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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맥(PosMAC), 도심 속 꽃으로 피어나다!

포스맥(PosMAC), 도심 속 꽃으로 피어나다!

2021/05/31

대전 서구에 위치한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하나의 도심 속 조각품으로 탈바꿈했다. 포스코에서 생산한 포스맥(PosMAC)3.0을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외관 리노베이션에 적용한 것인데, 백화점 외벽에 5,752개의 꽃 모양 모듈을 적용해 화려한 도심 속 경관을 연출해냈다.

지금부터 발주사, 설계사, 소재 공급사가 하나 돼 도심 속 Steel Flower를 피워낸 스토리를 만나보자.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기존 외관 모습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기존 외관(이미지 출처 :http://www.kdf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228)

l 포스코에 도착한 편지, Steel로 꽃을 피울 수 있을까요?

1997년 9월 ‘동양백화점’으로 개점한 ‘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20년 기준 연매출 6,416억원으로 대전•충청권 부동의 1위(전국 67개 백화점 중 12위)이며, 대전의 도심인 서구 둔산동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비수도권의 오래된 백화점 중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 본점에 이어 ‘제2의 명품관’을 지향하는 갤러리아타임월드는 중부권 최고의 명품 백화점이라는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개점 23년 만에 리뉴얼을 진행했다. 발주처인 한화갤러리아(現 한화솔루션)에서는 그 동안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 갤러리아 광교점 등에서 선보인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외관의 느낌을 대전 타임월드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다수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현상설계를 공모했고, 설계사 씨에이플랜이 당선되었다. 그리고, 2019년 4월에 당선된 디자이너로부터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에 한 장의 그림과 메시지가 도착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구상한 꽃 디자인의 컨셉과 디자이너의 메시지. 메시지 내용: To.포스코. 대전 둔산동은 콘크리트 건물로 가득한 전형적인 도시 이미지입니다. 타임월드를 차별화된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서, 건물 파사드(입면)를 인공적 이미지가 아닌 자연의 생태 이미지인 'Urban Bloom'을 컨셉으로 하여, 건물이 꽃으로 뒤덮인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다만, 자연물 개체들이 기본 형상은 같지만 모두 다른 형태인 것처럼, 꽃들의 모양도 각각 달랐으면 합니다. 우선 꽃 디자인은 평면의 소재를 가지고, 크기와 형태가 다른 모듈을 만들어 내는것으로 구상해 보았는데요(왼쪽그림), 참고로 건물 전체를 감싸려면 이와 같은 비정형 모듈이 5,000개 이상 필요합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From.씨에이플랜.

▲각기 다른 모양으로 구상한 꽃 디자인의 컨셉과 디자이너의 메시지

l 빠른 시제작으로 발주처까지 설득, 포스맥 설계반영(Spec-in) 성공!

다수의 복잡한 형상의 패널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설계사의 조형 컨셉과 의도를 ‘포스코의 강재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표면 성능이나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통한 빠른 시제작(Fast Prototyping)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강건재마케팅실, 설계사, 제작사, 도장사와 적극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소재는 건축 외장재용 고내식 도금강재인 포스맥(PosMAC)3.0을 선정하기에 이른다.

*디자인씽킹: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점을 바라보고 솔루션을 창조해내는 문제해결 과정

특이점은, 꽃 모양 디자인은 가장 큰 모듈의 크기가 3미터에 이르고 파라메트릭 기법*에 의한 설계로 인해 각 모듈의 크기와 형태가 미세하게 달라 그 점을 해결해야 했다. 이를 위해 하나의 꽃 모듈을 3~6개의 꽃잎으로 분할하고, 포스맥 판재의 레이저컷팅과 절곡 가공을 거쳐 도장을 한 후에 조립하는 솔루션으로 설계를 구체화했다.

*파라메트릭 기법: 선과 면, 도형에 수학적 알고리즘을 부여해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연속적인 기하학 패턴을 만들어내는 기법으로, 프로그램 수식으로 발생한 도형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것

2019년 8월, 첫 번째 시제작 결과물을 통해 설계사에서는 꽃 모양 디자인이 포스맥(PosMAC)3.0으로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확인했다. 몇 차례 피드백과 수용작업을 거쳐, 추후 디자인의 형상과 크기가 가장 두드러진 3개 섹션을 실제 스케일로 제작하고 미디어 파사드*로서의 기능 검토를 위해 모듈 중앙에 LED 조명을 설치하기로 하는 2차 시제작을 계획했다.

*미디어 파사드: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하거나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한 달 후, 포스맥 설명회가 포함된 두 번째 시제작 품평회가 개최됐고, 현장에는 설계사 뿐 아니라 발주처도 참석했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시제작 결과물을 보면서 디자인 컨셉의 구현 여부, 타 소재 대비 포스맥의 경쟁력, 강재 가공, 패널 제작과 도장, 시공방식에 관한 확인과 질의응답, 아이디어 제안에 이르기까지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품평회에 만족한 설계사와 발주처 덕분에 결과적으로 포스맥(PosMAC)3.0은 꽃 모양 모듈과 하지재 용도로 설계반영(Spec-in)될 수 있었다.

1차 시제작 결과물을 세가지 각도로 찍어서 나열하고 있다. 아래이미지는 1차 시제작 품평회 사진.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제작 결과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차 시제작 품평회

2차 시제작 결과물을 세가지 각도로 찍어서 나열하고 있다. 아래이미지는 2차 시제작 품평회 사진. 결과물을 살펴보며 열린 토론을 진행중인 사람들의 모습.

▲2차 시제작 품평회

l 전과정 철강솔루션 제공, 밤에도 아름다운 ‘도심 속 조각품’으로 탈바꿈

2019년 12월에는 본 프로젝트의 시공사가 선정됐으며, 2020년 3월에는 꽃 모양 모듈과 하지재 제작에 쓰일 포스맥(PosMAC)3.0이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에서 출고됐다. 강건재마케팅실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소재 두께와 폭, 도금량, 후처리, 제철소의 생산 일정 등이 일사천리로 결정됐다. 또한 출고 이후 현장 운송에 이르기까지 포스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레이저컷팅, 도장 조건, 구조성능 등 전 과정에 철강솔루션을 제공했다

2020년 12월, 드디어 포스맥으로 꽃 피운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새로운 외관이 드러났다. 5,752개의 꽃 모듈과 각 모듈의 중앙에 설치된 LED 조명 덕분에 해가 지면 벽면 전체가 미디어 파사드로 변신한다. 이제, 밤에도 아름다운 ‘도심 속 조각품’으로 새 단장한 갤러리아타임월드를 만나볼 수 있다.

[‘도심 속 조각품’으로 새 단장한 대전의 갤러리아타임월드]

l 건축용 디자인 내외장재 선행 개발로 이어가는 ‘현재진행형’ 디자인솔루션

갤러리아타임월드 외관 공사 착수 이후, 포스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협업했던 설계사와 손잡고 기존 상가 건물의 리모델링이나 신축 건물의 내외장재로 쓸 수 있는 비정형 디자인패널 4종을 개발했다. 앞서 선보인 꽃 모양 패널이 갤러리아타임월드만을 위한 패널이었다면, 향후 범용적인 수요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패널상품을 개발한 것이다. ‘스틸 어반 드레스(Steel Urban Dress)’를 컨셉으로 한 ‘위빙(Weaving)’, ‘메쉬(Mesh)’, ‘그라데이션 파이프(Gradation Pipe)’, ‘다이아몬드’ 패널 4종은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해 독특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으며, 마치 도심 속 건축물이 옷(패널)을 갈아입는 듯 하다. 그 밖에 제작시간의 단축과 경제성, 그리고 완성도 높은 시공성을 자랑한다.

좌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위빙, 메쉬, 그라데이션 파이프, 다이아몬드 패널의 상세 이미지

▲좌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위빙, 메쉬, 그라데이션 파이프, 다이아몬드 패널

2020년 11월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시제작 품평회를 열었다. 포스맥은 ‘활발해지는 건축물 리모델링 수요 대응’ 및 ‘개성있는 외관시공 수요증가에 부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 넘치는 패널상품’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올해에는 4종 패널 모두 2021년 첫 이노빌트(INNOVILT) 브랜드 인증을 받았다. 또한 ‘메쉬(Mesh)’ 패널은 국내 한 종합광고대행사 사옥에서 준비 중인 외관 리모델링 공사에 반영되는 등 새로운 적용처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4월에 신축한 Park1538 포스코홍보관 내 2층 ‘포스코 월드’ 존을 방문하면 ‘위빙(Weaving)’ 패널 샘플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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