모으고 있는 사진

그동안 저에게 포미네이터는 귀여운 축린이들에게 뛰어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즐거운 추억을 쌓아주며 함께 행복한 축구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희망고문이 아니라, 정말 조금만 하면 좋은 성과가 날 것 같다는 기대가 생기니 조금씩 채찍질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FC포미네이터의 행복축구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그날까지 포미네이터의 행복한 공차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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