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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필수품 바비큐 그릴, 철과 함께한 발달사

캠핑의 필수품 바비큐 그릴, 철과 함께한 발달사

2016/06/29

 

 

 

 

여름이 오면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 근처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캠핑의 즐거움은 누가 뭐라 해도 바비큐이죠!

 

뜨거운 그릴 위에서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고기만 봐도 입맛이 절로 다셔지고, 캠핑 분위기도 물씬 풍기는데요.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는 카리브해 부족민의 소박한 숯 그릴부터 현대의 첨단 가스기기까지! 수백 년 동안 진화해 온 바비큐 그릴, 그 중심에 서있는 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릴에 얽힌 철 이야기까지 알고 나면 더 맛있는 바비큐! 함께 보시죠 😀

 

 

우리가 즐겨먹는 바비큐(Barbeque)! 약자로 BBQ라고 쓰기도 하는데요. 이 ‘바비큐’라는 말은 스페인어인 바바코아(barbacoa)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바바코아는 17세기 남아메리카 아라와크 부족이 고기를 구울 때 사용했던 나무 구조물을 말하는데요.

 

이 방식은 1700년대 미국 남동부로 건너와 서부지역까지 전파되면서 다양한 바비큐방식이 생겨납니다. 다양한 소스가 만들어지고, 고기를 잘라 나무의 연기로 익히는 훈연 방식 등으로 말이죠.

 

그 후, 1940년대 후반에는 숯불 화로 위에 그릴이 올라가는 바비큐 방식이 미국 교외에서 보편화 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바비큐 그릴은 고기가 자주 타버리고, 바람 부는 날에는 재가 날리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950년대 초기에는 용접공이었던 조지 스티븐에 의해 돔 형태의 그릴인 캐틀 그릴이 만들어졌는데요. 철로 된 부표를 반으로 잘라 만들어진 그릴을 보고 그의 이웃은 농담 삼아 스푸트닉(소련이 우주개발 초기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라고 불렀습니다.

 

스티븐이 어떻게 돔 형태의 그릴을 만들게 됐는지 궁금하신가요? Weber Brothers Metal Works에서 일하던 스티븐은 고기를 굽거나 음식을 구울 때마다 재가 들어가 고민했는데요. 그래서 철로 된 구를 반으로 잘라 3개의 철로 된 다리를 용접하여 붙입니다. 그리고 얇은 반구 형태의 뚜껑을 만들어 덮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초기 제작된  캐틀 그릴

 

그는 이 프로젝트로 자신의 회사(Weber-Stephen Products Co.)까지 설립하게 되었는데요. 그의 작은 발상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돔형 바비큐 그릴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스티브의 캐틀 그릴은 여전히 미국의 전형적인 그릴 디자인으로 여겨지고 있고요. 지금까지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릴 디자인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Seiki- Asema 홈페이지,  City Boy Picnic Grill 제품의 모습

 

그릴의 발전은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핀란드 제조업체 세이키 아세마의 디자이너 클라우스 알토는 휴대용 버너이자 그릴 기능까지 추가된 ‘City Boy Picnic Grill’이라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이 제품의 표면은 아주 고운 입자로 색을 입히는 분체 도장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나무와 스테인레스가 섞여 있는 손잡이로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구성했는데요.

 

길이 7.1인치, 깊이 7.1인치, 높이 8.7인치로 보트 여행을 떠날 때 뿐만 아니라 숲을 산책하거나 정원에서 캠핑할 때도 간단하게 가지고 나갈 수 있게 되어있죠!

 

 

많은 그릴 제조업체들은 그릴을 생산할 때 스테인리스부터 도자기 코팅, 크롬 도금까지 다양한 철재를 결합하고 있는데요. 각각이 가진 장점과 특성이 모두 다르기 떄문이죠.

 

이중 스테인리스 스틸은 주철만큼 높은 온도를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열을 더욱 오래 유지시킨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내구성과 내형성이 매우 강하고, 햇빛, 바람, 비와 염분 등 거친 환경을 잘 견뎌내기 때문에 야외에서 주로 쓰이는 캠핑 용품에 더욱 적합하죠.

 

강철로 만든 쇠살대는 일반적으로 사용 기간에 따라 점차 검게 변하게 되지만,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며 그릴 브러시로 빠르게 닦아내면 금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유지하기가 쉽죠.

 

스테인리스 그릴의 크기는 주철로 만든 그릴보다 큰 경향이 있는데요. 고기를 효율적으로 그슬려 익히기 위해 충분한 열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 맛있는 바비큐가 탄생한 데에는 다양한 철재 기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바비큐에 사용되는 도구와 방법은 세월에 따라 바뀌어 왔지만, 야외 활동에서 오는 즐거움은 여전합니다. 올 여름 그릴과 함께 맛있는 바비큐 드시러 캠핑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바비큐 그릴에 얽힌 철 이야기 유익하셨나요? 

 

Hello, 포스코 블로그는 앞으로도 우리 삶 속

흥미로운 철의 이야기를 준비하여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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