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파워가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하지만 다문화 여성과 취약계층 여성에게는 더 많은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데요~ 포스코는 사회적기업 지원전문기관 세스넷과 함께 다문화 가정 및 취약계층 여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를 통해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 )
포스코-세스넷이 다문화 여성 &취약계층 여성을 응원합니다!
포스코와 사회적기업 지원전문기관 <세스넷>은 결혼이주여성 및 취약계층여성(경력단절/미혼모/한부모 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창업교육과 사업아이템 선정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컨설팅, 사회적기업 인증 컨설팅, 프로보노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취약계층여성 사회적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모범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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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주여성연합회 왕지연 대표를 만나다
포스코와 세스넷의 지원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에 성공한 주인공을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한국이주여성연합회의 왕지연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회적기업 대표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를 함께 만나볼까요? : )
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한국이주여성연합회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릴게요~
우선 한국이주여성연합회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기 위한 사전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결혼이민자 등 이주여성의 특기와 소질을 개발하고 안정된 사회정착을 지원해, 건강한 다문화 사회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공연 개발과 연습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따뜻한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있죠. 이주 여성들의 힘으로 사회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경제적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에요 🙂
Q. 어떤 경로를 통해 세스넷 프로그램을 알게 되셨나요?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모집 공고 포스터를 보게 되었어요~ 특히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입소문이 더 빠르거든요 ^^ 앞으로도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이 다문화를 지원하는 모범 사례가 더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저는 사회적기업에 처음부터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해놓은 것은 없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스넷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컨설팅까지 받으면서 엄연한 사회적기업으로 태어나게 되었어요.
Q. 주로 하시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우선 연합회에서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이나 직업 훈련, 상담과 같은 다문화 지원 프로젝트 위주의 업무를 하고 있고요~ 사업단쪽에서는 전국의 지역 축제에서 다문화 전통 예술 공연, 의상 체험, 놀이체험, 음식체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한창 지역 축제 기간이라 가장 바쁜 시즌이죠 ^^ * 한국이주여성연합회의 주요 사업은 “한사랑문화사업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실제로 축제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반응이 어떤가요?
굉장히들 좋아하세요~ 아직 전국적으로 저희와 같은 일을 하는 단체가 없고, 또 저희가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보여드리다 보니까 한 번 공연을 하면 다른 곳에서도 연락이 많이 와요.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기획자분들께서 먼저 소개시켜주시기도 하고요.
Q. 얼마나 많은 국가의 이주여성분들과 함께 일하고 계신가요?
실제로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북한,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등 8개 국가의 공연팀이 있고, 음식 체험팀은 15개 국가의 이주여성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다문화여성분들이 직접 공연 본 후에, 함께 일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가요?
굉장히 많죠~ 먼저 전화가 오기도 하고요. 돈을 버는 것을 떠나서 무대에 올라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도 수시로 오디션을 보고 있습니다. 운영 중인 인터넷 카페에 공지를 해서 팀/개인 단위로 모집하기도 하고, 현장에서 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처를 물어보시는 분들께도 기회를 드리고 있어요.
Q.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활동하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르다고 하시나요?
다른건 잘 몰라도, 일단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 하세요~ 음식 체험 행사를 준비할 때는 재료 준비과정부터 내가 책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일하시거든요. 이주여성분들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신감 없어 하시는데, 일을 하면서 사회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이제 어렵지 않다고 많이 말씀해 주시죠 : )
Q. 요즘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서 다문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듯한데요, 소감이 어떠세요?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아주 좋고 반가운 일이죠.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너무 다문화에 대한 이미지를 어려운 환경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듯해 조금 속상해요~ 조금 더 밝고 건강한 모습들이 많이 비춰지면 좋겠어요 ^^
Q. 가장 뿌듯하고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었다는 지정공고를 확인했을 때였는데요. 대학원 수업 중 지인이 발표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었는데, 교수님이 앞에 계시는데도 표정관리가 안되어서 교수님께서는 ‘로또 당첨이라도 됐느냐’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 마치 첫째를 낳았을 때처럼 놀랍고, 기쁘고, 행복했어요~ 교수님께서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잘 아시기 때문에 크게 축하해주셨고, 함께 수업 듣는 분들도 다같이 박수 쳐주셨어요. ‘정말 기적이 일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Q.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신가요?
지금 문화예술쪽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있는데, 가능하면 일자리 창출에 보다 기여할 수 있는 식품 공급, 생산쪽 사회적 기업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시기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물론 주변에서는 지금 하는 일이나 잘하라고 하지만, 계속해서 도전해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뛰어요! 🙂
멋진 커리어우먼이자 든든한 가족을 둔 이주여성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신 왕지연 대표와의 인터뷰 어떠셨나요? 포스코는 앞으로도 다문화 여성, 취약계층여성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많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