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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캐스터] 2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이야기! 포스코 현지채용 직원이 전해드립니다~

[트래블 캐스터] 2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이야기! 포스코 현지채용 직원이 전해드립니다~

2016/05/20

Hello, 포스코 블로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시리즈 ‘트래블 캐스터’!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는 세계 50여개 국에서 100여개가 넘는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요.각국 주재원혹은글로벌 스태프가전하는 현지의 생생한 이야기와 여행 정보를 들어보고자 이번 시리즈가 기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주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지영 주니어 매니저가 미국수도 워싱턴 D.C.의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

포스코 미주법인에 관하여

POSCO-America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유지영 주니어 매니저

안녕하세요? 저는 POSCO-America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유지영 주니어 매니저 입니다. 후판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1년 차 막내랍니다 🙂

우리 포스코 미주법인 본사는 뉴저지주 동쪽 끄트머리인 포트리라는 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시를 허드슨 강 하나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죠. 1984년에 설립된 POSCO-America는US Steel과의 제휴회사 설립 및 가공센터 준공 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내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창립 30주년을 맞았는데요. 2016년 현재, 본사에만약 35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답니다.

‘Melting Pot’, 다양성을 가진 나라 미국을 소개합니다!

분수대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뉴욕, 라스베가스, LA 등 대도시는 우리에게도 친숙할 만큼 미국과 한국의 심리적 거리감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Melting Pot’이란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참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나라인데요. 그래서 정확히 한마디로 미국 문화를 정의할 수 없다는 게 특징이고요. 애초에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여서, 타 국가에 비해 다문화에 대해 우호적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다 보니 자유분방하기도 하고요.

또 한국은 ‘우리 집, 우리 부모님’ 이렇게 공동체를 중요시한다면, 미국은 ‘My home, My parents’라고 개인을 더중요시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미국 사람은 이기적일 거야’ 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같지는 않더라고요. 미국인들은 개인의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타인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침해하지 않으려고 한답니다.

미국의 심장부, 수도 워싱턴 D.C.

미국 워싱턴 D.C.

이미지 출처 – 플리커

미국은 나라가 큰 만큼 지역마다 특색이 다 다릅니다. 미국 동부는 도시적이라 고층 빌딩도 많고 한국이랑 비슷하지만 서부, 남부 등 다른 지역을 가면 또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죠. 워낙 특색 있는 도시들이 많다 보니 정작 수도인 워싱턴 D.C.는 그만큼의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워싱턴 D.C.를 소개할까 합니다.

미국 국기에 보면 별이 50개가 있잖아요. 각각의 별이 미국의 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D.C.는 미국 어느 주에도 속해있지 않은 행정 구역인데요. 지역적으로는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 주와 메릴랜드 주를 경계로 맞대고 있습니다. 1790년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프랑스 도시 계획가 피에르 랑팡에게 부탁하여 설계한, ‘수도로의 기능을 완비한’ 계획도시 인거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인지 D.C.에는 랑팡 플라자도 있답니다.

미국 워싱턴 기념탑

이미지 출처 – 플리커

워싱턴 D.C.는 정치와 금융 외에 문화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곳인데요. 대통령이 살고 있는 백악관부터 시작해 세계은행, IMF, 스미스 소니안 박물관 등이 모여있거든요. 워싱턴 D.C.는 수도이고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뉴욕처럼 고층 빌딩은 없죠. 왜일까요? 바로 워싱턴 기념탑 때문이에요.

1884년에 지어진 이 기념탑은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미국 의회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법으로도 기념탑 (166.38m) 보다 높은 건물은 제한하고 있답니다. 따라서 어느 곳에서 보든지 시야가 뚫려 있어서 워싱턴 기념탑이 잘 보이죠.

POSCO-America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유지영 주니어 매니저

사진을 보시면 기념탑이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색이 다르죠? 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1850년대 예산이 탕진돼서, 20여 년 후에 미국 정부가 공사를 재개한 후 다른 채석장에서 돌을 가져와 써서 그렇다고 하네요. 굳이 같은 색을 맞춰 공사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공사를 진행한 것 보면 느긋한 미국인의 정서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D.C.에 여행을 오시면, 아래와 같이 워싱턴 기념탑 근처에서 장관을 이루는 불꽃놀이를 보실 수 있답니다!

한국인에게 의미 있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고층 빌딩이 없는 D.C.에서 제가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곳은 두 곳이 있는데요. 첫 번째 장소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입니다. 저는 미국 한복판에 한국 전쟁을 기념하는 공원이 있다는 것에 놀랐는데요. 특징적인 것은 참전 용사들을 본 따 만든 조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동상이나 조각상은 앞면만 잘 보이는 구조인데, 이 참전 용사 조각상은 우리 눈높이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어 360도 사방에서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총 19개의 참전 용사 조각상이 있는데 하나하나 다른 표정이고요. 그 옆을 지나가면 참전 용사들의 얼굴 표정이 세세히 보여 마음이 먹먹해 지곤 합니다. 그 옛날, 모르는 나라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참전한 그들의 용기가 참 감사합니다.

POSCO-America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 채용 한국인 직원 유지영 주니어 매니저와 동료들

공원 옆 쪽 한국전쟁 참전기념관 입구에 보시면 ‘Freedom is not free(대가 없는 자유는 없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요. 마음에 와 닿죠? 그 옆 대리석에는 한국 참전 용사들의 얼굴과 숭례문이 새겨져 있고요. 무심코 지나가다가도 이용할 수 있게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한국인에게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공원이라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친구들과 저도 같이 사진 한 장 찍었죠~

센트럴 파크인 ‘내셔널 조각 공원’

초대형 거미 조각 ‘마망(mamam)

다음으로 제가 D.C.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내셔널 조각 공원’ (정식 명칭은 National Sculpture Garden입니다) 입니다! 이곳은 내셔널 갤러리가 관리하는 조각공원으로, 기묘한 조각 작품들이 분수를 중심으로 규칙적으로 흩어져 있는데요. 미국 팝 아티스트의 선두주자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하우스(House)’, 초대형 거미 조각 ‘마망(mamam)’으로 유명해진 루이즈 부르주아의 ‘스파이더(Spider)’등이 있습니다.

입체로 보이지만 평면인 하우스

이미지 출처 – 플리커

그외에도 여러 가지 신기한 조각물들이 많은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각물은 바로 이거에요. 사진으로 봐서는 무난한 집처럼 보이죠? 뭔가 이상한 점은 없나요? 사실 이 조각물은 입체가 아닌 평면입니다! 그래서 보는 쪽에 따라 입체적으로 보이기도, 평면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다른 구조물들과 달리 색이 예쁘게 칠해져 있어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

내셔널 조각 공원은 여러 가지 건축물들과 쉬는 공간을 구비하고 있어, D.C.의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데요. 공원 중심부에는 발장구를 칠 수 있는 분수와 카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무리를 지으며…

여행기를 작성하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공원 위주로만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한국에서는 공원을 일부러 찾아가는 일이 좀처럼 없었는데, 언제 어디서든 여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워싱턴 D.C.의 주변 환경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수도이면서 대도시지만, 경직되어 있지 않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명소들이 많아 올 때마다 기분이 참 좋습니다.

공원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단순히 앉을 자리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조각물이나 기념비 등 심미적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으니다른 여행과는 느낌도 많이 다르죠?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 D.C.에 들르시게 되면 제 여행기가 떠오르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사진 유지영 POSCO-America 주니어 매니저 hello posco

Hello, 포스코 블로그 기획 특집 ‘트래블 캐스터’ 미국 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다음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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